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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화연구/문화이론
· ISBN : 9788955968460
· 쪽수 : 504쪽
· 출판일 : 2018-05-31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004
1. 대중문화, 유물론적 미학, 문화적 민주화-들어가며
1. 1. 일상적 삶의 상징적 생산과 유물론적 미학 019
1. 2. 대중문화,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037
2. 유물론적 미학의 재구성
2. 1. 마르크스와 “감각의 해방” | 유물론적 미학의 토대 069
2. 2. 심미적 경험과 시민적 이상 | 쉴러와 심미적 인문주의 093
2. 3. 생활예술과 유물론적 미학 | 윌리엄 모리스 111
2. 4. 생체 미학과 경험으로서의 예술 | 존 듀이 135
2. 5. “문화는 일상적이다” | 레이몬드 윌리엄스 151
2. 6. 대중문화 소비와 미디어 시장 | 폴 윌리스 173
2. 7. 유물론적 미학과 대중문화 분석 189
[보론] 그람시의 귀환 | 문화유물론과 서사의 물질성 204
3. 대중 미디어 시대의 리얼리즘
3. 1. 대중 미디어 시장의 해방적 잠재력 I | 하버마스 249
3. 2. 대중 미디어 시장과 리얼리즘 소설의 발생 267
3. 3. 대중 미디어 시장의 해방적 잠재력 II | 발터 벤야민 303
3. 4. 서사의 대중성 | TV 드라마와 감성구조 321
3. 5. 칙릿과 대중적 페미니즘 337
3. 6. 현실 참여 미디어 힘 | 마이클 무어 363
4. 대중과 문화적 민주화-나가며
4. 1. 시장사회의 징후들 | 의식과 욕망의 교환가치화 그리고 재현의 위기 401
4. 2. 포스트민주주의와 시민적 능력 423
4. 3. 미디어 리터러시 | 대중에서 시민으로 463
찾아보기 490
참고문헌 496
저자소개
책속에서
■ 쉴러와 마르크스의 만남
-‘인간의 인간적 해방 - 일상 속에서의 진정한 나’를 향해
- 근대적 해방의 기획은 공동체의 다수가 ‘주체적이고 자율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사는 것이다.
- 근대 시민 사회의 등장이 가지고 있는 가장 의미 있는 변화는 대중 스스로가 그들이 속한 공동체의 공유된 세계 이해의 방식을 시민 사회의 자율적 공간 안에서 창출할 수 있는 조건과 제도를 갖추게 되었다는 것이다.
- 인간의 인간적 해방은 인간이 외부 세계를 교환 가치와 소유 관계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 총체적으로 전면적으로 충만하게 만나는 삶의 양식을 가리킨다.
- 마르크스는 문화적 엘리트주의의 (설령 그것이 선의라고 할지라도) 위계적이고 배타적인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쉴러의 심미적 경험을 낮은 곳으로?보통 사람들의 일상적 삶, 노동과 생산의 장으로 끌고 내려온다.
- 서구 인문학의 전통을 관통한 심미적 인문주의와 일상적 노동과 생산을 통해 개인과 공동체의 역사형성을 강조한 마르크스 유물론의 만남은 ‘일상적 삶의 상징적 생산’의 의미와 구조를 밝혀준다.
■ ‘인간의 인간적 해방’, 자신의 경험을 정직하게 기술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왜, 보통 사람들의 일상적 삶의 창조성이 중요한가?
- 일반 대중이 스스로를 재현할 수 있는 정치적, 지적, 감성적 자원을 가진다는 것은 그들이 자율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실천적 조건을 구성한다. 그것은 스스로의 경험과 고통과 정체성을 표현해내고, 공적 경험으로 공유시키는 것, 그것을 통해 자신의 집단적 정체성에서 오는 고유한 관점과 해석을 공동체의 관점과 해석으로 바꾸어 놓고, 더 나아가서 공동체의 의미 생산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다.
- 의미 생산의 주도권이 특정한 소수 집단에 집중되거나 독점되지 않고 구매력으로 대표되는 개별적인 일반인의 손으로 넘어갔다.
- 자신의 경험을 ‘기술’한다는 것은 긴급한 개인적 중요성을 갖는 문제이다. 이것은 말 그대로 자신을 새롭게 만드는 일이다. - 레이몬드 윌리엄스
- 경험을 ‘기술’한다는 것은 긴급한 개인적 중요성을 갖는 문제이다.
- 노동을 통한 외부 세계의 변화와 인간의 자기 갱신의 동시성.
- 인간의 노동은 단순히 물질적 재화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행위이다.
- 우리의 개인적 정체성은 고정된 것이 아니다. 매일 같은 밥을 욕구하듯,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생산되어야 한다.
- 구체적 삶의 조건에서 발생하는 소비 행위를 통해 어떠한 상징 생산이 일어나며 소비자와 그의 현실이 어떻게 형성하고 변화되는가를 비판적으로 살피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 문화 생산물의 시장이 형성된 것은 문화적 민주화의 출발을 의미한다.
- 수용자로서의 소비자는 대량 복제 생산의 주체이다.
- 보통 사람들의 일상적 경험에 잠재해 있는 자기 형성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실현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
■ 그런데 그것은 왜 어려운가
-자본주의하에서 일상적 노동과 상징적 생산 행위를 지속한다는 난관
- 지배자나 피지배자나 똑같이 지배 이데올로기에 종속된다.
- 지배 이데올로기로부터 우리가 쉽게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참으로 거짓되고 쉬운 생각이다.
- 미디어가 시장체제에 흡수되면서 나타나게 되는 가장 치명적인 효과는, 삶의 존재 조건을 반성적으로 사유하고 드러낼 수 있는 능력을 총체적으로 상실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현존하는 상태를 자연스럽고 보편적이며 상식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도록 훈육되는 것이다.
- 대중문화는 근대적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 중의 하나이다.
- 공공영역은 미디어와 동의어라 할 수 있다. 대중 미디어 시장은 근대 이후 시민을 생산하는 가장 핵심적 사회적 기제로 기능해 왔다.
- 신자유주의로 일컬어지는 오늘의 자본주의는, 인간적 가치의 많은 부분이 시장의 가치?효용과 효율과 경쟁?에 전면적으로 복속되는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 삶의 모든 아름다움을 파괴시키는 괴물, 그것의 이름은 상업적 이윤동기이다. ? 윌리엄 모리스
- 인간의 욕구를 교환가치화하는 자본주의적 삶은 인간의 자기실현에 적대적이다.
- “소유의 감각”만이 남은 세계에서 인간은 소진되고 고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