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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야기가 남았네

다만 이야기가 남았네

김상혁 (지은이)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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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야기가 남았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다만 이야기가 남았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4642736
· 쪽수 : 108쪽
· 출판일 : 2016-11-01

책 소개

2009년 「세계의 문학」으로 데뷔하여 첫 시집 <이 집에서 슬픔은 안 된다>를 펴낸 바 있는 김상혁 시인이 3년 만에 두번째 시집을 선보인다. 그가 각고의 노력 끝에 완성해낸 독특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새집이다.

목차

시인의 말 005

1부 사랑의 미래를 미워하면서 우리는 싸웁니다

나는 이야기 속에서 012
내가 생각하는 새는 013
기쁨의 왕 014
젊은 왕의 사랑 016
슬픔의 왕 018
벌어진 무덤 020
십일월 022
백색축제언덕의 처녀 024
베로니카와 025
노스요크의 초겨울 026
맞다, 아니다 028
떨어지는 동전 029
스쿠쿠 030

2부 여러분 죽지 않는 여러분

여왕은 좋은 친구였습니다 032
여왕님의 애인은 누구인가 034
빈손 036
인간의 유산 038
영화관 040
시간을 재다 042
시세 씨의 사정 044
아들에게 046
철로는 말한다 047
조디악 048
하루에 도착하는 050
말 그대로 051
스노 볼 052

3부 하루에 오십 분씩이나 사랑을 하네

나의 여름 속을 걷는 사람에게 054
기름 짜는 애인에게 056
여행시 058
가루 059
폴리에스터 060
베란다를 두다 061
나는 방을 지키는 사람이다 062
참배 063
산림법 064
피는 이상한 물이다 065
조와 점원 066
가정 067
멀고 먼 미래 068

4부 십일월 우기에 태어났다는 신에 대해 생각하면서

여자는 미친다 072
집은 그럴 수 있다 073
상상 074
어떤 076
올라가는 남자 077
마가목 078
십일월 079
이것은 새로운 세계 080
구애 081
그런 집을 원한다 082
그렇다고 치자 084
미래의 책 085
영혼 086

해설|십일월의 이야기-듣는 눈과 말하는 귀 087
|조강석(문학평론가)

저자소개

김상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9년 서울에서 태어나 2009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이 집에서 슬픔은 안 된다』 『다만 이야기가 남았네』 『슬픔 비슷한 것은 눈물이 되지 않는 시간』 『우리 둘에게 큰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가 있다. <김춘수시문학상>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내가 생각하는 새는 얼굴을 가져야 해서
바위에 부리를 깨뜨리고 새로운 그것을 구하지 않는다
내가 생각하는 새는 크고 날지 않는다
들판을 질주하고 내가 사랑하지 못하는
고인(故人)과 여자들을 친구라 부른다
나뭇가지에 앉아서 풍조를 즐길 바에야
줄기를 붙들고 세게 흔든다 사람처럼 울면서
내가 생각하는 새는 그런 사람처럼 굴지만
나의 생각에게 또다른 한 명을 요구하지 않는다
재회를 염두에 두지 않는다
오후 마을로부터 피어오르는 홍연에 입을 찍으며
사람의 행복이란 붉은색 입술로
행복에 대해 말하려는 자에게 입맞추는 것이라 여긴다
내가 생각하는 새는 그 생각 속에서 다만
목수가 되려는 꿈을 갖는다 울음으로 흔들던 나무의
참된 주인으로 의자에 앉아
풍향과 요행에서 벗어나기를 원한다
내가 생각하는 새는 내가 생각하는 것을 보면서
자기가 태중임을 자랑하면서
-「내가 생각하는 새는」 전문


주인도 노예도 다 죽었고, 죽은 뒤에 무엇이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지. 다만 이야기가 남았네. 책 속에, 영화 속에, 머릿속에. 끝까지 나름 행복했던 남자의 이야기와, 양배추와 개를 소중히 키웠던 여자의 이야기가 매년 우리를 살찌우지.
-「인간의 유산」 중에서


나는 자네 그림이 감춘 것에 대해서라면 정말 모르는 게 없었지 붉은 내 얼굴 뒤에서 비가 온다거나 검은 풀밭 속에 눈이 휘몰아치는 식이었다네 왜 세계의 윤곽을 그리는 일은 색으로 세계를 뭉개는 일보다는 항상 덜 슬픈가

요즘 다른 화가 앞에서 옷을 벗으며 나는 십일월만을 그리던 자네가 실은 그 누구보다 더 십일월에 몸서리쳤다는 사실을 깨닫네 하지만 무슨 차이가 있겠나 마음이 붉은색이든 검은색이든 사람이 떠나면 한낱 꿈속의 달리기 같은 것을
-「십일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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