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전하는 말

시인들의 말

홍운표 Ⅱ편 - 고독은 새가 달랜다
대숲 아래서
겨울 국화 옆에서
40원 남은 공중전화
고독은 새가 달랜다
먼 바다
모란꽃 소망
사랑과 기쁨이 하나
산 벚꽃 마을
슬픔은 어쩌다가
와불이 된 추시계
위대한 외출
이뉴잇의 햇살
학춤
길 잃은 멧돼지
키 크는 노인요양소
하늘에서 인생을 배우다
채석장
설경

정재석 Ⅱ편 - 당신의 모습에서
바다가 그리워진다
채송공원
일조
백로
자전거
당신의 모습에서
외손자
가을 인연은
등나무
찬바람 기운에 몸을 말린다
반달
상강
보이는 곳마다
시샘하는 꽃바람 재우고
아카시아 향기
세월은
꽃비

정기원 Ⅱ편 - 물 흐르는 밤
바람
바람이 지나는 길목에서
별을 줍는 여인
보릿고개
물 흐르는 밤
떠난 사람
가슴골 사람들
녹이 슬어 버린 세월
눈 오는 날 아침
생선 한 토막
수련 중
이별연습
장날 풍경
종이학
풍경화
할인 없음
흔들리는 가을밤

정연서 Ⅱ편 - 가슴으로 전하는 말
가슴으로 전하는 말
가을을 묻노라
꿈을 유영한다
독자요
상처
밤, 꽃 사이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어서
숲은 나를 기다리고 있었네
소리를 음미하다
어쩔 수 없는 거야
예쁜 전갈
오, 알레그리아!
일출
입안에서 가을이 탄다
절정
팜므 파탈
횡단보도
파도

작품해설 - 김송배_서정적 언어와 존재의 탐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