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6657257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4-05-30
책 소개
목차
서문
1부 오월의 숲
엄마의 향기
눈감으면 보이는 것들
바람의 손
입춘
꽃
따뜻한 마음
오월의 숲
덤
가족
꽃밭
까치밥
강낭콩
흐린 날의 명상
가로수
2부 거미 인간
봄바람
왕소나무
젊은 날의 푸른 추억
거미 인간
배롱나무
태풍
은행 열매
늙은 호박
공중전화
놀이터에서
꽃씨 주머니
삶의 무게
아파트 들어 올리는 나무
부드러운 힘
할머니와 참새
3부 꿈이여, 다시 한번
허리 굽은 달
어머니와 팥죽
타겟target
콩나물 연가
발자국
고향 그림자
개화開花
생일 밥
꿈이여 다시 한번
제라늄
입양
나이
피조개
독한 자연
비둘기와 호두과자
4부 청매실
해바라기
코스모스
단풍
등나무 사랑
불갑사 가는 길
소리의 추억
도토리
청매실
모과
풍영정
내장산
불구경
추억
5부 가을 꽃
행복이란
밥도둑
홍주
착한 여자
대지의 곳간이 병들지 않게
가을 꽃
새도 우애友愛를 안다
물의 변신變身
피그말리온 효과
검정 고무신
| 작품론 |
눈감으면 보이는 것들의 노래 - “사랑과 행복의 등꽃 향기 부려놓기” | 김종
저자소개
책속에서
엄마의 향기
박하 향 그윽한
장독대에서
장 항아리 윤기 나게
닦고 계시던
박꽃처럼 아리게 곱던
울 엄마,
그 땀에 젖은 등덜미,
음식 냄새 밴
행주치마의 퀴퀴한 체취
아! 엄마의 향기가 그립습니다.
눈감으면 보이는 것들
마당에 모깃불 피워 놓고
푸른 달빛 아래 멍석에 모여앉아
봉숭아 꽃물 손톱에 들이면서
구르몽의 시가 좋다던 울 언니, 사촌 언니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수제비처럼 쫄깃하게 한 가락 뽑고
언니들 깔깔거리는 소리,
소리 아득히 들려오는 이 밤
그 풍경이 그리워 눈을 감아 봅니다.
*구르몽의 시, 「낙엽」 부분
바람의 손
화분의 꽃들이 얼굴이 벌겋게
열이 올라
창문을 열어 놓았다
절정에 서기 위해 몸살을 앓는 꽃
봄비에 젖은 산들바람이
온다는 기별도 없이 찾아와서
꽃나무 이마에 손을 얹어 보고
등을 쓸어주는
바람의 예쁜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