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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73326622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6-05-29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새 둥지
혼자도 괜찮아요│아버지의 죽음│새 둥지│예상 밖의 전개│보청기의 수난│하나 잃고 하나 얻고│퍼펙트 데이│엄마 관리는 내게 맡겨│노인의 나라는 어디에│유 캔 두 잇│블랙 유감│괜찮아, 사랑이야│본전 찾아 삼만리│뒷배 자식│난 자리 든 자리│틈새 메우기
2장 익숙한 듯 새로운
헤어질 날들│붙였다 뗐다│굳이 말을 하자면│이제야 말할 수 있지만│개인의 취향│여전한 남녀│스캔들│느린 발, 빠른 입│가벼운 나비효과│내가 만든 작은 우물│여전한 영긂│블랙 유감│식당이라는 무대│놀이터의 기억
3장 마지막 선택
딸이 깔아준 세상│엄마의 새 친구│운명을 달리하다│낡은 안식│글방 나들이│엄마의 콤플렉스│동호인실 소동│다 방법이 있지│작은 빛│늙어가서 다행이야│거기는 어떤가요?│블랙 유감│획을 그은 남자│한솥밥의 거리│엄마의 마지막 집
에필로그
책속에서

평생 살면서 오직 내 의지대로 결정하고 실행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고,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 아이들은 어미가 하는 짓에 반신반의했다. 저러다가 돌아오겠지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물론 아주 터무니없는 생각은 아니다. 나도 마지막 보루처럼 그런 옵션을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내 이성은 아이들 곁에서 한발 물러나 그들의 무대가 새롭게 탈바꿈하는 것을 응원하라고 한다. 나 역시 주인공이 빠져나간 무대에서 주춤대기 싫다. 미련 없이 나도 내려와야 한다.
_ 〈혼자도 괜찮아요〉
떠난 배우자는 자식에게도 많은 감정과 상실의 후유증을 안길 부모 중 한 사람이다. 그래서 그 자녀도 자기감정에 압도되어 있을 수 있고, 밀려드는 각종 법적 절차들과 재산 정리 문제까지 얹어지면 정신이 너무 없어서 남은 부모에게 정성을 쏟기가 사실상 어렵다. 내가 엄마와 같은 시간을 마주할 때는 어떤 상황에 놓여 어떤 상태를 통과하게 될까. 외동인 내 딸도 나와 같은 시선으로 나를 봐줄까. 엄마의 미래가 나의 미래일 것이므로 나는 엄마 곁에 후회 없이 붙어 있자고 마음먹었다.
_ 〈예상 밖의 전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