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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영웅 가라사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57512265
· 쪽수 : 398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57512265
· 쪽수 : 398쪽
책 소개
음울한 그의 음성이 조용히 귓속으로 흘러들었다. 그의 한숨 섞인 독백은 계속됐다.
"바보처럼... 네가 자꾸 사고를 치니 네 곁을 떠날 수가 없잖아. 하긴 이런 내가 바보지. 날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 주위에서 배회하는... 나는 네 곁에서만 숨을 쉴 수 있는 넋인가 보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감히 어디 손을 대?"
쫘악.
다음 순간 공기를 찢는 날카로운 마찰음과 함께 배달부의 턱이 시원스레 돌아갔다. 그는 얼마나 놀랐는지 눈만 휘둥그레 바라보고 있었지만, 내 심지에 붙은 불꽃은 그 정도 폭력을 행사했다 하여 금세 누그러질 만한 상태가 아니었다.
"감히... 감히..."
온몸에 솟아오르는 두드러기가 감지되었다. 위험수위였다.
무남독녀 외동딸이었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거의 일 년이 다 되어가지만, 두어 번 그룹 미팅, 소개팅 따위에 불려 나갔을 뿐, 남자 복이 지지리도 없는 내 앞에 앉은 사내들은 하나같이 시커먼 폭탄들뿐이었던지라, 햄버거 집에서 만나는 날이면 세트 메뉴를 배부르게 먹고 날쌔게 일어났으며, 찻집에서 만나는 날이면 팥빙수에 케이크 한 조각까지 얹어 빵빵하게 얻어먹고, 2차는 나 몰라라 뺑소니치는 게 다반사였다. 그런 연유로 이후 내게는 미팅 건수나 그에 준하는 그 어떤 스케줄도 잡히지 않았다. 그렇다고 남성 혐오증이나 결벽증 내지 기피 증세를 갖고 있느냐? 그건 아니었다. 다만 기회가 없었으니 생소했고, 그때문에 더욱 놀라고 움츠러들었을 뿐이다. 낯모르는 사내였기에 더욱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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