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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88955967784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17-01-10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정사를 바탕으로 이야기할수록
점점 더 소설 속의 인물이 되어가는 사임당 이야기
삼가 말씀드립니다
오죽헌의 주인들
선비들의 무고한 죽음
이 사람 이행
신명화와 오죽헌의 큰 어른
그림 속에서 만난 스승
벼슬을 마다하는 아버지
하늘을 감동시킨 어머니의 기도
제 당호는 사임당입니다
아버지는 길 위에서 돌아가시고
놋쟁반에 포도를 그린 뜻은
당신이 공부하지 않으면 저는 중이 됩니다
셋째 아들 율곡이 태어나다
이 아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신간 보도자료
율곡에 대한 외할머니의 믿음
대관령을 넘으며
개고기 주서 이팽수, 개고기 독사 진복창
화석정과 경포대에 소년이 남긴 시와 부
진사시험에 장원한 소년
우리가 어머니에게 배운 것은
어머니의 그림을 보는 두 가지 눈길
동계만록 속의 어머니와 서모 이야기
어머니가 돌아가시다
부록: 소설 속의 사임당과 율곡 관련 연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현대의 많은 자료에 사임당의 본명이 신인선(申仁善)으로 나와 있는 것이야말로 한 편의 역사 코미디와 같은 일이다. 1990년대에 출간된 어떤 동화에 사임당의 어린 시절 이름을 ‘인선’이라고 쓴 다음부터 연이어 나온 문학작품 속에 작가들이 혼돈을 피하기 위하여 그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였고, 그러자 그것이 실제 이름인 것처럼 여기저기 자료에 인용되었다.
이제까지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사임당의 삶에 대해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말하는 책을 쓰고자 했다. 그래서 실제의 모습을 복원해내듯 그 시절 사임당의 삶과 생각을 사실과 가장 가깝게 그려내고 싶었다.
아홉 살 때 처음 오죽헌에 소풍을 가서 사임당을 만났던 소년이 이제 반백의 머리로 사임당의 삶을 다시 조명하고, 그것을 세상에 내놓는다.
_「작가의 말」 중에서
한 부모에게서 나도 한 사람은 죽어 임금의 묘정에 배향되었고, 한 사람은 살아서는 일인지하 신간 보도자료
만인지상의 영의정 자리에까지 오르는 영화를 누렸으나 죽어서는 훗날 을사사화의 원흉으로 모든 관직이 삭탈되고, 지난 날 영화에 대한 철퇴처럼 묘비가 쓰러뜨려져 깨어지는 치욕을 겪었다. 그가 살아서 이룬 온갖 거짓 명성처럼 인생은 짧아도 저마다 살아서 지은 업은 천년만년 역사에 남는 법이었다.
_ 「이 사람 이행」 중에서
“외할아버지. 저도 세상 사람들이 다 보고 싶어 하는 그런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이사온은 어려도 아이답지 않게 말하는 외손녀를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그래, 이 아이라면 여자아이여도 어쩌면 그 꿈을 이룰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처음 천자문을 펼쳐놓고 ‘천지현황’의 첫 구를 가르칠 때부터 우리가 눈으로 보는 하늘은 밝고 파란데 왜 검다고 하는지, 그것은 밤이어서 그렇게 말하는지를 묻던 아이였다.
_「그림 속에서 만난 스승」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