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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문화/역사기행 > 한국 문화/역사기행
· ISBN : 9788956252964
· 쪽수 : 496쪽
· 출판일 : 2015-10-30
책 소개
목차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의 판본에 대하여 5
개정 신판에 부쳐(2008) 8
보급판에 부쳐(2002) 11
초판 서문|혜곡 최순우 선생을 기리며(1994) 13
한국의 미와 얼
우리의 미술 25 / 건축미에 나타난 자연관 33 / 한국의 실내의장 38 / 신라 공예송 45 / 한국의 탈 50 / 한국의 자수병풍 57 / 살결의 감촉, 도자기 66 / 고요한 익살의 아름다움 73 / 연경당에서 76 / 온돌방 장판 맛 82 / 후원과 장독대 86 / 하늘빛 청자 94 / 분청사기의 멋 103
조선의 회화
조선 초.중기의 회화
강희안의 「물을 바라보는 선비」 109 / 사임당 신 씨의 「수박」 112 / 조속의 「나무 위에 앉은 한 쌍의 까치」 115 / 이항복 초상 118
조선 후기의 회화
변상벽의 「고양이와 참새」 121 / 조영석의 「장기놀이」 124 / 이인상의 「노송도」 128 / 정조대왕의 「국화」 131 / 이인문의 「산수」 134 / 김득신의 「대장간」 137 / 김득신의 「파적」 140 / 이재 초상 143 / 서직수 초상 146 / 한국 호랑이 149
겸재 정선
청풍계도 153 / 금강산 만폭동도 156 / 비로봉도 159 / 통천문암도 163 / 낚시하는 노인 166 / 인곡유거도 169
단원 김홍도
봄시내 172 / 군선도 175 / 사민도 중 「상」 178 / 고누놀이 182 / 무동 186 / 평안감사 부임 축하잔치 189
혜원 신윤복
미인도 196 / 연못가의 여인 199 / 월하정인 203 / 기방도 206 / 밀회 210 / 선술집 213 / 검문 216 / 초당놀이 220 / 굿놀이 223 / 봄나들이 227 / 빨래터 231
조선 말기의 회화
김정희의 「산수」 235 / 조희룡의 「매화서옥도」 238 / 김수철의 「송계한담도」 241 / 홍세섭의 「헤엄치는 오리」 244 / 이재관의 「송하처사도」 247 / 허련의 「산수」 250 / 채용신의 「운낭자 초상」 252
전통건축과 공예
전통건축
불국사의 대석단 257 / 부석사 무량수전 261 / 통도사 264 / 창덕궁의 부용정 268 / 경회루의 돌기둥 271 / 경복궁의 옛 담장 274 / 백제의 무늬벽돌 277 / 신라의 막새기와 281 / 신라의 보상화무늬 벽돌 284
공예
황금 보관 288 / 금 귀걸이 292 / 상원사동종 296 / 성덕대왕신종 299 / 용두보당 302 / 익산 왕궁리 석탑 사리장치 305 / 송림사에서 나온 관장식 308 / 물가풍경무늬 정병 311 / 노리개 314 / 자개장 319 / 삼층 탁자 324 / 나전칠기 소나무대나무무늬 빗접 326
불상과 탑
불상
고구려 ‘연가 칠년’이 새겨진 부처 331 / 백제 석조불좌상 334 / 금동반가사유상 337 / 목조미륵보살반가상 340 / 장창골 석조보살입상 343 / 석굴암 본존불 346 / 석굴암 십일면관음상 349 /석굴암 범천상 353 / 철조석불좌상 356 / 철조불두 359 / 한송사 석조보살좌상 362 / 안동 제비원 석불 365
탑
속리산 법주사 팔상전 368 / 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과 공양상 371 / 삼척 비석머리 376
토기와 도자기
토기
신라 토우 381 / 녹유 뼈항아리 384 / 토기 오리 한 쌍 386
청자
청자 연못동자무늬 꽃 모양 대접 389 / 청자 대나무마디무늬 병 392 / 청자 보자기무늬 매병 395 / 청자 거북이 모양 주전자 398 / 청자 석류 모양 주전자 401 / 청자 오리 모양 연적 404 / 청자 구름학무늬 매병 407 / 청자 참외 모양 주전자 411 / 청자 모란무늬 항아리 414 / 청자 모란구름학무늬 베개 417 / 청자 물고기용무늬 매병 420 / 청자 연꽃무늬 주전자 423 / 청자 잎무늬 매병 427
분청사기
분청사기 모란무늬 편병 430 / 분청사기 추상무늬 편병 433 / 분청사기 연꽃넝쿨무늬 병 436 / 분청사기 물고기무늬 병 439 / 분청사기 넝쿨무늬 대접 442 / 분청사기 풀무늬 장군 444
백자
백자 풀무늬 편병 447 / 백자 모란무늬 병 450 / 백자 대나무무늬 항아리452 / 백자 포도무늬 항아리 454 / 백자 용무늬 항아리 457 / 백자 달항아리 460 / 백자 제비구름무늬 항아리 463 / 백자 가을풀무늬 병 466 / 백자 낚시무늬 병 469 / 백자 연꽃무늬 병 472 / 백자 구름용무늬 항아리 475 / 백자 목련무늬 사발 478 / 백자 학춤무늬 항아리 480 / 백자 국화무늬 병 483 / 백자 소나무매화무늬 복숭아 모양 연적 486 / 백자 구름학무늬 베갯모 489
저자소개
책속에서
흰빛으로 빚어진 어수룩하게 둥근 뭇 항아리의 군상들, 그리고 선의와 치기가 깃들인 지지리 못생겨 이지러진 그릇들, 때때로 목화송이 같이 따스하고 때로는 백옥같이 갓맑은 살결의 감촉.
(71쪽 살결의 감촉, 도자기
한국은 미국이 아니며 또 일본도 아닌 것이다. 장미는 영국에서 피어야 곱고 국화는 한국에서 피어야 제격이듯이 장미꽃으로 세계를 뒤덮을 수 없고 국화꽃으로 세계를 뒤덮을 수도 없는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80쪽 연경당에서)
소백산 기슭 부석사의 한낮, 스님도 마을 사람도 인기척이 끊어진 마당에는 오색 낙엽이 그림처럼 깔려 초겨울 안개비에 촉촉이 젖고 있다. 무량수전, 안양문, 조사당, 응향각 들이 마치 그리움에 지친 듯 해쓱한 얼굴로 나를 반기고, 호젓하고도 스산스러운 희한한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나는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사무치는 고마움으로 이 아름다움의 뜻을 몇 번이고 자문자답했다.
(261쪽 부석사 무량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