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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지리학/지정학 > 지정학
· ISBN : 9788957337103
· 쪽수 : 360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1. 마한_시파워
2. 매킨더_랜드파워
3. 하우스호퍼_레벤스라움
4. 스파이크먼_림랜드
5. 키신저_지정학의 부활
6. 브레진스키_일극에서 다극으로
7. 러시아_제국의 추억
8. 일본_접신의 지정학
9. 중국몽_일대일로
10. 세계도 쟁탈전
11. 한반도_지정학의 덫
후기
참고문헌
도판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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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한반도 지정학’은 ‘세계의 지정학’에서 분리되어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세계의 지정학’ 내에 ‘한반도 지정학’이 위치하기 때문에 지정학의 기본을 이해하지 않고는 ‘한반도 지정학’을 이해하고 활용하기가 어렵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한반도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 대응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정학의 태동 시점부터 시작하여 지정학에 대해 체계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영국, 미국, 독일, 러시아, 일본, 중국 등 글로벌 플레이어들의 치밀한 지정학적 전략 구사를 이해해야 한반도의 과거와 현재가 제대로 이해되고 미래에 대한 구상도 가능하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결론부터 바로 알고 싶은 조바심이 들 수도 있겠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나는 그 기초부터 차근차근 설명해나가려고 한다.
들어가는 글
마한은 자신의 역사 연구에서 해양이 국가에 미치는 영향을 매우 중시했다. 그는 강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바다를 지배해 해양 대국이 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카르타고, 로마,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의 역사에서 볼 수 있듯이 바다를 지배하는 것은 세계적 패권에 항상 중요하게 작용했다.
왜 해로가 육로보다 중요한가? 마한은 해양이 육지와 달리 사방이 막힘없는 거대한 고속도로로서 어느 방향으로나 갈 수 있는 교역로가 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역사적으로 육로를 통한 교통은 도로가 부족한 데다 개설하고 유지하는 데 비용도 많이 들어 비효율적이었다. 더욱이 전쟁이나 혼란이 발생하면 안전하지도 않았다. 반면 해상 교통은 훨씬 더 신속하고 안전했다. 이런 해양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해군력을 강화해 제해권을 장악해야 한다. 해상에서 이루어지는 국내외 교역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항만 같은 시설뿐 아니라 평화로운 항해를 보장할 수 있는 해군력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후 해외 식민지 및 기지를 확보하고 해외시장에 진출해 국부를 늘리는 기초가 되는 것이 시파워이다. 마한은 이런 시파워의 중요성이 역사상 충분한 주목을 받지 못했다고 보았다.
1장 마한_시파워
제1차 세계대전의 주요 전쟁터는 반도국 프랑스였지만 이는 랜드파워와 시파워의 전쟁이었다. 연합국은 시파워인 영국, 캐나다, 미국, 브라질, 호주, 일본, 뉴질랜드 그리고 반도국 프랑스, 이탈리아였다. 거기에 인도와 중국이 가세했다. 중국은 시파워인 영국, 미국, 일본의 전위부대였다. 영국의 시파워가 거둔 성취가 워낙 뛰어났기에 영국인들은 역사의 경고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시파워가 랜드파워보다 우위에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제1차 세계대전에서 만약 랜드파워 독일이 승리했으면 역사상 가장 넓은 기지에 시파워를 구축할 수 있었을 것이다. 거대한 대륙, 세계도 혹은 그 대부분이 미래에 하나의 단일한 시파워 베이스가 된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무적의 시파워가 구축될 수 있을 것이다. 독일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결국 패했지만 매킨더는 여전히 독일을 경계했다. 큰 대륙 대부분이 단일한 세력에 의해 언젠가 통일되어 무적의 파워가 등장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매킨더는 이것이 세계의 자유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이라고 했다.
2장 매킨더_랜드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