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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 소년들

아연 소년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지은이), 박은정 (옮긴이)
문학동네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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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 소년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연 소년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54645577
· 쪽수 : 512쪽
· 출판일 : 2017-05-18

책 소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알렉시예비치를 재판정에 서게 한 문제작. 알렉시예비치는 이 책을 쓰기 위해 4년 동안 아프가니스탄 곳곳을 돌며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참전군과 '아연 소년들'이라 불린 전사자들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500건 이상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목차

프롤로그 9
수첩들에서(전쟁터에서) 21
첫째 날: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45
둘째 날: “다른 이는 비탄에 잠긴 영혼으로 죽어가는데……” 169
셋째 날: “너희는 신접한 자와 박수를 믿지 말며” 291
『아연 소년들』에 대한 재판(소송사건 경과 일지) 403
옮긴이의 말 505

저자소개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지은이)    정보 더보기
벨라루스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1948년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났다. 그는 소설가도, 시인도 아니다. 그러나 자기만의 독특한 문학 장르를 창시했다. 일명 ‘목소리 소설Novels of Voices’, 작가 자신은 ‘소설-코러스’라고 부르는 장르이다. 다년간 수백 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해 모은 이야기를 Q&A가 아니라 일반 논픽션의 형식으로 쓰지만, 마치 소설처럼 읽히는 강렬한 매력이 있는 다큐멘터리 산문, 영혼이 느껴지는 산문으로 평가된다. 1983년, 그는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의 집필을 끝냈다. 이 책의 원고는 2년 동안 출판사에 있었으나 출간될 수 없었다. 그는 영웅적인 소비에트 여성들에게 찬사를 돌리지 않고 그들의 아픔과 고뇌에 주목한다는 사실 때문에 비난받았다. 1985년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가 벨라루스와 러시아에서 동시에 출간됐다.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200만 부 이상이 팔렸다. 1993년, 신화화되고 영웅시되던 전쟁에 이의를 제기하는 『아연 소년들』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그러나 민주적인 시민과 전 세계 작가, 독자 들의 노력으로 재판은 종결되었다. 『붉은 인간의 최후』는 소련이 붕괴되고 20년 후 ‘붉은 인간’이라 명명된 사람들의 실망과 상실감, 욕망을 추적한 대작이다. 2013년 프랑스 에세이 부문 메디치 상, 독일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으며 문학잡지 〈Lire〉의 2013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이 밖에 주요 작품으로 『마지막 목격자들』 『체르노빌의 목소리』등이 있다. 2015년 “다성악 같은 글쓰기로 우리 시대의 고통과 용기를 담아낸 기념비적 문학”이라는 평가와 함께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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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옮긴이)    정보 더보기
조선대학교 러시아어과를 졸업하고 러시아 페테르부르크 게르친 국립교육대학교에서 언어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남대학교와 조선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아연 소년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안톤 체호프의 『갈매기』, 톨스토이의 『무도회가 끝난 뒤』 『이반 일리치의 죽음』 및 『러시아의 영웅서사시』(공역)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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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를 마치고, 나는 한동안 아이가 가볍게 다쳐서 코피를 흘리는 것조차 눈뜨고 바라볼 수 없었고, 휴가지에 가서는 저 먼 심해에서 잡혀올라온 물고기를 모래사장에 기분좋게 내동댕이치는 어부들을 피해 달아났으며, 생명이 꺼져가는 물고기의 튀어나온 두 눈에 치미는 구역질을 삼켜야 했다. 우리는 저마다 육체적, 정신적 고통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내는 여분의 힘이 있기 마련인데, 나는 그 힘을 바닥까지 싹싹 긁어다 써버렸다. 차에 치인 고양이의 비명소리에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고, 비 오는 날 짓밟힌 지렁이만 봐도 얼굴이 홱 돌아갔다. 납작 말라붙은 개구리를 길에서 봤을 때도…… 동물, 새, 물고기 또한 고통의 역사에 대한 권리가 있다는 생각을 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우리 병사들이 포로로 잡힐 때가 있거든. 그럼 놈들이 우리 병사들 팔다리를 자르고 과다출혈로 죽지 않게만 지혈기로 싸맨 다음 그대로 버려두는 거야. 우리더러 몸통만 데려가라는 거지. 그 병사들은 차라리 죽겠다고 하는 걸 억지로 치료를 받게 해. 하지만 퇴원을 해도 집으로는 돌아가지 않으려고들 하지……


─표적을 똑바로 겨누어 맞히자 사람의 두개골이 산산조각 나는 게 보였어요. 순간, ‘내가 처음 죽인 사람이야’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투가 끝나면 늘 부상당하거나 전사한 병사들이 여기저기에 쓰러져 있어요. 하지만 다들 하나같이 아무 말이 없죠…… 시가전차가 나오는 꿈을 꾸곤 해요. 시가전차를 타고 집으로 가는 꿈을요…… 좋아하는 기억이 있어요. 엄마가 피로시키를 구워주던 거요. 집안 가득 달콤한 밀가루 반죽 냄새가 퍼지고……
─꽤 괜찮은 녀석하고 친하게 지내요…… 그런데 나중에 녀석의 내장이 돌 위에 축 늘어져 있는 걸 보게 되면…… 복수하고 싶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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