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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시대

길 위의 시대

장윈 (지은이), 허유영 (옮긴이)
  |  
자음과모음(이룸)
2010-12-08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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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시대

책 정보

· 제목 : 길 위의 시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88957075371
· 쪽수 : 300쪽

책 소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장윈의 장편소설. 스스로를 '변방 작가'라고 칭하며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장윈은 루쉰 문학상, 전국우수중편소설상 등을 수상한 중국의 대표작가이다. 시의 낭만으로 충만했던 중국의 1980년대, 순수를 좇아 광활한 대륙 중국의 황토 고원을 유랑하는 젊은이들이 겪는 사랑의 달콤함, 그 뒤에 찾아오는 상실의 비극을 그린다.

목차

제1장 북방에서 꽃을 피우다
1. 천샹과 시인/ 2. 아치형 창문/ 3. 산베이, 이 대담한 여인이여/ 4. 토굴에서의 하룻밤
제2장 아버지와 아들
1. 천샹과 라오저우/ 2. 기적/ 3. 샤오촨에게 쓰는 편지
제3장 봄바람에 유리기와 깨지네
1. 풍경/ 2. 베이구 산, 펑황청, 그리고 훙징톈/ 3. 나와 함께 가지 않겠소?
제4장 반쪽 달이 떠오르다
1. 작은 도시의 밤/ 2. 예러우의 현지답사 노트/ 3. 사후커우, 사후커우/ 4. 묘비명
제5장 진실
1. 청춘에 죽다/ 2. 몸부림/ 3. 남쪽으로/ 4. 샤오촨의 시
제6장 바다를 마주하고 화창한 봄을 맞이하리
1. 모델하우스/ 2. 자오산밍의 나타샤/ 3. 한 그루 나무와의 만남/ 4.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네

해설/ 한국 독자들에게/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장윈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4년 중국 산시 성(山西省) 타이위안(太原) 출생. 1979년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해 다수의 소설, 수필 등을 발표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상수리나무의 죄수』, 『붉은 요절』, 『은밀히 피어나다』, 『너의 가지 끝에서 반짝이는』, 『인간』(리루이(李銳)와 공저), 『나의 내륙』과 중단편소설집 『현장도피』, 『사라진 유희』, 『아름다운 여행』, 『아끼는 나무』, 수필집 『봄에 본 로댕』, 『기나긴 해후』 등이 있다. 여러 잡지에 작품이 실렸으며, 루쉰(魯迅) 문학상 전국우수중편소설상, 자오수리(趙樹理 )문학상 명예상, 장편소설상, 『중국작가(中國作家)』 다훙잉(大紅鷹) 우수작품상, 『베이징 문학(北京文學)』 우수작품상, 『상하이 문학(上海文學)』 우수작품상, 『소설월보(小說月報)』 백화(百花)상 중편소설상, 『종산(鍾山)』 · 시나닷컴 우수중편소설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여러 편의 작품이 영어와 프랑스어로 번역돼 해외에서 발표 및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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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유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 및 동 대학 통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개처럼 싸우고 꽃처럼 아끼고』 『길 위의 시대』 『팡쓰치의 첫사랑 낙원』 『적의 벚꽃』 『햇빛 어른거리는 길 위의 코끼리』 『검은 강』 『나비탐미기』 『화씨 비가』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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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오, 나의 온정, 나의 영감이여…….”
눈물이 천샹의 두 뺨을 타고 주르르 흘러내렸다.
그는 이틀 후 도시를 떠났고, 그 뒤로는 어디로 갔는지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 그는 사랑, 따뜻함,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소녀의 순결함과 순수한 마음까지 이 도시에서 가장 찬연하게 빛나는 것들을 빨아들이고는 다시 노정이 올라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버렸다. 이 도시는 그의 기나긴 인생 여정 속에서 잠시 스쳐가는 수많은 정거장 가운데 하나일 뿐, 이곳에 특별한 이야기를 남겼다는 사실을 그 자신은 영원히 알지 못할 것이었다.
그가 떠난 후 천샹은 홀로 강변을 거니는 일이 많아졌다. 그녀가 강을 좋아하게 된 것도 바로 그때부터였다. (……) 그녀의 작은 비밀은 영원히 변치도 않고, 입을 열지도 않는 하늘과 강 사이에 꼭꼭 숨겨졌다. 그녀의 눈에 왈칵 눈물이 차올랐다. 쓰리고도 달콤한 기억, 그녀는 이 모든 것이 영원하리라 믿었다. 영원불변할 것 같은 강변의 풍경이 가장 아프고 허망한 청춘의 기억이 될 줄은 그땐 미처 몰랐다.


“당신을 속이고 싶지 않아. 하늘에 대고 하는 맹세 따윈 값싼 약속일 뿐이지. 장구한 인생 앞에서 감히 ‘평생토록’이라고 말할 순 없어……. 우리 할머니께서 그러셨지. 사람의 인생이란 어둠을 더듬으며 밤길을 가는 것과 같다고. 이 모험에서 나와 동행이 되지 않겠어?”
예러우는 절대적인 순수와 진실이 담긴 그의 두 눈을 올려다보았다. 그 심연처럼 깊은 눈동자와 섬섬히 맺힌 눈물은 그 어떤 여자라도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들게 하는 마력을 가지고 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예러우가 손을 내밀어 그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아주었다. 그녀는 이제 모든 게 끝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지옥을 향해 뛰어들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녀는 스스로에게 말했다.
‘예러우, 뛰어들어. 이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은 모두 찰나에 사라져버리는 거야. 영롱한 아침 이슬이 그렇고, 흐드러지게 핀 봄꽃이 그렇고, 또 소녀의 아름다운 청춘도……. 그렇다면 유독 사랑만이 영원해야 하는 이유는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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