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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에는 그냥 잘 지낸다고 쓴다

편지에는 그냥 잘 지낸다고 쓴다

윤제림 (지은이)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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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에는 그냥 잘 지낸다고 쓴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편지에는 그냥 잘 지낸다고 쓴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4658102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19-10-07

책 소개

문학동네 시인선 127권. 1987년 「문예중앙」을 통해 등단한 윤제림 시인이 <새의 얼굴> 이후 6년 만에 찾아왔다. 눈에는 눈물방울이 살짝 맺혀 있고, 입가엔 미소가 흐르는 듯한 표정의 윤제림 시 화자들은 이번 시집에서도 인간사 세상사의 틈바구니를 진중히 들여다본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바위에 시도 썼을 것이다
다음번에는/ 꽃/ 새벽 산/ 설희/ 억새—금강의 가을/ 이명(耳鳴)/ 행성입문(行星入門)/ 면민회(面民會)/ 시의 기원/ 오래된 가을날/ 겨울 강을 지날 때는 조용히/ 달은 즈믄 사람에/ 수태고지/ 일행/ 제주 풍경

2부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는 것
가난 타령—명창 김연수를 생각함/ 가위—효봉 약전/ 윤용하, 당신 생각/ 저(豬)씨 문중에 보내는 사과 서한/ 전원교향곡/ 좋은 친구들/ 오래오래 학생이신,—육주 홍기삼 선생님 고희에/ 타격왕/ 현암사—강우식 시집 『사행시초(四行詩抄)』/ 만공 약전/ 자화상/ 아름다움에 대하여/ 1972년, 발행인 이병철, 삼성문화문고⑱, 조선불교유신론/님의 침묵/ 길 떠나는 가족—이중섭 그림/ 벌꿀비누 3000번/ 박녹주를 듣는 밤/ 방산몽유록(芳山夢遊錄)/ 설산 위의 남산 코끼리에게—산악인 박영석을 보내는 노래

3부 불온한 생각도 아직은 더러 있는데
나쁜 상상/ 바다엔 불공정 거래가 많다/ 그날/ 슬픈 날의 제화공/ 그때에 저것들이/ 홍어를 먹다가/ 화물의 종류에 대하여/ 거의 격추되고, 겨우 몇 대만/ 잠만 잘 사람/ 장편(掌篇)/ 나는 악당이다/ 근황/ 푸른 꽃/ 매미는 올해도 연습만 하다 갔구나/ 설렁탕집에서/ 용산역 앞에서

4부 나만 못 본 게 아니라 아무도 못 봤다
마리아와 카타리나는 쌍둥이처럼 닮았다/ 봄은 길게 눕는다/ 우주의 관객/ 식인 사건 피의자에 대한 검사의 구형/ 피리는 치마 속에 들었네/ 할미꽃/ 그럴 수도 있겠다/ 신동/ 절 받으시오, 젊은이/ 한 남자와 두 여자/ 이발소 앞을 지나며/ 권학문(勸學文)/ 이산/ 화장(火葬)

해설|떳떳한 슬픔의 얼굴
송종원(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윤제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북 제천이 낳고 인천이 키워주었다. 동국대학교 국문과에서 말을 글을 배웠으며 같은 학교 언론대학원에서 공부를 더했다. 1987년 소년중앙문학상에 동시가,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시가 당선되며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삼천리호자전거」 「미미의 집」 「황천반점」 「사랑을 놓치다」 「그는 걸어서 온다」 「새의 얼굴」 「편지에는 그냥 잘 지낸다고 쓴다」 동시집으로 「거북이는 오늘도 지각이다」 산문집으로 「젊음은 아이디어 택시다」 「카피는 거시기다」 「고물과 보물」 「걸어서 돌아왔지요」 등이 있다. 동국문학상, 불교문예작품상, 지훈문학상, 권태응문학상, 영랑시문학상을 수상했다. 서울예술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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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다 어디로들 갔을까
우리도 한때는 새것을 더 많이 가졌던 사람들,
깨끗한 피와 시간과 눈물과
숫기의 주인 아니었던가
―「용산역 앞에서」에서


게랑 물고기는 바다로 돌려보내고
춤추던 새들은 하늘로 날려보내고
바다와 모래밭은
제자리에 있게 하고
구름은
그냥 흘러가게 두고

마침 심심해 보이는 들판의 소한테
사정 얘기를 잘 해서
그 소가 너끈히 끌 만한 달구지나 한 대 빌려서
가장(家長)이 부르면 뒤도 아니 돌아보고
냅다 뛰어오는
식구들만
들꽃 다발처럼 싣고서
―「길 떠나는 가족―이중섭 그림」에서


앉은뱅이 노인이 가면 어딜 가랴 생각한 게 잘못이었다. 산이 저 홀로 깊어져서 찾을 수가 없었다. 골골이 묻고 다녔으나 봤다는 사람은 없었다. 아니, 물어볼 사람조차 없었다. 혼자서 헤매다 날이 저물어 산을 내려왔다. 산도 따라 내려왔다. 막차 시간이었다.
이듬해 기일이던가. 허리 굽은 꽃 한 송이를 꼭 한 번 보았을 뿐이다. 그뒤로는 꽃도 할머니도 못 봤다. 나만 못 본 게 아니라, 아무도 못 봤다.
―「할미꽃」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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