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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6657431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4-10-30
책 소개
목차
팽나무 밑동 북쪽에 핀 이끼 _ 차례
서문 · 6
1부 가끔은 타인이 되어
가끔은 타인이 되어
自我, 결코 달아날 수 없는
화암사를 가다
가슴벌레
진실, 그 소리
나의 현주소
허방
광대
경계人
상상의 터미널
천둥
탄생
삼각 변주곡變奏曲
피아노 그리고 나
詩를 심다
소리 밑동 다 열고
이명
피아노 그리고 고뇌
포도주를 읽다
2부 잔설
잔설殘雪
기립
생명
박꽃
위기의 기후
詩·1
詩·2
문 없는 입구
이면의 구속
시詩에 대한 모반謀反
노파의 실금웃음
석양이 동해를 잡다
몸무게
詩, 그 환한 알들
詩作
주름의 기록
팽나무 밑동 북쪽에 핀 이끼
묵호항
외로움
내 면의 저녁
3부 다시, 동백
다시, 동백
묵비권
무청 말리다
오동도 판화
나의 하나님
젓갈 내리다
아버지의 밥상 건반
기억의 저항
축제 뒤편
모정
그곳
그리움이 너를 놓지 않았다
실직자의 배후?
나를 불러들인 나라
4부 너에게
너에게
말벌집
그믐달
어느 날, 바다
空
수선화
마음의 오지
기억의 문
사공과 나룻배
장대비
조용한 결별
부조화의 조화
문무대왕수중릉
베팅Betting
출항, 이 알 수 없는 떨림
술
이산의 아픔
뜨거운 기억
소리, 육체를 얻다
| 평설 |
갯바람 푸른 관절을 감싸 도는 시편들 | 김종
저자소개
책속에서
가끔은 타인이 되어
가끔은 탐욕이
보리밭처럼 촘촘히 자라고 있다
휘청거리다
갇힌 그늘의 구름같이
나의 중심에 맴돌던 나는 없다
내 안에 고여 있는
몸 벗은 마음도 없다
새싹 몇 개가
땅 껍질을 열치고
세상에 없는 나를 깨운다
나는 이제
누구의 소유도 아니다
다만
나를 읽어가는 나일 뿐이다
自我, 결코 달아날 수 없는
어느 심장 밑에 숨은 덫인지요
뉘 아린 버팀목 같은 반란인가요
누룩처럼 부풀고 있는
이 무언無言
뭉툭한 꼬리 달랑 하나 달고 허공마다 끄집어내는
저 소리의 극점極點
생生은
굽이굽이 건반을 타고 흐르는
곡선이라는데
아닌가요?
결코 달아날 수 없는
화암사*를 가다
나는 짐 얹힌 마음 털어내려고
비틀비틀
화암사에 간다
번뇌의 품목 몇 개쯤
덜어내기 위해
산중 화암사에 간다
구름길을 지나고
산 번지 길 몇 개 등에 지고 가는데
한달음에 달려온 화암사
스님이 무릎기도 안고 와서 던진,
마디마디 속마다
대나무 속 둥근 마음 보란다
눈물보다
진한 몇 마디 그 설법
>
이제는 옭매인 보따리
죄다, 광목천에 둘둘 말아 내던지고
굴뚝새처럼 떠다니고 싶다
*전북 완주군 경천면에 있는 사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