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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꾸네 갑시다

항꾸네 갑시다

오덕렬 (지은이)
선우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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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꾸네 갑시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항꾸네 갑시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6583570
· 쪽수 : 271쪽
· 출판일 : 2013-11-15

책 소개

전라 방언을 문학어로 승화시킬 꿈을 가꾸어가는 수필가 오덕렬의 수필집. 방언으로 표제를 삼은 것은 작가가 계획하고 있는 <전남방언 용례사전> 편찬의 신호탄이다. 7부로 나뉘어 작품 64편을 싣고 있다. 작품을 꿰뚫고 있는 정신은 전라방언에 대한 애정이라 하겠다.

목차

자서|미래 100년을 생각하며

제1부 간고등어
말바우장
간고등어
비 내리는 석곡장
순천아랫장
항꾸네 갑시다
나숭개
옻닭

제2부 어머니의 치성
모자도(母子圖)
마실 말밭
어머니의 치성(致誠)
수필, 내 삶의 집짓기
오떼
퇴임사
『우리말샘』맞이하기

제3부 겨울 싱건지
가마니 치는 소리
겨울 싱건지
고향 만들기
굴뚝 연기
내 마음의 시향 축전
떡 끄렝이
살아 있는 솟대
핑경 소리 그립다
입동 무렵
한 송이 큰 꽃 되어

제4부 향토어 생각
생각의 씨앗
말은 생각의 표현
신년사를 씁시다
12월의 달력 앞에서
작은 문화운동
향토어 생각
디지로그 문학 시대를 열자
오색금줄 자르기
워낭소리
한메 선생님, 보고 싶습니다

제5부 순천만, 어디로 갑니까
홍도의 꿈
대봉대에 앉아
만남은 강물 되어
미래를 상상하며
수필을 쓰는 굼기
수필의 날 행사가 안겨 준 것
순천만, 어디로 갑니까
입석대 오르는 길에
금메달은 말한다
화차와 변이중

제6부 야, 제비똥이다
고리포의 짱뚱이
고라당의 봄
너구리와의 대화
봄까치꽃
야, 제비 똥이다
쌍두화
죽록원 가는 길에
천지 뽀개지는 소리
초여름 밤
배낭을 챙기십시오

제7부 소위 스펙에 대하여
입학사정관제를 알면 대학이 보인다
수능을 앞둔 제자들을 위하여
소위 스펙에 대하여
수능 D-3, 부모와 함께하는 고득점 전략
계간평을 실으며
꿈 너머 꿈
한 백년 내다보는 눈을
폭설이 일깨운 지혜
길에 묻힌 보석을
야망은 기적을 낳는다

저자소개

오덕렬 (지은이)    정보 더보기
평생을 교직에 몸담은 교육자이자 창작수필가로, ‘방송문학상’(김우종 교수 추천, 1983) 당선과 한국수필 2회 완료 추천(서정범 교수, 1990)으로 등단하였고, 계간 ≪산문의 시≫를 통해 ‘산문의 시 평론’ 신인상 당선(2014)과 ‘산문의 시(창작수필)’ 신인상 당선(2015)으로 창작수필 평론가와 창작수필가로 재등단하였다. 수필집 『복만동 이야기』『고향의 오월』『귀향』『항꾸네 갑시다』『힐링이 필요할 때 수필 한 편』, 수필선집『무등산 복수초』『간고등어』『핑경 소리 그립다』, 평론집 『수필의 현대문학 이론화』『창작수필을 평하다』 『고전수필의 맥을 잇는 현대수필 작법』, 수필시집으로 『여름밤 별 이야기』 등을 펴냈다. 광주문학상과 박용철문학상, 늘봄 전영택문학상 등을수상했으며, 모교인 광주고등학교에서 교장으로 재직시절 ‘光高문학관’을 개관(2007. 5. 30.)하여, 2025 현재 은사님 17분과 동문 작가 110분을 기념하고 있으며, ‘광주고 문학상 백일장’을 제정하여, ‘노벨문학상에 도전한다’는 구호를 내걸고 매년 5월에 광주전남 중·고생을 대상으로 백일장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현재 『전라방언 문학 용례사전』의 탈고를 마치고 출간을 준비 중이며, 수필의 현대문학 이론화 운동으로 수필의 문학성 회복과 창작수필(수필시)의 외연 확장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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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금은 방언들이 오일장에 나올 힘마저 빠져버린 빈사 상태에 놓여 있다. 이런 방언들을 작품 속에 담아두려 하니 마음은 더욱 바빠진다. 고향을 지키는 향토어를 작품에 붙잡아두려는 것은 사라져 가는 고향의 탯말을 보존하려는 뜻도 있지만 더 크게는 방언의 특성을 살려내어 문학어로 성장시켜보자는 뜻이 있기도 하다. 향토 작가이기에 조금 더 잘 알고 있는 방언의 특성을 작품으로 남기자는 것이요, 조상 대대로 써 오던 뛰어난 언어감각을 살려내자는 뜻이다. 말이 그대로 시요 노래인 전라 방언! ‘오메, 단풍 들것네!’의 절창을 앞세우고 그 뒤를 일궈내자는 것이다. 자서《미래 100년을 생각하며》


지금 같은 다양화 시대에서 방언은 경쟁력이 될 수도 있다. 여러 지역의 특색 있는 방언을 널리 받아들여 어휘를 풍부하게 늘리고 방언의 중요성도 ‘개성’의 측면으로 존중하면 국민화합도 이루어질 것이고, 사상 감정도 풍부해져서 풍성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것이 아닌가. 경직된 표준어 정책으로 국민들의 사고를 획일화, 단순화 시키는 일은 이제 이쯤에서 끝내야 한다. 표준어 정책의 보완이 필요한 까닭이다.
최소한 고유방언은 국어사전에 올려야 하겠다. ‘논바닥에 방을 놓듯 구들장을 깔고, 그 위에 흙을 덮어 물을 새지 않게 만든 후 농사를 짓는 논’을 일컫는 ‘구들장논’ 같은 방언 말이다.
아름다운 전라도 말 자랑대회’는 끝이 났지만 향토 작가에게 주어진 과제가 이명(耳鳴)처럼 들리기 시작한다. 창에는 달집이 타느라 뻘건 불기둥이 너훌거리고……….《항꾸네 갑시다》


나는 ‘어떤 지나는 손’이 되어 보는 것이다. 봄기운 실눈 속에 아지랑이 아롱거린다. 장자(莊子)는 아지랑이를 야마(野馬)라 했던가. 이제 나는 붕새는 아니더라도 한 마리 텃새처럼 남도 ‘5일장터’를 찾아 나설 것이다. …(중략)… “정년하면 5일장터 돌면서 장터국밥 먹으며 시장사람 냄새를 맡아 보겠다”고 한 지가 벌써 3년이 지나고, 또 1년이 흘렀단 말인가!
국밥 한 그릇을 앞에 놓고 있다. 발걸음 따라 들어선 국밥집도 하나의 선택. 순간순간 일어나는 하찮은 일의 처리도 하나의 결단이 되는 것이다. 봄나물 바구니 앞에서 말을 거는 것도, 어물전을 구경하며 알키헌 알키허다�� ‘맛, 냄새 따위가 알알하다. 또는 술이 취한 듯 정신이 어렴풋하다’의 뜻으로 쓰이는 방언(전남).
홍어 냄새를 공짜로 맡는 것도, 마른대추만을 앞에 놓고 마냥 흥겨운 하루를 보내는 어눌한 할아버지를 사진에 담는 일도, 모두 하나의 결단인 것……. 내가 말바우장을 5일장터 탐방의 시발점으로 잡은 것은 큰 결단이 아닐 수 없다. 왜 그랬을까? 이름에 끌리고, 그냥 마음에 그렇게 하고 싶었던 것뿐이긴 하지만 말이다.《말바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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