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동남아시아여행 > 동남아시아여행 가이드북
· ISBN : 9788956053301
· 쪽수 : 388쪽
· 출판일 : 2009-03-1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팍세 Fakse
도플갱어
첫 축구 동무들
생각한 것보다 더 깊숙이 - 통, 아농, 아람과 조이
단 두 마디
모닝 마켓
마음의 넓은 자리, 썽떼우
사과
사랑한다, 세상아
참파삭 Champasak
느린 시계바늘
그와 그녀, 그들의 자식들
축구의 권력구조
자애로운 누이 - 이타트
메콩 강가에서 저녁 먹기 - 초파리들
더 높은 소명이 인간에게
칼
친구가 된 거야!
덩실거리는 부엌
앞선 염려 없이 - 어린 엄마들
별똥별의 착륙
행복이란 그런 것 - 뱃사공 부자
단 한 갑의 성냥
시 판 돈 Si Phan Don
보석상자를 열 때
마음을 스케치하지 - 에마
인형
익숙한 것에 대해 질문하기
꽃의 요정
그 작은 섬의 커다란 식당
자발적 물러남
죽고 싶지 않아!!
삶의 피로 - 버스에서 자라는 아이
사반나케트 Savannakhet
진짜 봉이 되는 법 - 뚝뚝 기사
바쁜 마음은 언제 어디서나
공룡박물관
엄마가 된다는 것은
스며들기 - 사반나켓의 친구들
생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
여행의 힘
리틀 노마드
솎아내지 않고, 어리광 부리지 않고
축구적 세계관
비엔티안 Vientiane
새벽길, 떠나는 자
집으로 돌아갈 때
무소유에서 무능으로
잠들지 않는
너무 거칠어!
미용실 노스텔지어
눈처럼 희게, 너를
제자리이기 때문이죠 - 미하일
그러나 도시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초라한 백화점
방 비엥 Vang Vieng
사랑하지 않으면 싫어하게 되는 곳
그럼에도 방비엥은
당신의 낯선 신념
여행자는 언제나 옳은 선택을 위해
KTX가 너희를 행복하게 하느냐 - 소피와 남자친구
첫사랑을 만나기보다 어려운 일
그의 눈빛
우리는 너희가 궁금하지 않아
착하고 순한 그녀
방비엥의 천사
루앙 프라방 Luang Prabang
가방을 연다는 것
그 순한 눈들 사이
좋은 게스트하우스 고르는 법
문신맨 - 벤자이
다시 한 번, 미안하지 않게
몸의 비밀
간단하지만 어려운 일 - 수
세상 그 어떤 음악보다
블록 부수기
내게 사랑은 그릇된 것이에요 - 짱요
외로운 동자승
방치되거나 착취되거나
당신은 보고 싶은 것만을
너를 보니 알겠다 - 로
그녀를 잊는 여행 - 크리스
아름다운 건 오래오래
다음 기회에
카르페 디엠!
소년의 높은 희망 - 노비스 파
Same Same But Different
I Thank You
이별, 들꽃처럼 흔들리면서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한밤에 일어나 그들의 이름을 불러보곤 해.
우기의 빗물은 차지 않을까.
새 셔츠는 어느덧 해져 너덜거리지 않을까
내가 꿈속에서 그들을 보듯
그들도 골목 어귀에서 나를 기다리지 않을까.
마음을 나눈다는 것은, 때로 따스하지만 죄 많은 일
아농, 너는 그 저녁 손가락으로 말했었지.
내가 당신을 따라가면 안 돼?
- ‘팍세’ 중에서
라오스인은 묘비명을 쓰지 않아요.
그들은 믿지요.
사람이란 글로써 흔적을 남길 수 없는 존재라고.
- ‘사반나케트’ 중에서
여행자가 라오스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영어 표현 가운데,
그들의 정신세계를 가장 적절히 표현한 문구가 있다.
Same same but different
같지만 (same)
두 번 들여다보면 (same)
조금 다를 뿐이다 (but different)
여기서 방점은 ‘다르다’는 것에 있지 않다.
‘두 번’ 들여다본다는 것에 있다.
사랑하는 내 연인의 따뜻한 손이나
너무나 소중한 내 아기의 얼굴,
마음에 평화를 가져다주는 고향집 풍경은
사실 버스 손잡이를 잡은 낯선 이의 손이나
신생아실에 나란히 누워 있는 다름 아기들의 얼굴,
흔해빠진 여느 시골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
차이점은 내가 그것을 한번 힐끗 보는데 그치지 않고
두 번, 세 번 자꾸자꾸 들여다본다는 데에 있다.
함께 사연을 공유하며
눈에 띌까 말까한 다른 점을,
나날의 소소한 변화를
자꾸자꾸 찾아내 애정이라는 이름으로 쌓아간다는 데에 있다.
- ‘루앙 프라방’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