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게임

작은 마을을 뒤흔든 연쇄 고양이 학살 사건. 주인공 요시오와 친구들이 탐정단을 꾸려 범인 추적에 나서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전학생 스즈키가 자신을 ‘신(神)’이라 밝히며 단번에 범인의 이름을 지목하면서 사건은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전개되는데….

믿음과 의심의 경계에서 벌어지는 가장 불온한 추리,
그리고 당신의 도덕을 시험하는 결말!
“신 게임에 참여하시겠습니까?”

본격미스터리대상을 두 차례 수상하고 〈본격미스터리 베스트10〉 1위에 네 차례나 오르며 미스터리계의 정점에 선 작가 마야 유타카. 논리와 파괴, 순수와 악의(惡意), 유희와 냉혹함을 병치시키며 ‘문제적 미스터리의 거장’으로 불리는 그의 대표작 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문제작 《신 게임》 한국어판이 드디어 출간된다. 작은 마을을 뒤흔든 연쇄 고양이 학살 사건. 주인공 요시오와 친구들이 탐정단을 꾸려 범인 추적에 나서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전학생 스즈키가 자신을 ‘신(神)’이라 밝히며 단번에 범인의 이름을 지목하면서 사건은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전개되는데…. ‘신은 언제나 옳은가?’ 그 질문의 끝에서 드러나는 진실은 독자의 도덕 감각마저 송두리째 뒤흔든다. ‘후더닛(whodunit)’과 ‘와이더닛(whydunit)’을 넘나드는 정통 미스터리이자 경계를 무너뜨리는 안티 미스터리이며, 20년이 지난 지금도 미스터리 커뮤니티에서 끊임없이 해석되고 논의되는 《신 게임》은 2025년 〈본격미스터리 베스트10〉 ‘사반세기 베스트’ 12위에 오르며 그 충격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증명했다.

담당 편집자의 한마디

정통 미스터리로 이룰 것(?)을 모두 이룬 작가 마야 유타카가 그 완성형에 머물지 않고 시도한 ‘안티 미스터리’ 《신 게임》 한국어판을 드디어 출간하며 감히 독자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진정한 ‘미친 결말’이란 어떤 걸까요?”
상식을 무너뜨리는 결말?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결말? 혹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개인의 도덕관까지 드러나는 결말? 오랫동안 일본 미스터리를 기획하고 출간해왔기에 내공이 제법 쌓였다고 생각했지만, 《신 게임》의 결말 앞에서는 무너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책을 덮고도 몇 달, 아니 몇 년 동안 머릿속을 맴돌던 이 이야기를 드디어 한국에 소개할 수 있어 긴장되면서도 기쁩니다. 이 미스터리가 한국에 가져올 후폭풍을 기대하며 ‘신 게임’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당신이 무엇을 상상하든, 반드시 그 이상을 보게 될 겁니다.
_문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