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4674553
· 쪽수 : 148쪽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단지 여름이 실존했네
생경한 얼굴 / 악수 / 아르케의 잠 / 인류도감 / 요르문간드의 띠 / 태몽집 / 새벽에 관한 몽상 / 캔자스의 산타 /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 하지만 그러므로 / 구름 포비아에 감염된 태양과 잠들지 않는 티볼리 공원, 그러나 하나 빼고 완벽한 목마 / 기호학자의 하루 / 사기(史記)꾼 / 종의 기원
2부 천진하게 떨어지는 아이는 무수한 천체가 되지
머메이드 구름을 읽어내는 방식 / 에덴의 호접몽 / 제페토의 숲 / 시집 / 백색소음 / 인디고 비행 / 소행성09A87E의 행방 / 습하다 / 알비노 인간 / 소년기의 끝 / 왼쪽으로 가는 므두셀라의 방주, 포도나무 둥지에 숨겨진 노아의 사육제 / 열대야 / 7월 28일 / 환상통을 앓는 행성과 자발적으로 태어나는 다이달로스의 아이들
3부 지금 내가 그린 우리 가족처럼 말이야
친애하는 언니 / 상실의 피그말리온 / 연필 / 유년 스케치 / 방황하는 마틸다 / 7월 7일 / 왔다 갔다 / 8구역 / 드므개 마을 / 너의 네버랜드 / 탁아소의 쌍생하는 낮잠 / 우체통 / 로라반정 0.5mg / 테트리스 적응기 / 조커의 난타적 성향
4부 애인이 없어야 애인을 그리워할 수 있었다
평행 세계 / 아무나씨에게 인사 / 면접의 진화 / 기형적으로 순환하는 너와 나의 설원, 그리고 파라다이스 혹은 샴쌍둥이 / 싱싱한 죽음 / 페스티벌 / 일랑일랑 /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그림을 구기는 오후 / 오후를 펼치는 태양의 책갈피 / 안녕, 낯선 사람 / 포말하우트의 여름 / 홀로그램 바나나 / 측별 가능한 마르살라 씨의 불면증 / 꿈꾸는 모비딕
발문|위태롭고 불안한 문장들의 호명
|장옥관(시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유채가 필 준비를 마쳤나봐 4월의 바람은 청록이었어 손가락으로 땅에 글씨를 썼던가 계절의 뼈를 그리는 중이라 했지 옷소매는 죽어버린 절기로 가득했고 빈틈으로 무엇을 키우는지 알 수 없었어 주머니에 넣은 꽃잎을 모른 체했던 건 언니의 나라에선 누구도 시들지 않기 때문,
-「친애하는 언니」 부분
때때로 스펙트럼 행성에선 그리운 사람을 한평생 쓸 수 있는 이름이 내린다
-「환상통을 앓는 행성과 자발적으로 태어나는 다이달로스의 아이들」 부분
네가 하늘을 달린다
팽팽한 바람으로
구름은 구름이 숨쉬는 것의 지문으로 이루어진다는 것, 누워서 구름의 생김새에 대해 생각하다가 노을이 하혈하는 것을 보았다 오빠는 그 시간대 새를 좋아했다 날개가 색을 입잖아, 말하는 얼굴이 오묘한 자국을 냈다
사라지는 건 없어
밤으로 스며드는 것들이 짙어가기 때문일 뿐
-「머메이드 구름을 읽어내는 방식」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