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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없는 세계의 비참

신 없는 세계의 비참

(조형래 평론집)

조형래 (지은이)
  |  
문학동네
2015-12-30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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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없는 세계의 비참

책 정보

· 제목 : 신 없는 세계의 비참 (조형래 평론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비평론
· ISBN : 9788954639248
· 쪽수 : 400쪽

책 소개

문학평론가 조형래는 2008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먹고 배설하는 신체로 회귀하라'로 대중문화평론 부문에 당선, 이듬해 「문학동네」에 문학평론을 발표하면서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문학과 영화를 아우르며 다방면에 걸쳐 있는 관심사를 쉼 없이 좇아온 지 7년, 그의 첫 평론집을 묶어 낸다.

목차

책머리에

1부/ 파국과 파견 사이
고유명(固有名)의 포스트모던, 탈-내면화의 성장―정미경, 서하진, 정이현, 이홍의 소설
반사회적 상상력과 상호부조라는 간극―최진영 소설을 중심으로
구명도생(苟命徒生)의 소설, 그 무상(無常)의 역설―김영하의 『빛의 제국』과 김훈의 『남한산성』
파국과 파견 사이―파국의 부정성(否定性)에 관한 성찰

2부/ 신 없는 세계의 비참
죄와 피의 보편성―편혜영 장편소설 『재와 빨강』
투어의 파노라마―강영숙 장편소설 『슬프고 유쾌한 텔레토비 소녀』
운명의 수레바퀴―윤고은 장편소설 『밤의 여행자들』
언어의 묵시록과 사랑의 현상학―정용준 소설의 몇 가지 모티프에 관하여

3부/ 너의 얼굴로 돌아보라
달변과 무언(無言)―천명관 장편소설 『고래』
너의 얼굴로 돌아보라―노희준 장편소설 『넘버』
리얼리즘의 리얼리즘―김종은 소설집 『부디 성공합시다』
휴양지에서 생긴 일―정미경 단편소설 「파견 근무」
주사위의 다면성―김중혁 장편소설 『미스터 모노레일』
소설이라는 이야기의 미로에 대처하는 세 가지 방법―박성원, 정한아, 박민규의 소설
세계의 어떤 개인도 결코 혼자일 수는 없으며 또한 그래서도 안 된다―김훈, 김인숙, 김연수의 소설
개인성의 자각으로부터 소설의 형식으로―백영옥, 염승숙, 윤이형, 최제훈의 소설

4부/ 기계의 이야기, 이야기의 기계
먹고 배설하는 신체로 회귀하라―박광현 감독의 [웰컴 투 동막골] 자세히 보기
재앙의 시대, 자기(自己)라는 운명―나홍진 감독의 [추격자] 다시 읽기
폐허의 정령―월드와이드웹과 텍스트의 데이터베이스라는 물질적 기반에 의거하고 있는 소설들에 대하여
로봇은 휴머니티의 꿈을 꾸는가―박민규 단편소설 「로드킬」
종교 아닌 종교, 그 도상의 설계도―이인화 장편소설 『지옥설계도』

5부/ 우리는 원무(圓舞)를 추며 추측하지만, 비밀은 가운데 앉은 채 알고 있다
“우리는 원무(圓舞)를 추며 추측하지만, 비밀은 가운데 앉은 채 알고 있다”―이기호 단편소설 「이정(而丁)」 349
어떤 시작도 끝도 없는 장소―박솔뫼 단편소설 「겨울의 눈빛」
2ero≑1conology / 제로(0)의 도상학―김중혁 소설집 『1F/B1』
상처받은 애착의 형식―백가흠 소설집 『힌트는 도련님』
그리고 여전히 “복수는 나의 것”―김경욱 단편소설 「염소의 주사위」
죽음에 이르는 삶―조경란 장편소설 『복어』
데이터베이스의 암흑지점―윤고은 소설집 『1인용 식탁』
나는 텍스트의 바다로 다이브한다―조현 소설집 『누구에게나 아무것도 아닌 햄버거의 역사』
때로 무연(無緣)은 인연보다 강하다―기준영 장편소설 『와일드 펀치』
다시, 대화와 반목으로―『젊은 도시, 오래된 성(性)』

저자소개

조형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8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대중문화평론 부문에 당선되었고, 2009년 『문학동네』에 문학평론을 발표하면서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최진영 소설의 인물들은 그러한 자연이 환기하는 어떤 부분에 의존하여 일시적으로 행복하거나 또는 부지불식간에 불행과 죄를 나누어 가진다. 이러한 인간의 자연이 이 시대에 변경할 수 없는 진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약육강식의 자연과 결정적으로 구별된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최진영의 소설은 흔히 부정되지만 인간이 본유적으로 내포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상호부조의 자연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의 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로의 행복과 불행을 나누어 갖는 존재일지도 모른다.
(「반사회적 상상력과 상호부조라는 간극」)


어떤 종언의 형식이 도래하더라도 삶은 계속된다. 이 점에서 기영의 ‘빛의 제국’, 그리고 남한산성에서의 농성이란 불요불급한 예외이다. 이와 같은 크로노스적인 시간, 유물론적 자연주의에 입각한 세계는 단지 오늘만을 허락한다. 그리고 그러한 예외조차 반복되는 오늘로부터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 그들 모두가 회귀하게 될 종언 이후의 반복 또한 마찬가지라는 것은 역설적이다. 농성중의 임금도, 편력하는 기영도 실은 그와 같은 역설을 누구보다도 예리하게 시시각각 의식하고 있으므로, 방황한다. 하지만 어제, 내일과 크게 다르지 않은 오늘의 전형적인 반복과 순환을 우리는 『빛의 제국』의 현미와 마리의 편력을 통해 비로소 발견할 수 있을 터이다. 그리고 『남한산성』의 무수한 개인들 또한 그러한 주박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미리 말해두자면 ‘주체’의 아이로니컬한 형상이 이 문제를 관통한다.
(「구명도생(苟命徒生)의 소설, 그 무상(無常)의 역설」,)


오늘날 삶의 세목 하나하나에 구체적으로 반응하는 정념의 사람들보다 오히려 자기 자신의 존재마저도 항상적으로 ‘파견 근무’의 계류 상태에 위치시키고자 하는 이성적 인간들이 우세한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그러나 바로 그러한 태도가 「파견 근무」에 나타난 것과 같은 무기력, 무책임과 자기기만, 나아가 타인에 대한 무관심을 조장한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단언컨대 남자에게 무죄의 확률을 박탈하거나 축소한 것은 바로 강과 마찬가지로 파견 근무의 계류 상태에 계속 머물러 있고 싶어하는 지금 여기의 압도적 다수이다.
(「휴양지에서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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