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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56440804
· 쪽수 : 112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편집증과 프로이트
슈레버 사례에 대한 연구
멜라니 클라인의 기여
통제 수단으로서의 투사적 동일시
편집증에 대한 소고와 초자아
우울성 위치
편집증적 상황의 또 다른 특성
취약성에 대한 인식에 맞서는 방어로서의 편집증
편집증의 원천으로서의 "현실"
편집증의 원천으로서의 우울증
편집증의 사회적. 정치적 관련성
결론
주석
참고문헌
책속에서
프로이트가 편집증에 대해 쓴 최초의 저작은 그가 살아 있을 때는 출판되지 않은 채, 그와 절친한 친구가 된 빌헬름 플리스와 나눈 서신의 형태로 출간되었다. "원고 H"라는 이름이 붙은 이 원고는 1895년 1월에 쓴 편지에 동봉되어 있었다. 여기에서 그는 편집증적인 상태를 드러내는 젊은 여성의 사례르 이야기한다. 그녀는 자신이 감시당하고 있으며, 또한 다른 사람들이 그녀가 음란한 생각을 한다고 여길 것이라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녀는 주변 사람들이 "행실이 나쁘다"라는 이유로 자신을 비난하고 있다고 믿었는데, 여기서 행실이 나쁘다는 말은 성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편집증이 발병하기 앞서 한 하숙인이 그녀를 유혹하려 한 일이 있었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그녀에게 견디기 힘든 것은 자신이 그 유혹을 자극적인 것으로 인지했다는 사실이었으며, 그래서 이것은 강렬한 죄의식을 낳았다. 자기 안에 있는 금지된 성적 욕망을 인지한 데서 생겨난 내적 자책은 투사 기제를 거쳐 변형된다. 이제 성적 욕망을 자극하는 것은 더 이상 그녀가 아니라 (부당하게) 그녀를 비난하는 타인들이다. 자책은 "외부의 부당한 비난"이 되었다. 프로이트의 말처럼 "편집증의 목적은 관념의 실체를 외부 세계에 투사함으로써 자아와 양립할 수 없는 관념을 격리하는 것이다." - 본문 17~18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