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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의 마지막 카라반

실크로드의 마지막 카라반

(고대 실크로드를 따라간 낙타 카라반의 12,000킬로미터 대장정)

아리프 아쉬츠 (지은이), 김문호 (옮긴이)
일빛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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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의 마지막 카라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실크로드의 마지막 카라반 (고대 실크로드를 따라간 낙타 카라반의 12,000킬로미터 대장정)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여행에세이 > 해외여행에세이
· ISBN : 9788956451336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08-08-10

책 소개

아리프 아쉬츠, 네잣 나자르오을루, 무랏 외즈베이, 팩스턴 윈터스 네 사람이 낙타 카라반을 이끌고 12,000킬로미터에 달하는 옛 실크로드를 여행한 대장정의 기록이자, 중국을 출발하여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과 이란을 거쳐 최종적으로 그들의 목적지인 터키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대서사시.

목차

과거를 싣고 미래로
열정

중국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이란
터키

감사의 글
발로 쓴 실크로드 현장 보고서

저자소개

아리프 아쉬츠 (지은이)    정보 더보기
터키의 대표적인 현대 사진작가. 1958년 터키 아다나 출생. 이스탄불 미술 아카데미Istanbul Fine Art Academy에서 회화와 서양 미술사를 공부하고 교수로 재직했다. 그러다가 1986년부터 교수직을 그만두고 아시아 전역을 여행하면서 사진을 찍고 에세이를 기고하는 등 전업 사진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1996-1997년 시안에서 이스탄불까지 12,000킬로미터의 실크로드 대장정을 마치고 그 이야기를 <실크로드의 마지막 카라반>에 담았다. 그동안 다수의 회화, 판화 전시회 및 사진전을 가졌으며, 2007년에는 서울에서 한-터 수교 50주년 기념 기획전 「이스탄불」을 열기도 했다. 현재 아리프는 서울의 역동적인 서울의 모습을 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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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인간과 사회, 문명을 화두로 사진 작업을 해왔다. 현재 사진작가 겸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1989년 첫 개인전 이후로 2004년 동강사진축제에 초대되었으며, 2005년에는 인권위원회에서 주최한 인권사진전에 참여하여 사진 작업을 진행했다. 《탈춤》 《달라진 저승》 등의 사진을 제작했다. 역서로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시리즈와 《신의 전기》 《설탕과 권력》 《당신의 영혼을 춤추게 하라》 등이 있고, 저서로는 《On the road》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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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푸른 산에 있는 정착촌은 아나톨리아의 토로스 산맥에 있는 외뤼크족의 정착촌과 상당히 비슷해 보였다. 우리는 거기서 순박하고 인심이 좋은 사람들과 인터뷰를 했다. … 티베트인 경찰과 우리 중국인 가이드 팡용은 아직도 우리가 모국어로 이런 사람들과 대화를 나눈다는 사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눈치였다. 고국이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데 어떻게 모국어로 대화는 나눌 수 있단 말인가! 우리는 이 목축민들의 거짓 없는 소박한 생활 이야기와 이제는 거의 잊혀 버린 사람들의 전설도 들을 수 있었다.
… 이 ‘근대화 프로젝트’에는 1천 년 동안 자신들의 문화와 언어를 지키며 살아온 이 사람들을 완전히 새로운 곳으로 이주시키는 것도 포함되어 있는 모양이었다. 거기서 사람들은 새로운 현대 중국인들의 생활 방식을 받아들이고, 아이들은 중국 학교에 다니게 될 것이다. 이런 식으로 펠트 천막에서 수천 년 동안 전원생활을 해오던 사람들은 도시화될 것이고, 자녀들은 교육을 받게 될 것이다. 중국 정부는 분명히 이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어려운 생활 조건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일을 추진하겠지만, 사실 이런 종류의 계획이 늘 그렇듯 유구르족의 문화적 유산을 보존하고자 하는 노력은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우리가 오늘 촬영한 비디오와 사진들이 이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기록한 처음이자 마지막 기록이 될 수도 있으리라는 불안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만일 유구르 사람들이 그 산악지대를 떠나게 된다면 몇 세대 지나지 않아 얼굴이 많이 닮은 수많은 다른 중국인들과 똑같이 변해 버리고 말 것이다. 그들의 독특한 생활 방식과 문화는 역사의 어둠 속으로 영원히 묻히게 될 것이고, 그 어떤 힘으로도 이런 덧없는 대세의 변천을 막을 수는 없으리라. 나는 그들을 떠나오면서 마음속으로 간절히 다짐하고 또 기원했다. 언젠가 반드시 이곳에 다시 올 것이니 그때에도 오늘의 이 모습 이대로 있어 달라고…… -본문 101~102p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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