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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육아 > 육아법/육아 일반
· ISBN : 9788956993843
· 쪽수 : 164쪽
· 출판일 : 2020-03-06
책 소개
목차
이 책에 보내는 찬사
글을 시작하며 | 모든 초보 엄마들에게
Chapter1 보통 엄마의 이야기
초보맘에게 필요한 것
이 작은 사람은 대체 누구?
작은 결정 하나도 왜 이렇게 어려울까?
완벽해 보이려 애쓰지 말자
얼마나 힘드냐고?
모유냐, 분유냐
Chapter2 내가 엄마라고?
짜증나는 나날의 시작
엄마가 되는 중입니다
청하지 않은 조언은 사양합니다
지금의 당신 몸에 감사하라
과연 지금이 최고의 시간인 걸까?
아기가 나를 안 좋아하는 것 같아
Chapter3 아내이자 엄마
나 좀 건드리지 말고 내버려둬!
아빠의 우울증
당신의 불안일까, 내 불안일까?
약을 먹어도 될까, 참아야 할까?
하루 종일 뭘 했냐고?
부부관계, 아직은 부담스러워
Chapter4 엄마의 가족들
자꾸만 나 자신을 의심하게 돼
둘째를 임신했다
자책하지 말자, 괜찮다
좋은 의도겠지만, 그만했으면!
부모님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돌아올 때
친정엄마가 몹시 그리울 때
Chapter5 엄마 모임
선택지가 너무 많아
당신의 몸은 치유 중
친구가 필요해
비교하지 않기
부족하다고 자책하지 않기
아기를 간절히 원했건만
Chapter6 걱정이 한가득한 엄마
대체 내가 왜 이럴까?
점점 늘어가는 걱정
불안을 부채질하는 뉴스
정답 찾아 삼만 리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걱정
병이라도 옮으면 어떡해?
Chapter7 화내는 엄마
이런 것도 우울증일까?
슈퍼우먼이 될 필요 없다
스트레스는 신체적 증상으로 드러난다!
공황 장애가 왔을 때
엄마 자격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
분노와 부끄러움
Chapter8 마음이 아픈 엄마
분노가 폭발할 때
산후 불면증
깊고 어두운 우울의 늪에 빠졌을 때
산후 강박장애
출산 트라우마
이 정도면 정신질환?
Chapter9 용기 내는 엄마
미안한데, 도와줄 수 있어?!
이번엔 또 뭔데?
의료 전문가들을 능동적으로 활용하자
약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심리상담도 도움이 된다
의료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
Chapter10 당신은 충분히 좋은 엄마
닥친 상황은 쿨하게 받아들이자
엄마의 자기 관리, 이기적이지 않아
선을 정하기
불확실성을 받아들이자
희망을 과소평가하지 마라
자기 자신의 최고 응원군이 되자
자가 힐링을 위한 지침
더 읽을거리
더 많은 정보를 원한다면
위기에 처했을 때 대응 방법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산후 여성들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자신들의 느낌과 필요한 걸 말하게 하는 건 꽤나 힘든 일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거나 혹은 힘겨운 시련을 겪은 여성에게 공개적으로 지극히 내밀한 감정을 세세히 털어놓으라는 것이니 말이죠. 게다가 엄마로서 약점을 드러낸다는 뜻이기도 하기에,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는 많은 여성들이 나서기를 꺼릴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금기시되던 이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출산한 여성들과 그들을 사랑하는 이들, 그녀들을 돌보는 의료인들이 그동안 입 밖으로 꺼낼 수 없었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용기를 얻기 바랍니다. 만화의 이면에, 수다와 화사한 화장에 가려진 그늘에, 그리고 경쟁적으로 완벽함을 가장한 모습 이면에 엄청난 불안이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엄마이기에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이 부끄럽고 침묵해야 하는 감정이라는 오해를 깨는 것은 2차 목표입니다. 1차 목표는 출산한 여성에게 양질의 정확한 정보를 전하고, 궁극적으로는 증상이 심각해졌을 때 스스로 적절한 치료법을 찾아 자신을 돌보게 하는 것입니다.
여성 일곱 명 중 한 명은 산후 우울증이나 산후 불안증을 겪습니다. 이는 진지하게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심각한 증상이지요.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모든 엄마와 그들의 친구와 가족, 의료인에게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전달하고 깨우치게 하는 것이지만, 우리가 가장 염려하며 관심을 기울이는 대상은 현재 고통을 겪고 있지만 자신의 감정을 알아채지 못하거나 도움을 구할 용기를 내지 못하는 여성들입니다. 많은 여성들은 도움을 요청하기까지 몇 달 혹은 몇 년을 홀로 버팁니다. 어찌해야 할지 몰랐다는 이들도 있고, 자신의 감정이 과연 타인의 관심을 받을 만한지 확신하지 못했다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신병자라든가 자격 없는 엄마로 낙인찍힐까 두려웠다는 이들도 있습니다.
아기를 낳은 후 우울과 불안이 찾아오면 마치 문제가 있거나 엄마 자격이 없는 실패자처럼 느껴집니다. 흔한 출산 후유증 증상이지만 여전히 의학적으로 진지하게 다뤄지지 않습니다. 산후 디스트레스 증상은 초보 엄마의 영혼을 산산조각 낼 만큼 굉장한 고통을 줍니다. 자신이 이러한 고통을 겪고 있거나, 사랑하는 이가 하루하루 견뎌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면, 책 뒷부분에 정리된 자료를 읽어보세요. 디스트레스 증상이 심각하거나 우울증, 불안증 병력으로 디스트레스를 겪을 위험이 클 때, 이 책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 용기를 얻기 바랍니다. 또한 자신에게 내재된 힘을 발휘하고, 안전한 사람을 찾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에 접근하여 보다 평온한 나날로 가는 길을 찾아내기 바랍니다.
엄마 노릇은 힘듭니다. 불안은 엉뚱한 방향으로 생각을 이끌고, 이런 감정은 통제할 수 없으며 늘 이런 상태일 거라고 자포자기하게 합니다. 하지만 이런 상태가 계속되진 않을 겁니다.
불안 증상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면 다시 내 삶을 통제하는 느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섬뜩한 불안을 느끼기도 하겠지만 동시에 멋진 엄마가 되는 법도 알게 되지요. 또, 불안함을 느껴도 괜찮다는 걸 깨달으면 불안함에 더 잘 대처하게 된답니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원래의 당신 모습으로 되돌아와 있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