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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는 높은 곳에 올라서기를 좋아한다

라마는 높은 곳에 올라서기를 좋아한다

박성희 (지은이)
시와사람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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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는 높은 곳에 올라서기를 좋아한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라마는 높은 곳에 올라서기를 좋아한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6656847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3-08-30

책 소개

시와사람 서정시선 94권. 박성희 시집. 1부 '문득,이라는 이름의 방', 2부 '들판에 섬이 있다', 3부 '유리병 속의 오후 3시', 4부 '가을에는 채무자가 된다'로 구성되었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문득, 이라는 이름의 방

문득, 이라는 이름의 방
괴테의 부활
지구를 줍다
유언
5월, 그날
가을 들녘에서
옐로우 피쉬
보이지 않는다고 사라지는 것은 아니야
광양제철 벚꽃나무
하늘 수박
입석立席의 시간
라마는 높은 곳에 올라서기를 좋아한다
적립한다 고로 존재한다
연꽃차
가두리 양식장

제2부 들판에 섬이 있다

들판에 섬이 있다
기린과 함께 동거를
분재
아버지의 시詩
불혹
말의 성찬
밥은 먹고 사냐?
새의 꿈을 꾸었다
오래된 피아노
네 개의 귀를 갖은 식탁
나는 리모콘이다
기도
샤또 샤스스플린 와인을 마시는 밤
내 마음의 호수
호롱불

제3부 유리병 속의 오후 3시

새에게 길을 묻다
사라진 탑
유리병 속의 오후 3시
갈망
배알도
한 쪽 귀가 없는 시간 속에서
장미가 피는 계절
해송
비밀의 화원
11월의 장미
하늘호수와 바위구절초 관계
시를 훔치다
기억의 밀서
백두산 천지
춘설

제4부 가을에는 채무자가 된다

사막 1
사막 2
사막 3
가방을 맨 할머니
가을에는 채무자가 된다
인동초
방房
사람들
화살나무
고해
점박이 강아지를 따라간 시간
가을 엽서
뜨거운 것은 상처를 남긴다
물속의 집
아가야

작품론
열림에 대한 예찬과 닫힘에 관한 고뇌의 세계 / 나금숙

저자소개

박성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광주 출생 •2008년 《불교문예》 등단 •시집 『풍뎅이 날개로 지구를 돌다』 •그림동화책 『난장이와 물방울』, 『꾀꼬리아의 여행』 •2023년 전남 문화예술재단 기금 수혜
펼치기

책속에서

문득, 이라는 이름의 방

풀잎에서 새벽 냄새가 난다 풀잎의 가슴에 귀를 대고 물소리를 따라가 보면 하얀 발을 씻고 있는 백설 공주가 있다

마법을 즐기는 숲속 요정들이 서랍 안에서 잠을 잔다 풀잎들이 피리소리에 맞춰 새의 손을 잡고 춤을 추고 울타리를 지키고 있는 키 작은 토끼들의 털빛은 하얗게 부풀어 오른다

물고기가 방 안을 날아다니고 새들은 지붕 위에서 노래를 한다 나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처럼 작아져 너의 성에 들어가 하늘 언덕에 싹트는 별을 세다가

나비가 되어 문득, 네 얼굴 위에 앉는다


괴테의 부활

반짝이는 보석으로 치장을 하고 옆구리에 칼을 찬 괴테가 갑옷을 입고 롯데의 정원에 나타났다

헤어진 애인을 찾는 모습도, 사랑 따위에 목말라 하는 청년의 모습도 아니다

현명함은 실수 뒤에 따라오는 거라며 실수는 박물관 창고에나 있다는 표정

이 도시가 사랑 없이는 살아도 빵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말하는 괴테를 깔금하게 부활시켜 놓은 것, 국적도 고향도 다른 그를 위해 세워둔 동상이 증거이다

어린 연인들을 향하여 사랑은 죽었다며 뛰지 않는 심장을 보여준다

괴테는 달나라에 계수 나무가 없다는 말을 하려고 기회를 엿보고 있는 중이다


지구를 줍다

가로수를 거슬러 가는 시립도서관, 길은
입구에 이르러 휘어지고

전자대리점 대형 화면 속으로 삼삼오오
아프리카 아이들이 모여든다

나는 까맣게 맑아지는 아이들의
눈망울을 줍는다

열람실에 앉아 검색창을 열어젖히면
검게 빛나는 수정체 안쪽으로
힘을 모으던 열매들 보인다

클릭 클릭 새들이 근육 없는 아이들의
슬픔을 옮겨 놓는다

화면에선 무성하게 자라 오르던
열대 우림의 숲들이 사라진다

노을 속으로 걸어가는 아이들
장난감 총으로 지구 반대쪽을 향해
구멍을 뚫른다

유리처럼 투명한 두 개의 사막

눈물을 사이에 두고 아이들이 서로
몸을 껴안는다

피할 수 없는 속도로
아이들의 눈동자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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