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동거

1. 내 인생의 999번, 우지훈 기자
2. 드디어 이사하는 날
3. 위기일발 집들이
4. 다른 사람과 같이 산다는 것
5. 올해의 기자, 이소영과 우지훈
6. 당신이 삐친 사이에
7. 내게도 크리스마스가
8.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9. 여기에 그가 없다면
10.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지?
11. 우 기자 이사 저지 작전
12. 정든 오늘밤 더디 새었으면
13. 그대의 배역이 점점 커지네
14. 보이는 대로, 혹은 보이는 것 이상
15. 내 마음은 하늘이다
에필로그

- 작가의 말

우 기자, 늘 혼자였던 내 마음에 들어와줘서 고마워. 이 마음이 혼자의 마음으로 끝나지 않도록, 내가 우 기자 마음에 들어갈 수 있도록 허락해줘서 고마워. 우 기자와 내가 같이 사는 내 마음에는 달콤한 동거가 시작되었네. 아무도 살지 않는 내 마음은 아무 맛도 없는 맹물 같았는데, 어쩌면 우리, 가끔은 싸우기도 하겠지? 그럼 이 달콤함에 씁쓸함이 끼어들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사랑하니까 그런 씁쓸한 맛도 좋을 거야. 이 달콤한 동거, 끝나지 않는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겠어. 그랬으면 정말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