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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그들이 있었던 곳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8966452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6-05-07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8966452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6-05-07
책 소개
동인문학상 수상 작가 정찬의 장편소설 『그들이 있었던 곳』. 5·18민주화운동을 총체적으로 그리며 광주항쟁의 전모와 공동체의 연대, 민주주의 열망을 드러낸다.
목차
작가의 말
운명
해방광주
역사의 영혼
주요 참고도서
저자소개
리뷰
릴리*
★★★★★(10)
([마이리뷰]5월의 눈보라에서 12월의 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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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그*
★★★★★(10)
([마이리뷰]그들이 있었던 곳, 우리가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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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
★★★★★(10)
([마이리뷰]그들이 있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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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10)
([마이리뷰]그들이 있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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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
★★★☆☆(6)
([마이리뷰]그들이 있었던 곳)
자세히
매력있**
★★★★★(10)
([마이리뷰]이것은 패배한 항쟁의 기록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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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머*
★★★★★(10)
([마이리뷰]믿기 힘들지만 기억해야할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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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10)
([마이리뷰]그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자세히
소소한*******
★★★★★(10)
([마이리뷰]부정될 수 없는 진실, 피로 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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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꿈으로 질주하는 사람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사람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사실은 경이로웠다. 혁명의 시간은, 사람을 아름답게 한 눈부신 시간은 너무 짧았다.
비가 내리고 있었다. 구름에 가린 저녁 하늘은 거무스레했다. 축축한 바람이 흐린 빛에 싸인 도시를 훑고 지나갔다. 도시는 적막에 잠겨 있었다. 그런 도시의 모습이 대단히 비현실적으로 보여 어떤 마술로 도시 전체가 잠들어 있는 것 같았다. 그리하여 길을 잃은 유령들이 황혼도 저녁 별도 잃어버린 하늘 아래서 소리 없이 배회하는 듯했다. 깨어진 가로등과 부서진 공중전화 박스들은 그런 느낌을 조금도 훼손하지 못했다. 훼손은커녕 오히려 짙게 했다. 강선우는 상념을 쫓기 위해 머리를 흔들었다. 헬멧에서 빗물이 후드득 떨어졌다.
머리가 깨어져 피범벅이 된 남자를 부둥켜안고 통곡하는 여자의 모습이 보였다. 그녀의 옷도 피범벅이었다. 깨어지고 부서진 차들 사이에 부상자들이 즐비했다. 저문 하늘의 잔광은 그들의 모습을 비현실적으로 드러내고 있었다. 피 흘리는 그들의 몸은 검붉은 물감으로 덧칠한 그림의 일부처럼 보였다. 길바닥에 고인 핏물도 마찬가지였다. 시간은 그 속으로 흘러들어가지 못했다. 소리도 움직임도 지워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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