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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64521166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6-02-09
책 소개
목차
추천사 -4
약간의 자기소개 -8
1. 안 되는 것 하기 좋은 날 -11
2. 일부러 다 망쳐도 양해 바랍니다 -45
3. 그래요, 오늘은 기분이 좀 어때요? -87
4. 잃어버린 자존감을 찾아서 -121
5. 먹어야 할 것이 너무 많다 -143
6. 아, 얼굴아, 또 만났구나 -173
7. 저는 어른이입니다 -207
8. 우린 다 괜찮을 겁니다 -237
약간의 후기 -259
리뷰
책속에서
네, 보시다시피 저는 다방면으로 실패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책에서 꼭 그리고 싶었던 건 제 머릿속에 떠도는 생각들, 머리 밖에서 일어나는 일들, 이 영역의 것들이 다소 이상하고 혼란스럽게 버무려지는 방식인데요, 저 자신에 대한 그림이지만 그중 어떤 부분은 당신에 관한 것이길 바랍니다. 뭐, 아니어도 괜찮아요. 이 책을 네모반듯한 최고급 코스터 같은 걸로 쓸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럼 윈윈.
내 상태가 좋지 않아 나 자신을 돌보지도 나에게 친절하지도 못했지만, 개한테는 그럴 수 있었다. 매우 단순하고, 멍청하고, 놀랍도록 행복한 귀 두 개 달린 털 뭉치를 사랑하는 일은 무의미함 속에서 일말의 의미를 찾게 해주었다. 당신에게도 가끔 그런 것이 필요하다. 개일 수도 고양이일 수도 화려한 도마뱀일 수도 있다. 아니면 모든 것이 엉망진창일 때 당신의 감정을 한숨 돌릴 수 있게 해주는 전혀 다른 어떤 것일 수도 있다. 엄청난 폭풍 속에서 보이는 작지만 위대한 항구 같은 것 말이다.
나의 조각을 천천히 충분히 긁어 모아 다시 떼어 붙여 나를 고정하고, 나 자신의 맥락을 맞추고, 나라는 사람으로 바깥세상에 내어놓을 수 있는 새로운 나를 만드는 일은 늘 힘들었다. (‧‧‧) 무섭긴 해도 오늘의 나는 내가 지금까지 이룬 것들을 가지고 그것을 기억하며 다른 사람들처럼 전진할 수 있다. 나는 내 궤도를 가고 있으며 나는 괜찮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