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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6731209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3-01-28
목차
머리말 - 행복은 아무것도 없는 빈자리에는 오지 않는다.
뱀 앞의 두꺼비 - 먹히기를 기다리는 것에는 독이 있다./먹이는 저절로 들어오지 않는다.
새들의 밤 - 배설물은 존재의 증거물이다.
휘어진 열쇠 - 지나가는 웃음으로도 상처를 줄 수 있다./자신의 심정을 표현하고, 자신을 정당하게 변호할 기회를 얻는다는 것은 미래의 밝음을 누적하는 일이다.
자유가 오는 길 - 인생은 한 선에서 출발하는 경주가 아니다.
토끼 - 왕성한 번식욕은 강한 생명력에 닿아 있다./영웅이나 거장의 예술가는 시대가 낳는다.
구명조끼 - 누구나 나름의 ‘구명조끼’를 입고 살아간다./위기가 적기이다.
친구 중의 친구 - 매력은 집중할 때 확대된다./본질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덧입은 색이 변한다.
온탕냉탕 - 욕심은 화를 부르고 본질과 어긋난 욕망은 사람을 지치고 재미없게 만든다.
우물파기 - 끝까지 용기를 가지고 차근차근 파 들어간 사람은 자유를 선물로 얻는다.
센서 - 사람마다 타고난 기질대로 풀어가며 살아야 마음이 편하다./아무리 잘된 문장도 이미지를 보는 것과는 다르다.
어미개증후군 - 인생은 바톤을 놓치지 않도록 전해주며 제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종족 보존의 릴레이다. 피의 내림이다.
흰쥐와 구렁이 - 직접 경험만큼 강렬하게 기억에 각인되지는 않는다.
무장해제 - 살면서 수시로 무장해제를 명령해야 우리는 자유를 얻을 수 있다.
동기 부여 -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잃어야 한다.
도둑 숨 - 우리에게는 호흡이 난제다. 맥이 끊어지면 가사가 부자연스럽고 노래 맛이 제대로 나지 않는다./ 즐거운 마음으로 갈 곳이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세탁기와 요르단강 - 구정물은 세탁이 된다는 증거이고, 세탁은 세제가 작용했다는 증거이다. / 수고하지 않고 고통 없이 좋은 것을 바라는 삶은 죽은 것처럼 살고 싶다는 소망과 같다.
개망초꽃은 피는데 - 선하다고 인생이 좋게만 풀리지는 않는다. / 모성이 건재하면 회생의 기미가 보이고 모성이 상실되면 가족들 모두가 고생길로 접어든다.
내 마음의 선생님 - 진정한 사랑보다 더 큰 치유방법은 없다.
나의 책읽기 - 알면 보이고, 보이면 챙기고, 자주 챙기면 지적 영역이 확대된다./하나의 단어에서도 생각은 천리를 달린다.
강원도라는 처방전 - 서운함이란 감정이 쓰나미가 되어 덮치면 평화는 수몰된다./되돌릴 수 없는 일은 생각에서 버리는 게 상책이다.
두 가지 복수형 - 아주 사소한 행동에도 본능적으로 복수심은 피어난다./무심결에 건드리는 손때가 매섭다.
사인주기 - 꽃이나 사람이나 배려는 서로를 위하는 일이며 진정한 사인 주기에서부터 시작된다./정직하게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 서로가 살 길이다.
아가, 살아있는 교재 - 아기들은 먼저 듣고 보고 나중에 말한다. / 잡을 수 없는 개념을 먼저 숙지하고 구체적으로 해보는 것이 수순이다.
로댕의 죄성 - 조각 작품에서도 상징을 이용한다. / 개념적으로 이해하는 것과 형상화하여 보여주는 이미지를 눈으로 봄으로써 확연해진다.
수녀의 섹시댄스 - 살아가다가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그런 느낌이 들던 원위치로 돌아가 좌우 상황을 꼼꼼히 살펴보고 확인하며 살 일이다.
동행 - 한 번 보아두기만 해도 사는데 도움이 될 때가 있다./ 생명프로그램은 필요하지 않은 공간에서도 때에 이르면 유전된 본능으로 작동하며 성장의 특성을 보인다.
이 뽑는 날의 행복 - 아픈 것도 때로는 선물이다. /의도적으로 생명활동을 바꾸는 것은 치료이지 일상의 삶은 아니고, 신앙생활에서도 신비의 체험은 일시적인 영적세계와의 조우일 뿐 우리가 항구히 바랄 성질의 것은 아니다.
동생아, 내 속도 아궁이 속이었다 - 사랑도 하느님 안에서 학습하고 훈련을 받아야 인연을 소중하게 키워낸다.
새 소리가 듣고 싶으면 - 지혜로운 자들은 수고를 더는 방법을 알고 있다.
사막에서 운전하기 - 상황이 바뀔 때마다 자세를 바꾸어야 한다./모래밭을 지날 때는 지나치게 팽팽하게 바람 든 바퀴로는 곤란하다.
청담공원의 까마중 - 꽃은 열매를 약속하는 징표이다./마음 쓰이는 자리가 바로 마음의 등가물이 된다./나의 분별만이 나를 꺾을 수 있다.
다시마 - 나를 해방시킨 사람만이 남을 해방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뇌로부터 탈출은 정보로부터 오고 구체적으로 사용해보고 구입하는 데 있다./물속 깊이 들어간 해녀가 숨이 남아있을 때 다시마를 채취하지 않으면 놓친다. 꿈도 그렇다./해녀는 바닷속에서 너울거리는 다시마를 발견해야 캐고 나는 내 안에서 너울거리는 정체를 보아야 뽑을 수 있다.
모아모아 인생 - 아주 작은 하나의 선택에서부터 새로운 선택으로 이어지면서 분화가 이루어지고 조금씩 성장한다. / 순간순간 선택이 모여 그 사람이 된다. 앞선 선택의 결과가 다가오는 일에는 또 과정이 된다.
凹凸 - 부부 사이에는 틈을 내어주면 안 된다. / 누구든지 자기에게 가장 좋은 사람이라고 느껴지면 그 사람을 독점하려는 무의식적인 욕구가 생긴다.
다리 위에 머문 흰구름 - 자식의 마음을 읽지 못한다면 참 어미가 아니다. /스스로 건널 수 있도록 다리 폭만큼만 돕기는 마음만큼 다 주기보다 더 어렵다.
꽃이 존재할 이유를 알았습니다 - 좋은 삶을 살기 위해 수없이 읽은 문자보다 죽음을 직면하고 을 살사람과 함께 지내는 일이 가장 생명적이다. /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아름다운 세계로 갈 수는 없다.
또순여사, 허영여사 - 몸이 편해야 마음도 따라가는 법이다./ 속이 차면 허기에 놀아나지 않아서 좋고, 눈을 뜨면 겉과 속을 조화롭게 꾸릴 줄 알아서 멋스럽다.
쇠똥에 얹힌 새똥 - 어떠한 경우에나 딱 그만큼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지구상에서 몇이나 될까.
숨은 꽃 그 사람 - 세상에 우연은 없다. 원인이 있어 나타난 결과이나 그 원인을 알지 못할 뿐이다./모든 선택은 절반의 성공이다. 경우마다 온전히 좋은 삶의 방식은 없다.
호칭백태 - 호칭은 기분을 좌우한다./상대방의 언어습관은 바꿀 의지를 가지고 노력하지 않는 한 받은 대로 사용한다.
환상통, 환상락 - 그 날이 그날 같아도 이 평범한 가운데 아주 작은 변화가 일어나고 그 작은 변화의 축적이 세월의 무늬로 남을 것이다./어느 자리에서나 적당한 때 떠날 줄 아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런 사람은 스스로 자유를 알고 누리는 사람이다.
3개의 방 - 치유자나 창조자가 내 안에 있다./가까운 사람일수록 타인의 변화를 쉽게 인정하지 못한다. / 만남의 역사는 내 안에 있으나 현재 만나지 않으면 살았어도 죽은 인연이고 가장 가깝다고 선포한 사람들이 현재 멀리 있다
내 안의 몽셀미셀 - 주변이 텅 비어 있어야 목표점은 잘 보인다. / 극과 극은 가깝고도 먼 거리에서 함께 있다./눈으로 들어온 것은 버려지지 않는다.
나는 왜 그날 빨간색 프렌치코트를 샀을까 - 가슴에 불이 담겼을 때는 선택의 오류를 낳는다./옷은 여성의 삶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여 있다.
나는 색을 입는다 - 옷은 그 사람이다. /나를 알면 남도 알게 되고, 나와 남을 알면 갈등을 비켜 살 수 있다./그 시대에 유행하는 옷 색깔이나 치마 길이며 소재는 그 시대를 관통하는 정서가 반영된다.
아깝다고 말해 준 사람들 - 경험으로 얻은 지혜는 힘이 된다. / 배우지 않고 일할 때는 곱으로 수고를 해야 하나 겸손이 자라면 생존의 터에서는 위기에 재치가 발달한다. /자신감이 있을 때 비굴하지 않게 된다. / ‘아깝다’는 말을 해준 사람은 나에게 은인이다. 나의 가능성을 인정해준 사람들이다. 사람에 대한 애정이 있는 사람들이다.
학과 가스렌지 - 내가 말하지 않아도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었다./속 깊이 마음을 헤아리며 보아야 고결한 성정이 보인다.
이 세상에 없는 여행지 - 꿈은 저장고이며 배설구이다. 해방구와 감옥을 동시에 가진 내 안의 여행지이다./꿈은 내 안에 이미 저장된 이미지와 새로 인식된 단어가 결합하며 만들어내는 풍경이다.
쌍둥이 빌딩 사이의 해 - 가슴에 난로가 타고 있어도 집 밖에서는 얼음이 느껴질 수 있고 창밖에 장마가 져도 베란다의 꽃이 말라죽을 수도 있다,/빛의 힘을 믿는 사람은 그 이미지를 빌려 따끈따끈하거나 환하게 살아갈 수 있다.
고무장갑 - 작은 도움일지라도 늘 감사를 표현해야지 관계가 퇴색되지 않는다. / 살아있는 동안에는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도 재산에 대한 은닉성이 보장되어야 소유했을 때 오는 충만감을 누릴 수 있다./스스로 행하고 책임지는 삶일 때 진정한 행복감을 누릴 수 있다.
쇠비름 - 사람들은 흔한 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잘 모르는 것 같다./재배 목적으로 농사를 짓는 땅에서는 경작용이 아니므로 뽑아버리지만, 약초로 분류하여 귀하게 여기는 땅에서는 찾아 헤맨다.
트로피 - 트로피나 상패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촉진제가 되는 것이지 목적이고 본질은 아니다. / 궁극적으로 삶의 완성이란 소멸에 이르는 것이다.
머플러 - 나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남이다./정보는 자신이 흘리고 남이 발견한다./건드리면 화난다고 사인을 주는 사람은 상생을 꿈꾸는 사람이다.
검정 비닐봉지 - 순박한 발상은 바보 되기 십상이다./사물이 사물 자체로 등가를 가지기가 쉬운 일이 아니듯 사람이 속내를 제대로 보여주기도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사람도 외형상 골격의 크기나 특성이 닮은 사람들끼리 성격의 특성까지도 닮는다.
구두와 인생 - 달라진 것은 나의 선택이다./60에 내가 선택한 단어는 자유와 여유이다. 자유는 바꿀 수 없는 아픔을 인정하게 하고 여유는 인정한 것을 보듬는 힘이 있다.
물때 벗기기 - 물때는 서서히 낀 결과물이다./ 들키기 전에는 모르고 지낸다.
신삥과 구닥다리 - 물건이나 사람이나 효용이란 자를 들이대면 신뢰나 기대감은 사라진다. 소통 부재로 일을 하다가는 충돌의 위기를 맞게 된다./상처 입기 싫어서 방어적이 되고 그 방어가 오해를 양산함으로써 거리감은 커져간다.
눈동자와 피휴 -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반복하면 귓가로 흘러가는데 본 것은 오래 남는다. /아주 작은 습속 하나라도 그 나라 특성으로 자리 잡으려면 하루 아침에 외치는 구호로는 불가능하다.
톱질소리 - 그냥이라는 표현에는 무의식이 반영되어 있다. / 자신을 개념적 언어로 말하는 것보다 이미지로 말하는 것이 훨씬 더 깊게 이해되고 가깝게 느껴진다./보면 깨어난다.
은하수 - 꿈에는 상징과 상징이 서로 얽혀 낯선 자신을 만나게 한다. 그 낯선 세상을 묘사만 해도 변화를 맛볼 수 있다./수필은 수필가의 삶이 변하지 않고 변할 수가 없다.
은유와 나 -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직관과 통찰력의 힘으로 산다.
하얀 배경 - 기호는 그 사람의 존재치가 아니라 덧입은 옷이라고 이해하지만 가끔은 공감대가 필요하다./서로가 서로에게 배경이 되어주는 것은 마음 없이는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진주알 박힌 구두 - /내가 가진 진주는 품위이며 은근한 행복일 수 있지만 남이 가진 진주는 독일 수 있습니다./좋은 것을 보관하고 아끼는 사람과 일상에 가까이 두고 사는 사람, 몸에 지님으로써 삶과 함께 닳아지는 것을 체감하면서 즐기는 사람의 차이는?
영화 물 속의 칼 - 천지창조 설화에서 성은 신이 인간에게 내린 첫 축복이다. ‘번성하라’는 단어에 숨겨져 있다./성의 합일이나 신과의 합일이나 욕망을 이루는 과정은 성의 원리와 맞물리고 있다.
선물 읽기 - /모두에게 주어진 생명과 시간은 같을지라도 그것의 의미는 사람마다 달라서 다르게 이해되고 사용될 수밖에 없다./애써 타인의 인정을 받으며 살려고 들면 자유를 잃는다.
좋은 표현 - 통찰력은 정확히 본 경험의 축적 끝에 온다. 과학적 근거를 벗어나면 예술의 자유를 보장 받기 어렵다./나무를 그릴려면 나무를 보는 것이 아니라 나무의 생리를 알아야 한다.
비누와 비누곽 - 주인의 손길이 닿아야 변할 수 있다.
현대 - 저들도 버릴까봐 급하게 기억 안으로 들어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