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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골짜기에 잠든 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4657167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9-07-29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4657167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9-07-29
책 소개
1983년 무크지 「언어의 세계」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후 '폭력에 노출된 인간 존재'에 대해 꾸준히 탐구해온 작가 정찬의 장편소설. 2019년 올해로 등단 36년을 맞은 작가의 열일곱번째 작품이자, <길, 저쪽>에 이어 4년 만에 선보이는 아홉번째 장편소설이다.
목차
1장 무명작가의 문장 - 007
2장 작가와 혁명가 - 065
3장 작별 - 151
4장 골짜기에 잠든 자 - 197
작가의 말 - 243
저자소개
책속에서
자유의 가장 큰 힘은 꿈을 꾸게 하는 것이었다. 꿈은 자유 속에서 피는 꽃이었다. 하지만 비틀마니아가 나타나면서 그 꽃이 시들기 시작했다. 비틀스가 커질수록 꿈은 시들어갔다. 꿈이 시들면서 세계가 낯설어져갔고, 낯선 세계 속에서 자주 길 잃은 아이가 되었다. 아이가 길을 잃은 것은 버려졌기 때문이다. 버려진 아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행위는 자신을 버린 사람을 기다리는 일이다. 하지만 그 사람은 오지 않는다. 삶 저쪽으로 가버렸기 때문이다.
작가가 연구서 한 권을 쓰기 위해 이십 년이 넘는 세월을 바쳤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놀랍니다. 하지만 저로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것이 저에겐 전쟁에 맞서는 행위였기 때문입니다.
살다보면 드물긴 하지만 어떤 특정한 사물이 특정한 시간에 우리가 알 수 없는 뭔가를 상징을 통해 이야기하는 것을 경험하게 되오. 그 상징이 뜻하는 게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면 아무것도 모른 채 지나가버린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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