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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린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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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R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굿바이 R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4687812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2-07-29

책 소개

등단으로부터 27년에 이르는 내내 위선과 가식을 배격하고, 여성의 내면에 억압된 감정을 탐구해온 작가 전경린의 새 소설집. 육박하는 삶을 있는 그대로 긍정해내는 마법 같은 전환으로 가득하다. 필연적인 고독의 되새김질 끝에 우리가 어떻게 타인에게 가닿고 마침내 사랑할 수 있는지 겪어낸 기록이기도 하다.

목차

승객
붓꽃

막연한 각오
사구미 해변
파푸아뉴기니 행성
굿바이 R

해설 | 서영인(문학평론가) 우애와 연대의 분신술
작가의 말

저자소개

전경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사랑과 상실, 욕망과 모순으로 뒤엉킨 복잡한 인간 내면과 관계를 탐구하는 작가. 1995년 중편소설 「사막의 달」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후, 줄곧 삶의 균열 속에서 자기만의 길을 모색하는 여성의 생애를 그려왔다. 작품 곳곳에 묻어나는 섬세한 문장과 깊이 있는 통찰은 인생의 뼈아픈 모순들을 적나라하게 밝히며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한국일보문학상(1997), 문학동네소설상(1997), 21세기문학상(1998), 대한민국소설문학상 대상(2004), 이상문학상 대상(2007), 현대문학상(2011), 현진건문학상(2016)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아무 곳에도 없는 남자』 『내 생애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 『유리로 만든 배』 『열정의 습관』 『검은 설탕이 녹는 동안』 『황진이』 『언젠가 내가 돌아오면』 『풀밭위의 식사』 『최소한의 사랑』 『해변빌라』 『이마를 비추는, 발목을 물들이는』 『이중 연인』 [소설집] 『염소를 모는 여자』 『바닷가 마지막 집』 『물의 정거장』 『천사는 여기 머문다』 『굿바이 R』 [산문집] 『그리고 삶은 나의 것이 되었다』 『나비』 『사교성 없는 소립자들』 [동화] 『여자는 어디에서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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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괜찮다는 말은 둘에겐 좋다거나 충분하다가 아니라, 견딜 만하다는 의미였다. 순례는 누가 너를 말리겠느냐는 얼굴로 구호를 쳐다보다가 문득 표정을 풀고 환하게 웃었다.
“왜 웃어?”
순례는 구호의 눈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구호는 말은 건조하게 하지만 눈 속에 물빛이 어려 있다. 막막한 슬픔을 감정이 아니라 생각으로 바꾸는 눈빛이다.
“그냥.”
네가 냉정해서 좋아, 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
_「승객」 부분


“자기 할머니와 부모가 돌아가신 뒤에 말하기를, 평생 남들 뒤치다꺼리나 했지 단 한 번도 자신의 삶을 산 적이 없다고 하더라. 다른 여자와 사는 것이 자기 삶인 건가. 이상하지, 난 언제나 내 삶을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내 삶 말이야, 그건……”
정혜는 말을 멈추었다. 윤재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
“너는 남편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거니?”
정혜가 귀에서 손바닥을 떼고 말했다.
“누구에게 해명하고 싶진 않아. 내 삶은, 오직 나의 예술이야.”
_「붓꽃」 부분


소연은 인우의 등을 다정하게 쓰다듬었다. 인우가 노래하면서 배에 힘을 잔뜩 주어 복벽을 밀었다가 당기는 게 눈에 보였다. 바람 자는 이 저녁 흰 눈은 퍼붓는데 무엇 하고 계시노 같은 저녁 금년은 꿈이라도 꾸면은 잠들면 만날런가 잊었던 그 사람은 흰 눈 타고 오시네 저녁때 흰 눈은 퍼부어라 저녁때 흰 눈은 퍼부어라…… 인우는 곧 인천으로 이사할 것이다. 다음 계절에 그들은 인천의 어느 낯선 동네를 또 정처 없이 걸어다닐 것이다. 어쩌면 무서운 것은 낡은 집 마루에서 홀로 벌거벗고 밥을 먹던 남자가 아니라 그의 코앞으로 손을 잡고 지나간 중년의 남녀일지도 모른다. 그들은 텅 빈 데이트의 유령이었다.
_「합」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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