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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4285199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5-12-17
책 소개
목차
서문
차무진 그 봄의 조문
작가의 말 | 우리는 한 번 마음에 담았던 사람을
장강명 신탁의 마이크
작가의 말 | 초상, 오해, 뒤늦게
김현진 오만과 판권
작가의 말 | 완벽한 삼각형
조영주 홍대 앞집엔, 그녀가 산다
작가의 말 | 나비는 세 가지 모습으로
주원규 특약 사항
작가의 말 | 듣는 사람, 정아은
최유안 모두의 진심
작가의 말 | 흔적을 더듬는 시간
정명섭 돌을 던지다
작가의 말 | 어둠 그리고 빛
소 향 달의 열두 초
작가의 말 | 보름은 잠시, 달은 계속
김하율 당신이라는 이야기
작가의 말 | 슬픔의 표지석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장강명 작가의 서문 중에서
……2024년 12월 17일, 사고로 세상을 떠났을 때 정아은 작가는 저를 비롯한 몇몇 소설가들과 ‘금지된 사랑’을 주제로 단편소설집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정 작가가 무척 신뢰했고, 오랫동안 작업을 같이 해온 고우리 대표의 마름모 출판사에서 내기로 한 책이었습니다. 이후 몇 달 동안 출간을 준비하면서 저희는 내내 침통한 기분이었고, 정아은 작가를 기리는 작업을 뭔가 하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런 방식으로 저희 자신을 위로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그리워하는 마음들이 머물 장소로 술자리나 기념비가 아니라 책을 마련하는 것이 정 작가에게 더 어울리는 일 같았습니다.
정아은 작가를 추모하는 소설집을 내면 어떨까요, 하고 메신저 대화방에서 조심스럽게 낸 의견을 ‘금지된 사랑’ 앤솔러지 참여 작가들이 모두 환영해주었습니다. 추모소설집은 정 작가의 1주기인 2025년 12월 17일에 내기로 했습니다. 마름모 출판사에서 책을 내기로 하고, 장례식장에서 만났던 다른 소설가들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선인세나 계약금이 없는 조건인데도 꼭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주신 작가님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작가님, 책을 내주신 고우리 대표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정아은 작가에게, 저희에게 준 것들에 감사해요. 소설, 논픽션, 에세이, 문제의식, 격려하는 서평, 응원의 메일, 추천사, 곰돌이 자수 수건, 원할머니 보쌈, 봄날의 맥주, 웃음, 애정, 용기, 태도, 그리고 그 밖의 많은 것들.
저희 모두 당신을 잊지 못합니다.
2025년 12월 17일을 앞두고
참여 작가들을 대표해 장강명이 씁니다.

생전에 그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다.
“그 소설, 우리 아이들이 생각나 한참이나 울었어요.”
그는 책을 덮어도 사찰에 버려진 두 아이가 자꾸 생각난다고 말했다. 그는 두 아이를 거두어 키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의 두 아들이 투영되어 밤잠을 못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차무진에게 소설 속 두 아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소설 속 두 아이가 행복해지면 자신의 두 아이도 마찬가지로 행복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차분하게 한숨을 쉬었다.
그 말을 하고 반년 뒤, 그는 세상을 떠났다
_ 차무진, <그 봄의 조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