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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사
· ISBN : 9791197232749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24-12-26
책 소개
목차
한국미의 서설
건축
부석사 무량수전 | 비원의 연경당 | 비원의 부용정 | 경회루의 돌기둥 | 경복궁의 옛 담장
도자
청자돋을무늬연당대접 | 청자죽절문병 | 청자거북주전자 | 청자석류주전자 | 청자오리연적 |
청자상감운학문매병 | 청자복사문매병 | 청자상감모란문정병 | 청자상감과형주자 |
청자상감모란문항 | 청자상감운학문침 | 청자진사채연화문주자 | 청자상감어룡문매병 |
철채자기삼엽무늬매병 | 백자상감초문편병 | 분청사기박지초화문병 | 분청사기모란문반합 |
분청사기철화문병 | 분청사기조화문편호 | 분청사기추상문편병 | 분청사기철화어문병 |
분청사기철화초문장군 | 청화백자선도연적 | 청화백자초화죽문각병 | 청화백자연화문병 |
청화백자화병 | 청화백자학춤항아리 | 청화백자목련문대접 | 청화백자진사철사국화문병 |
청화백자진사채화문병 | 백자진사채모깎기항아리 | 백자철화포도문항아리 |
백자철화용문항아리 | 백자달항아리 | 청화백자무릎연적 | 백자철화초문항아리
회화
인재 강희안의 한일관수도 | 겸재의 인왕제색도 | 겸재의 금강산 만폭동도 |
겸재의 통천문암도 | 겸재의 비로봉도 | 겸재의 조옹도 | 겸재의 인곡유거도 |
담졸 강희언의 인왕산도 | 능호관 이인상의 노송도 | 고송유수관도인 이인문의 산수도 |
단원의 소림명월도 | 단원의 봄까치 | 단원의 봄시내 | 단원의 밭갈이 |
소당 이재관의 송하처사도 | 완당의 산수도 | 소치 허련의 산수도 | 우봉 조희룡의 매화서옥도 |
단원의 무악도 | 긍재 김득신의 천렵도 | 긍재 김득신의 파적도 | 혜원의 연당의 여인 |
혜원의 선유도 | 혜원의 저자의 여인 | 혜원의 쌍륙놀이 | 임당 백은배의 기려도 |
정몽주의 초상 | 이항복의 초상 | 도암 이재의 초상 | 완당의 초상 | 혜원의 미인도 |
운낭자이십칠세상 | 니금아미타삼존상 | 연담 김명국의 달마도 | 북산 김수철의 매화도 |
화재 변상벽의 참새와 고양이 | 한국 호랑이 | 익살의 아름다움
비녀 벼루 탈 나전
이조시대의 비녀 | 하회탈 양반의 눈웃음 | 위원단계석일월연 | 나전칠기 송죽무늬함 | 나전소반무늬
토기와 전
신라 토우 | 토기 오리 한 쌍 | 백제의 화상전 | 백제의 전돌무늬 | 통일신라의 전돌 |
신라보상화문전 | 신라의 막새기와
금속공예
신라의 황금보관 | 신라의 금귀고리 | 신라의 황금귀고리 | 송림사 전탑에서 나온 장식꽂이 |
익산 왕궁리석탑 사리장치 | 상원사동종 | 용두보당 | 동제은입사정병 | 은입사거멍쇠담배함
불상
고구려 금동여래입상 | 백제 석조여래좌상 | 금동미륵보살반가상 | 미륵보살반가상 |
신라의 석조보살 | 석굴암 본존상 | 석굴암 십일면관음상 | 석굴암 범천상 | 철조석가여래좌상 |
한송사 석조보살좌상 | 안동 제비원 여래석불 | 화엄사 사자석탑공양상
석탑과 비
화엄사 사자석탑 |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 삼척 비석머리
발
혜곡의 혜안을 기리며
도판 목록
저자소개
책속에서
부석사 무량수전
소백산 기슭 부석사의 한낮, 스님도, 마을 사람도 인기척이 끊어진 마당에는 오색 낙엽이 그림처럼 깔려 초겨울 안개비에 촉촉히 젖고 있다. 무량수전, 안양문, 조사당, 응향각들이 마치 그리움에 지친 듯 해쓱한 얼굴로 나를 반기고, 호젓하고도 스산스러운 희한한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나는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사무치는 고마움으로 이 아름다움의 뜻을 몇 번이고 자문자답했다.
청자상감운학문매병
그처럼 신기한 천연색 사진으로도 잘 구워진 고려청자의 맑고 조용한 푸른빛의 아름다움을 재현할 수는 없다. 제아무리 희한한 물감이 있다 해도 고요와 사색에 사무친 고려청자의 아득하고도 깊은 빛깔을 그처럼 물들일 수는 없다. 만약에 영험스러운 마술사가 있어서 그리고 뛰어난 화학자가 있어서 고려청자의 그 희한한 푸른빛의 비밀에 부딪쳐 보면, 그것은 아마도 고려 사람들의 담담한 심상心像의 아름다운 벽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청자상감모란문항
갓맑은 비취옥색의 티없는 바탕에 순백한 칠흑색만으로 이루어진 모란꽃 한 송이의 솜씨야말로 고려 도공들이 지닌 안목의 높이와 조형 역량의 저력을 발휘해 준 것이라고도 할 수 있고 또 그러한 배색의 효과를 그들은 생활 속에서 덤덤하게 피부만으로도 가누어낼 수 있는 비상한 천성의 소유자들이 아니겠느냐고 생각을 해 보게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