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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그래

죽지그래

교고쿠 나츠히코 (지은이), 권남희 (옮긴이)
  |  
자음과모음(이룸)
2011-08-05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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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그래

책 정보

· 제목 : 죽지그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57075685
· 쪽수 : 336쪽

책 소개

<우부메의 여름>, <웃는 이에몬>, <망량의 상자>의 작가 교고쿠 나쓰히코의 미스터리 소설. 천사의 순진무구함을 지닌 백치미의 여자, 아사미. 그녀가 살해당했다. 우연한 기회에 그녀와 만났던 청년 겐야는 생전의 아사미와 관련된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차례로 질문을 던지는데….

목차

첫 번째 사람 7
두 번째 사람 59
세 번째 사람 113
네 번째 사람 162
다섯 번째 사람 215
여섯 번째 사람 269

교고쿠 나쓰히코 서면 인터뷰 327

저자소개

교고쿠 나츠히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민속학과 종교학을 아우르는 독특한 작풍으로 ‘교고쿠 나쓰히코표 문학’을 만들어낸 천재 작가. 1963년 홋카이도 오타루 시에서 태어났다. 광고회사 생활을 거쳐 디자인 회사까지 설립한 저명한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1994년, 틈틈이 집필한 원고를 출판사에 투고했고 별다른 절차 없이 책이 출간되며 이례적인 데뷔를 하게 된다. 이 작품이 바로 구상부터 완성까지 십여 년이 걸린 첫 소설 《우부메의 여름》이다. 아름다운 묘사, 방대한 지식, 독자적인 세계관, 치밀하게 교차되는 에피소드,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집대성해 노도처럼 몰아치는 충격적 결말까지, 천재 작가의 모든 미덕을 갖춘 교고쿠 나쓰히코의 출현에 일본 문단과 독자들은 열광했다. 미스터리 팬들은 비논리적 대상인 요괴와 논리의 산물인 추리를 병합한 그의 재능에 매료됐고, 섬세하고도 기묘한 스타일에 젊은 여성 독자의 지지도 얻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그의 작품은 다양한 매체로 영상화되었다. 《항설백물어》《망량의 상자》 등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으며, 《웃는 이에몬》《우부메의 여름》 등은 영화화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항설백물어》는 WOWOW TV에서 두 차례나 스페셜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1996년 《망량의 상자》로 제49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1997년 《웃는 이에몬》으로 제25회 이즈미교카문학상을, 2003년 《엿보는 고헤이지》로 제16회 야마모토슈고로상, 2004년 ‘항설백물어’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후 항설백물어》로 제130회 나오키상을, 2011년 동 시리즈 다섯 번째 작품 《서항설백물어》로 제24회 시바타렌자부로상을 받았다. 교고쿠 나쓰히코는 현재 미야베 미유키, 오사와 아리마사와 ‘주식회사 오사와 오피스’를 설립하여 공동 사무실을 쓰며 세 작가의 이름을 딴 홈페이지 ‘다이쿄쿠구(大極宮)’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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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 문학 번역가. 에세이스트. 지은 책으로 『스타벅스 일기』 『번역에 살고 죽고』 『귀찮지만 행복해볼까』 『혼자여서 좋은 직업』 『어느 날 마음속에 나무를 심었다』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달팽이 식당』 『카모메 식당』 『시드니!』 『애도하는 사람』 『빵가게 재습격』 『반딧불이』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 『종이달』 『배를 엮다』 『누구』 『후와 후와』 『츠바키 문구점』 『반짝반짝 공화국』 『라이온의 간식』 『숙명』 『무라카미 T』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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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러니까 세상이란 건……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 아니, 어렵지. 여러 가지가 얽혀 있으니까. 정론이라면 무조건 통용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야.”
“나 별로 정론을 얘기한 거 아냐. 당신이 더 높은 사람이고 배운 사람이니까 당신이 하는 말이 정론이겠지.”
내가 하려는 말은…….
“너, 너 같은 사람이 내 고생을 알아? 싫어도 그만둘 수 없어. 괴로워도 헤어질 수 없다고. 괴롭고 또 괴로워서 살 수가 없지만, 이제 한계지만, 그래도 멈추지 못한다고. 빌어먹을!”
“어째서?”
“그러니까 너 같은 놈은 모른다고 했잖아!”
“그럼 죽지그래.”


“그, 그러니까 나는 성실하게, 정말로 성실하게 살아왔는데, 그런데 뭐예요? 주위에는 바보들만 득실거리고, 득을 보는 것도 재미를 보는 것도 전부 바보들만……. 뭐예요, 이렇게 살인 사건이 일어나서 살고 싶지도 않은 맨션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일도 잘렸어요. 쓰레기 같은 계약 일 따위 하고 싶지 않지만, 그렇지만 이 나이에 취직도 못 하고. 그 끔찍한 노인이 있는 이 맨션에서 궁상맞게 사는 수밖에 없다고요.”
“어쩔 수 없다는 얘기?”
“그럼 어떡해요. 문자 좀 보냈다고 벌을 받지는 않겠죠. 어떻게 할 수도 없었다고요. 뭐 하나 할 수가 없어요. 할 수 없다고요!”
“그럼 죽지그래.”


“난 이제 돌아갈 수 없어. 어쩔 도리가 없다고. 울고 싶지만 울지도 못해. 야쿠자란 말이야. 생사가 걸려 있어. 이제 와서 운다고 어떻게도 되지 않아. 죽어버렸으니까. 너, 어린놈이 잘난 척 설교 늘어놓는데, 내 입장이 돼봐. 꼼짝달싹 못하게 묶여 있어 보라고. 무능한 선배가 떠맡긴 여자와 조직, 어느 쪽이 중요하겠나?”
“어느 쪽이야?”
여자지.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위로도 올라가지 못하면 어찌할 수가 없단 말이다! 아사미를 행복하게 해줄 수 없었어. 나는 이런 세계에서가 아니면 살아갈 수 없다고. 이제 와서 평범하게 살 수는 없다고. 야쿠자의 잔을 받았으니 내 목숨을 맡기고 있는 거란 말이다!”
“그럼 죽지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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