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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여행에세이 > 국내여행에세이
· ISBN : 9788956391939
· 쪽수 : 232쪽
목차
프롤로그 하나 아름답다 아버지로서의 삶이여
프롤로그 둘 5년 전, 여름이 내게 왔다
아버지와 찬이가 함께한 5박 6일 180km의 여정
첫 번째 이야기 어색한 출발
5박 6일, 긴 여정의 시작
경찰서로부터의 전화
아버지의 영향
어둡고 아픈 기억들
- 찬이의 일기 1
두 번째 이야기 풀리지 않는 갈등
실패한 아버지의 아들
자식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
나를 돌아보는 시간
멀리 내다볼 줄 아는 사람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 찬이의 일기 2
세 번째 이야기 위기 상황
아버지의 책임과 역할
상처가 힘이 된다
운명을 바꾸는 습관
위기가 숨은 능력을 끌어낸다
현상과 본질
젊은 사자는 썩은 고기를 먹지 않는다
- 찬이의 일기 3
네 번째 이야기 데드 포인트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여행
아빠의 사춘기
시간이 곧 돈인 이유
고통의 순간
- 찬이의 일기 4
다섯 번째 이야기 열정의 발견
편안함을 이기는 것이 도전이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긍정의 힘
온고지신의 의미
내가 걸으면 그것이 지도가 된다
- 찬이의 일기 5
여섯 번째 이야기 맞잡은 두 손
아버지를 위한 뜨거운 눈물
꿈은 믿어야 이루어진다
인생의 매를 무서워하지 마라
믿음이 가져온 기적
긴 여행의 끝에서 맞잡은 손
- 찬이의 일기 6
에필로그 같이 걸었던 시간만은 잊혀지지 않는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하루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아들을 보면서 나는 세상의 모든 아버지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 아들과 함께 이번 방학엔 같이 한 번 여행을 떠나보라고 말이다. 자녀 교육을 엄마나 학원 선생님에게 맡기지 말고 아버지가 애착을 가지고 아들의 손을 붙잡고 아니면 딸의 손을 붙잡고 긴 여행을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아들 낳기를 얼마나 원했던가? 딸 낳기를 얼마나 기도했던가? 그 아들 딸들을 외로이 내버려두지 말고 가까이 하여 친해지기만 하면 그 아들딸들은 아버지의 사랑과 관심을 통해 마음에 큰 사랑과 희망을 가지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나는 그것을 정말 경험했고 확인했다. 돈만 벌어다주면 된다는 전통적인 관념을 버리고 부자는 진정으로 유친 해야 수신이 되고 제가가 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기를 바란다.
- 프롤로그 중에서
- 찬이의 일기 6
드디어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여전히 종아리랑 발목 관절이 욱신거리고 아팠지만, 아빠께 빨리 출발하자고 졸랐다. 걸은 지 한 시간 정도 되자 부산광역시라고 적힌 표지판이 보였다. 나는 ‘아빠, 여기가 부산이에요?’ 하며 기뻐했는데 웬걸 우리의 목적지인 노포동 지하철역은 세 시간이나 더 걸은 후에야 도착했다. 아빠의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에 가보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서대신동역에서 내렸다. 거기서 아빠가 어린 시절, 신문을 팔던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마음이 너무 아파왔다. 뭔가 위로를 해 드리고 싶었다. 나는 외갓집으로 가는 길에 슬며시 아빠의 손을 잡았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이후로는 아빠 손을 잡았던 기억이 없다. 좀 쑥스러웠지만 좋았다.
지난 5박 6일을 머릿속에 그려보니, 그 먼 길을 어떻게 걸었을까 싶었다. 그러나 힘들었던 기억은 언제 그랬냐는 듯 성취에 대한 기쁨과 뿌듯함, 무엇이든 다 해 낼 수 있을 거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내가 생각해도 내가 대견스럽다. 나도 아버지가 되면 내 아들과 함께 걸으며 이번에 내가 걸었던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이야기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