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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

연화

(안니바오베이 장편소설)

안니바오베이 (지은이), 서은숙 (옮긴이)
  |  
자음과모음(이룸)
2009-05-18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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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

책 정보

· 제목 : 연화 (안니바오베이 장편소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88957074350
· 쪽수 : 356쪽

책 소개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안니바오베이의 소설. 병든 몸으로 티베트의 여관에서 시간을 보내는 작가, 칭자오. 어린 시절부터 사랑한 여자를 만나기 위해 티베트로 온 남자, 샨셩. 샨셩의 가슴속에 여전히 슬프고 강렬한 기억을 남기는 여자, 네이허. 세 사람이 조용히 피워내는 연꽃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목차

프롤로그
1장 꿈속의 화원
2장 어둠 속의 메아리
3장 진홍빛 길
4장 가시면류관
5장 강철 로프 위를 걷다
6장 꽃은 활짝 피고 달은 둥글다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안니바오베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저장浙江 닝보寧波 출신. 본명은 안리제. 은행, 광고회사, 출판사, 잡지사 등에서 일하다가 1998년부터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2001년 8월 단편소설집 <안녕 웨이안>을 발표한 이후로 '8월의 웨이양八月未央'(산문·단편소설집, 2001년 1월), '피안의 꽃彼岸花'(장편소설, 2001년 9월), '장미의 열도薔薇島嶼'(산문집, 2002년 9월), '사소한 일들二三事'(장편소설, 2004년 1월), '각성기淸醒紀'(사진집, 2004년 10월), '연꽃蓮花'(장편소설, 2006년 3월), '일상의 찬란한 나날素年錦時'(산문·단편소설집, 2007년 9월)까지 여덟 권의 작품을 차례로 출간했다. 현재 베이징에 거주하며 글을 쓰거나 여행과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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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숙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4년 현재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학술연구교수를 거쳐 여러 대학에서 중국 문학과 문화를 강의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창힐의 향연―한자의 신화와 유토피아』, 『중국화인열전―석도』, 『취옹, 풍경을 마시다』, 『논어 교양강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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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깊은 숲속으로 통하는 오솔길 입구에서 그녀가 발을 멈추고 얼굴을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운동화 두 짝을 신발 끈으로 이어 목에 걸었다. 맨살의 발과 종아리는 온통 해초와 진흙투성이였다. 완전히 젖은 앞머리가 이마에 달라붙었다. 뛰어다니느라 미세혈관이 모두 팽창한 뺨은 잔뜩 취한 두 개의 꽃송이가 활짝 피어난 것 같다.
“무서워?”
그녀가 윗입술의 약간 튀어나온 부분을 약간 실룩였다. 부드럽고 순해 보이지만 비웃음 또한 옅게 깔려 있다. 그를 대할 때마다 그녀가 변함없이 짓는 일종의 근육 습관이었다. 이렇게 질문할 때 그녀는 전혀 대상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에 대한 그녀의 질문인 것 같지만 동시에 그것은 자신에게 하는 질문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유일한 친구였다. 하지만 그것은 누구에게도 말하거나, 누구와도 나눌 수 없는 두 사람만의 은밀한 비밀이었다.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교실이나 공공장소에서는 말 한마디 나눈 적이 없었고 눈길조차 보내지 않았다. 그녀는 그의 내면에서 꿈틀거리는 영혼을 인도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이런 능력이 어디에 있는지 설명하기는 어려웠다. 의심할 여지없는 그녀만의 능력. 사람과 사람 사이에 주고받는 영향은 분자의 조합이 일으키는 기류 방향의 변동과 유사하다. 이런 신비한 함의는 이성적 판단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 그것은 해석될 수 없다. 모든 자연적 존재의 규칙은 사후의 주석이다. 그것은 사족이다.


“네가 설정한 건 다만 목표일뿐이야. 넌 그걸 추구해야 할 유일한 것으로 만들고 싶어 하지. 왜냐면 그것이 네게 안전한 느낌을 주거든. 너는 이성으로 네가 필요로 하는 것과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충분히 대응시킬 수 있어. 우린 비슷해. 우리는 격렬한 갈망으로 가득 찬 빈 병과 같아. 너는 그 속을 감정보다 의지로 채울 거야. 어쩌면 넌 의지가 감정보다 힘이 있다고 믿을지도 몰라. 샨셩, 넌 뛰어나. 하지만 너란 사람은 거대한 상처야. 너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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