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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맛

어른의 맛

히라마쓰 요코 (지은이), 조찬희 (옮긴이)
  |  
바다출판사
2016-09-26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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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맛

책 정보

· 제목 : 어른의 맛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55618570
· 쪽수 : 336쪽

책 소개

인생의 순간순간 만났던 잊을 수 없는 맛에 대한 기억을 아름답고 사려 깊은 언어적 감수성으로 풀어 낸 에세이다. 어른이 되었기에 더 애틋하게 느낄 수 있는 맛, 세상에 얼마든지 존재하지만 바쁜 일상에 가려져 있던 맛에 대한 이야기.

목차

005 여는 글-나의 맛

013 죄송스러운 맛
019 호사의 맛
025 잘 익은 맛
031 겨울의 맛
035 말린 음식의 맛
042 눈물 나는 맛
052 아련한 맛
057 비뚤어진 맛
061 얕잡아 볼 수 없는 맛
064 자랑하고 싶은 맛
071 먹지 못하는 맛
078 여운이 남는 맛
082 별난 맛
087 납득이 가는 맛
091 혼자의 맛
097 깨끗한 맛
102 기가 막히는 맛
114 초봄의 맛
118 깊은 산의 맛
128 비의 맛
132 강의 맛
141 섬의 맛
146 남자의 맛 여자의 맛
154 씹는 맛
163 촌스러운 맛
167 서리의 맛
176 짐승의 맛
182 소한의 맛
189 물의 맛
200 사라지는 맛
209 시골의 맛
210 산의 맛
212 해변의 맛
214 초여름의 맛
216 태양의 맛
219 더위가 가시는 맛
221 바다의 맛
222 기차 안의 맛
223 뿌리의 맛
224 고대하는 맛
226 저녁 반주의 맛
228 초겨울의 맛
230 한겨울의 맛
231 이래서는 안 되는 맛
232 갓포의 맛
235 양지의 맛
236 매듭짓는 맛
237 세간의 맛
242 선택하는 맛
248 기다리는 맛
255 읽어 내는 맛
260 빨아 먹는 맛
263 작은 냄비의 맛
268 따스한 맛
273 한 사람 몫의 맛
279 얄미운 맛
285 냄새의 맛
290 세월의 맛
299 재회의 맛
304 한 해의 끝 맛
308 뼈의 맛
315 신이 내린 맛

323 닫는 글-추억으로 되살아나는 맛
330 옮긴이의 글

저자소개

히라마쓰 요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맛과 사람을 잇는 작가. 식문화와 라이프스타일, 문학과 예술을 테마로 폭넓게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유명 레스토랑 음식에 별점을 매기는 일보다는 퇴근 후 서둘러 집에 돌아가 해 먹는 밥 한 끼의 매력, 도시 변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평범한 매일의 음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소소하지만 하루의 위안이 되는 먹을거리에 대한 그녀의 관심은 그 음식을 만드는 부엌과 도구로 이어진다. 좋은 물건을 찾아내는 탁월한 눈과 평범한 것에도 적절한 쓰임새를 부여하는 손길로 그녀는 평범한 물건도 가지고 싶은 아이템으로 바꿔 놓는다. 《어른의 맛》 《한밤중에 잼을 졸이다》 《바쁜 날에도 배는 고프다》 《혼자서도 잘 먹었습니다》 《일본 맛집 산책》 등 맛에 대한 에세이를 다수 썼고 그중 《산다는 건 잘 먹는다는 것》은 소설가 야마다 에이미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제16회 분카무라 되 마고 문학상을 수상했다. 문학성 짙은 글쓰기는 탄탄한 독서 이력이 밑거름이 되었다. 독서 에세이 《야만적인 독서》로 제 28회 고단샤 에세이상을 수상했고, 소설가 오가와 요코와 공동 집필한 《요코 씨의 책장》으로 애서가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스스로를 ‘물욕 많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히라마쓰 요코는 《손때 묻은 나의 부엌》에서 욕심내어 고르고 고른 냄비, 세계 여러 도시를 헤매며 손에 넣은 그릇 그리고 그렇게 찾은 물건의 새로운 면면을 소개한다. 뿌듯하면서도 애틋한 감정이 넘치는 그 소개를 읽다 보면 물건을 길들이는 즐거움과 나에게 좋은 물건을 쓰는 행복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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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대학원 중일어문학과에서 일본문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출판사에서 일본 도서를 한국에 소개하는 일을 했고, 현재는 일본어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여자는 허벅지》 《주부의 휴가》 《나이 듦의 심리학》 《저도 중년은 처음입니다》 《어른의 맛》 《손때 묻은 나의 부엌》 《침대의 목적》 《아내와 함께한 마지막 열흘》 《사실은 외로워서 그랬던 거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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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직 해가 높이 떠 있는데 술을 마시고 있다. 세상 사람들은 번듯하게 일하고 계시는데 이런 시간에 벌써부터 술을 마시고 있는 것이다. 헤헤, 이것 참 죄송하네. 딱히 어려워할 사람도 없는데 왠지 모르게 죄송스러운 기분이 든다. 하지만 그것을 능가하는 감정은 우월감이다. 아무도 모르게 나만 사치를 부리고 있다는 특별함이다. 카, 좋다. 기가 막힌 술맛에 자랑스러운 기분이 더해진다.
○ 죄송스러운 맛

어쩌다 가끔 호사스러운 맛에 몸을 부르르 떨며 환희를 느끼고 싶을 때가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혀가 호사스러워지는 건 어쩐지 슬프다.
○ 호사의 맛

와사비의 맛은 아버지가 술에 취해 사 가지고 오신 나무도시락 초밥 때문에 알게 됐다.
○ 눈물 나는 맛

요리 속 지혜란 경험을 거듭할수록 그 경험만큼 따라오게 돼 있다.
○ 자랑하고 싶은 맛

잼 한 병을 모조리 먹어 치웠다. 그래도 작은 병이잖아, 라며 황급히 변명해 본다 한들 ‘한 병 모조리’라는 사실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 여운이 남는 맛

납득이 가는 맛은, 말하자면 자신의 몸이 하는 말을 귀 기울여 듣는 맛이다. 여러 가지를 거듭해 쌓아 온 경험으로부터 떠올릴 수 있는 맛이기도 하다.
○ 납득이 가는 맛

부지런히 나만의 상차림을 하는 건 의외로 재미있다. 자신을 길들이면서 만족과 타협한다. 잘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고, 깜박하고 착지에 실패해도 괜찮다. 시무룩해져서 반성하거나 후회하는 감미로운 덤이 제대로 딸려 올 테니까.
○ 혼자의 맛

언제부터일까. 봄으로부터 쓴맛과 알싸한 맛을 원하게 된 것이.
○ 초봄의 맛

봄에서 여름, 여름에서 가을, 계절과 맛을 함께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 어른이 되어서 느낄 수 있는 기쁨이라 여기고 싶다.
○ 소한의 맛

가을밤이 유독 길 때, 혹은 겨울 해 질 녘에 도쿠리 기울이는 소리를 나 홀로 조용히 듣는 행복이 있다.
○ 저녁 반주의 맛

이제 몇 밤만 자면 된다며 손꼽아 기다리면 기다릴수록 애틋함이 더욱 격렬해지는 맛이 있다. 맛이란 것에는 분명 그런 애달픈 감정도 함께 뒤섞여 있다.
○ 세월의 맛

죽으면 어디로 가고 싶으세요? 누가 그렇게 묻기에 이렇게 대답했다. 나를 애틋이 여기는 사람의 마음으로요.
○ 뼈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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