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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5968873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0-12-02
책 소개
목차
제1장 시애틀과 서북미의 탄생
지리를 알면 스토리가 보인다 12
서북미 지리의 탄생 16
다양한 기후대가 공존하는 곳 22
빙하 지형 위에 세워진 도시 29
제2장 시애틀은 자유다
하늘과 땅의 온기를 사다 34
시애틀의 비, 그래서 더 좋은 커피 44
대중음악의 요람 52
다양성이 공존하는 곳 57
그들은 단지 거기에 있을 뿐이다 63
진취적 기업이 꽃피다 68
한없이 부러운 그들의 시스템 71
마틴 루터 킹의 도시 79
문화를 알면 영어가 들린다 84
브루스 리를 만나다 88
서북미의 지명과 토포필리아 92
제3장 자연이 가르쳐 주는 것
더글러스 퍼 98
블랙베리와 스카치브룸의 싸움 103
밤안개를 먹고 자라는 나무 109
세인트헬렌스를 바라보며 광주를 생각하다 113
살아 움직이는 옐로우스톤 122
보즈만에서 만난 여인 133
몬태나가 낳은 조각가 린든 페인 파머로이 137
깊고 푸른 호수 141
북미의 젖줄 글레이셔 국립공원 147
연어와 민물장어의 꿈 150
신전의 기둥 주상절리대 155
구이덕 162
자유로운 영혼 텀블위드 166
가도가도 모래 언덕 169
캐논비치와 헤이스택 바위 175
그 많은 바다사자는 어디에서 오는가? 179
자작나무의 종양이 암을 치료하다 186
디날리 산을 바라보며 190
앵커리지에서 페어뱅크스까지 193
제4장 홍수 이후
외롭고 슬픈 바위 200
악명 높은 체임버스 베이 207
미줄라 홍수 212
홍수의 흔적 220
홍수의 전설 224
신이 내린 선물 226
잊을 수 없는 달콤한 맛 232
인류의 본격적인 미주 내륙 진출 235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람들은 시애틀에 비가 많이 온다고 생각한다. 과연 비가 그렇게 많이 오는 것이 맞는 것일까? 비가 온다는 사실은 성가심이 아니라 커다란 축복이다. 편견에서 벗어나 왜 비가 많이 오는지 그로 인해 어떤 영향이 있는지 약간의 관심과 호기심을 가져 본다면 여러분은 신선한 충격과 반전을 맛보게 될 것이다.
_ ‘지리를 알면 스토리가 보인다’ 중에서
어려서부터 지리를 좋아했던 나는 지금도 세계 어디를 가든 그 지역의 지도를 사 모은다. 그런데 학창 시절 사회 과목에서 열대 우림Tropical rainforest은 배웠어도 온대 우림Temperate rainforest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 한국이나 미국 지리책을 아무리 봐도 온대 우림은 표시돼 있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온대 우림은 지구 면적의 0.2퍼센트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아예 서안 해양성 기후대로 표시돼 있다. 이 온대 우림 기후대가 워싱턴주에 있는데 올림픽 국립공원 서쪽에 있는 호 레인 포레스트Hoh Rain Forest 지역이 바로 그곳이다.
_ ‘다양한 기후대가 공존하는 곳’ 중에서
시애틀에서 커피 산업이 발달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춥고 비가 오는 쌀쌀한 날에는 자연스레 커피를 찾게 되니 말이다. 나는 가끔 지인들이 시애틀 얘기를 하면서 날씨가 흐리고 비가 많이 온다고 부정적으로 말하면 그래서 당신이 지금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 그들은 그때서야 비로소 “아하 그렇구나”한다. 시애틀은 기후 특성으로 인해 커피 산업이 일찍 발달하였는데 시애틀 커피를 마시면서도 그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커피를 마시면서 시애틀의 비를 귀찮아 하는 것은 커피의 태생적 감성을 부정하는 것 같은 어색함이 느껴진다.
_ ‘시애틀의 비, 그래서 더 좋은 커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