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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호러.공포소설 > 한국 호러.공포소설
· ISBN : 9788955471472
· 쪽수 : 196쪽
책 소개
목차
B1F 나를 구해줘_배명은
1·2F 특별 수업_김선민
3F 얽힘_은상
4F 4층의 괴물_정명섭
5F 이영의 꿈_김하늬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게 중요해?”
혜진이 물었다.
“중요하지 않아?”
“과정은 중요하지 않아. 결과가 중요한 거지.”
혜진은 그동안 전전긍긍하던 지혁의 고민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지혁은 그녀가 자기 말을 믿어줘서 고맙기도 했으나 한편으론 그게 듣고 싶은 말이었는지 몰라서 서운하기도 했다.
“넌 뭘 그렇게 어렵게 생각해? 별걸 가지고 양심의 가책은. 잠깐 멘탈이 터져서 나갔다가 들어온 걸 거야. 다들 그렇게 여겨.” -<나를 구해줘> 중에서
특별 수업에 대한 탐구열로 불타는 학원과는 반대로, 학교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갔습니다. 도를 넘은 비난과 무분별한 악담들이 매일매일 쏟아졌습니다. 제가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니 그 강도가 더욱 세졌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때 다른 방식으로 이들의 행동을 제재했다면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었을 때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난 뒤였습니다. -<특별 수업> 중에서
아이들이 드문드문 사라지자 은혜가 말했다.
“슬슬 올라가볼까?”
학원 현관의 조명은 꺼졌고, 엘리베이터도 멈췄다. 비상계단을 이용해 다시 3층까지 올라가야 한다. 1층과 2층에서는 알 수 없는 기괴함이 위로 떠올랐고, 4층, 5층의 두꺼운 두려움이 3층을 짓눌렀다. 계단을 오를 때면 목뒤에서 한기를 느꼈다. 계단을 비추는 녹색 비상등은 네 개의 다리에 더해, 또 다른 네 개의 다리를 만들어냈다. -<얽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