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序詩
여는 詩 1
여는 詩 2

｜1부｜ 산이 좋아 산에 사네
산에 사네
가슴에 사는 새
山의 교향곡
산막山幕
은비녀
산에 살렵니다
봄산은 운다
할미 봄 할배 봄
산딸기
산비山雨
나를 찾아
아이야 산으로 가자
칠월 산막山幕
가을 별가別歌
달빛 소야곡小夜曲
겨울 산막
설뫼雪山
산불
밤엔 널 볼 수 있다
고독한 탈출
눈물 없이 우는 새
산 숲
지나가는 길

｜2부｜ 흙이 좋아 농사 짓네
흙
중도中道
아기의 눈
자연의 욕망
농향農鄕
초록 봄비
임에게
끝없는 시비
사랑은 피는 것입니다
작은 고추가 맵다
외로운 길
봄비
콩집
바가지
군불
한恨이 넘는 고갯길
슬픈 농토
흙피리
바람아 구름아
넝쿨
꽈리
풀잎 눈물
지금 우리는
보수와 개혁
화전 밭 총각
천둥

｜3부｜ 글이 좋아 글을 쓰네
詩 꽃
낙수
촛불 소리
춘설春雪
고물古物
마주 보는 달
우물 안에 개구리
기다림
소망
詩 짓는 노인
이년 전
오해
고행 칠백오십 리를 걸으며
별이 쏟아지는 밤
해 돋는 강
세월 젓는 뱃사공
세월은 오고 가는데
고마운 밤손님
은비
첫눈
명상冥想
얄미운 달님
아름다운 슬픔
꽃꿈
바람 짓

｜4부｜ 산, 흙, 글, 그리고 사랑
유월을 따며
둘이서 하나
세상만사
어머님 전에
매복埋伏
황혼에 띄우는 연서
도시의 집시Gypsy
수절하는 행자목杏子木
할미꽃 사랑을 아시나요
그 사람이 보고 싶다
상사화相思花
꽃 시비是非
나팔꽃 누이
내 어머니 방
갈대의 진실
나는 바보다
굴뚝같은 詩
후회
추상화
봄바람 났네
소년의 꿈
누님 생각에
스님의 첫사랑
여승女僧 달
친구야
복 있는 사람
낮과 밤
핑계
연민

마치는 글

산울림

산은 침묵으로 말한다
때마다
바람 소리
나뭇잎 소리
계곡물 소리
산짐승 소리
그리고 내 가슴소리 빌려
산은 침묵으로 말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철 따라
싹 틔우는 소리
빗소리
낙엽소리
눈 소리
그리고 내 가슴소리 빌려
산은 침묵으로 詩를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