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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혁명가 체 게바라

아름다운 혁명가 체 게바라

박영욱 (지은이)
  |  
자음과모음(이룸)
2017-12-20
  |  
9,7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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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혁명가 체 게바라

책 정보

· 제목 : 아름다운 혁명가 체 게바라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물
· ISBN : 9788957078761
· 쪽수 : 192쪽

책 소개

아메리카 대륙 횡단 여행, 멕시코에서 받았던 게릴라 훈련, 쿠바 혁명 후 국립은행 총재까지 되었으나 다시 혁명의 불길 속으로······. 의사로서의 안정된 생활을 버린 체 게바라가 영원한 혁명가로 남기까지 39년의 삶을 담았다.

목차

1. 남다른 시련과 극복의 어린 시절
2. 운명을 바꾼 아메리카 대륙의 여행
3. '체' 게바라의 탄생
4. 쿠바 혁명에 뛰어들다
5. 체 게바라, 영원한 혁명가로 남다

체 게바라 연보

저자소개

박영욱 (지은이)    정보 더보기
숙명여자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사회철학에 관심을 갖고 서양사상을 공부하기 위해 고려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동 대학원에서 칸트 철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관심은 예술과 문화로 이어졌는데, 특히 현대음악과 현대미술, 미디어아트, 건축디자인에 대해 연구하고 강의하였다. 홍익대 대학원 미술학과와 국민대 테크노디자인 전문대학원 등에서 매체미술 비평, 공간디자인, 건축비평이론 등을 강의하였다. 한양대학교 대학원 작곡과에서 현대음악과 관련한 강의를 하였으며, 지금은 한예종 음악원에 출강 중이다. 저서로 《보고 듣고 만지는 현대사상》 《데리다와 들뢰즈: 의미와 무의미의 경계에서》 《철학으로 대중문화 읽기》 《매체, 매체예술 그리고 철학》 《미디어아트는 X예술이다》 《필로아키텍처: 현대건축과 공간 그리고 철학적 담론》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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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날 밤 갑작스레 기온이 떨어져 거의 살을 에는 듯한 바람이 불었던 것이다. 그들이 오두막에서 잠을 청하려 하는데 갑자기 낯선 사내가 나타났다.
“죄송하지만 담요 좀 빌려주시겠어요?”
보아하니 근처에서 야영을 하는 듯한 행색이었다. 알베르토가 말했다.
“여분은 없지만 이거라도 가져가세요.”
에르네스토와 알베르토는 주저 없이 자신의 담요를 내주었다.
얼마 후 그들은 마테나 함께 마시려고 그 사내가 있는 텐트로 갔다. 텐트 안에는 그 사내와 사내의 부인이 있었다. 그들은 달랑 살림이 든 배낭 하나와 텐트 하나만 가지고 이미 오랫동안 그곳에서 지내고 있었다. 오두막으로 돌아온 에르네스토와 알베르토는 매우 가슴이 아팠다. 잠을 자지 못하고 뒤척이던 알베르토가 말했다.
“아르헨티나에는 왜 부자와 빈민들만이 존재하는 것일까?”
“형, 그건 아르헨티나만의 문제가 아니야. 남아메리카 대륙 전체가 그런 문제로 시름하고 있을 거야. 아니, 어쩌면 전 세계가 그럴지도 모르지.”
그들은 자신들이 목격하게 될 남아메리카 대륙의 진짜 모습을 벌써 예감하고 있었다. 앞으로 그들은 순박한 사람들의 따뜻함과 환대를 겪을 테지만, 동시에 착취와 억압이 존재하는 것을 두 눈으로 똑바로 목격하게 될 터였다.


사방에서 총탄이 날아오고 총성은 고막을 찢는 듯했다. 체 게바라를 비롯한 모든 대원이 소총으로 응수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피델은 사탕수수밭에서 다시 대원들을 집결해 보려고 소리쳤으나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그때 한 대원이 총알과 약품이 든 상자를 모두 내버리고 도망쳤다. 체 게바라가 소리쳤다.
“총알과 약품이 든 상자를 두고 가면 어떻게 하오?”
그 말을 들은 대원이 오히려 더 크게 소리쳤다.
“지금 이 상황에 총알과 약품이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이야.”
체 게바라는 잠시 갈등에 빠졌다. 총알이 든 상자와 약품이 든 상자를 한꺼번에 들 수는 없었기 때문에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 그는 자신에게 물었다.
“나는 의사인가, 아니면 혁명 전사인가?”
그는 자신의 길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답은 내려졌다. 체 게바라는 약품이 든 상자가 아닌 탄약 상자를 택했다. 그것은 체 게바라가 이곳에 온 목적을 분명하게 나타내는 선택이었으며, 그의 철학에서 나온 당연한 선택이었다.


“게릴라는 보통 생각하는 것처럼 소규모 전투나 강력한 군대에 대항하는 소수 과격분자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게릴라전은 압제자에 대항하는 전체 민중의 투쟁입니다. 게릴라는 민중의 전위대에 불과합니다. 작게는 어느 한 지역, 크게는 어느 나라의 모든 주민이 만든 주력 부대가 바로 게릴라입니다. 게릴라가 반드시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일반 민중이야말로 게릴라 전쟁의 가장 기본적인 힘입니다.”
체 게바라는 ‘게릴라들은 지금 왜 싸우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제기함으로써 대원들이 스스로 전쟁의 대의명분을 잃지 않도록 독려하였다. 체 게바라에게 게릴라는 사회 개혁자였다. 게릴라들은 힘없는 형제들을 위해서 그들을 착취하는 정권을 타도하고자 싸우는 것이다. (중략) 사실 그 연설은 농민들에게는 게릴라전의 의미를 알리고 대원들에게는 정신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또 한편으로는 자신에게 향하는 것이기도 했다. 쿠바인도 아닌 외국인으로서 이국의 혁명에 몸담고 있는 체 게바라로서는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독려와 채찍질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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