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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장한몽 - 상 (이문구 전집 4)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57576991
· 쪽수 : 325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57576991
· 쪽수 : 325쪽
책 소개
70년대 삶의 갈등을 대지적 세계관으로 포용, 질박한 토속성과 해학이 담긴 만연체 문장으로 그려낸 작가의 첫 장편소설. 1970년 겨울호부터 1971년 겨울호까지 '창작과비평'에 연재되었던 작품이다.
목차
장한몽 - 상
- 이문구 전집을 펴내며
- 일러두기
제1장
제2장
제3장
- 어휘 해설
- 작가 연보
장한몽 - 하
- 이문구 전집을 펴내며
- 일러두기
제3장
제4장
- 어휘 해설
- 작품 해설
- 작가 연보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것을 그는 흙의 너그러움이라고 매듭지었다. 그리고 그 결론은 자기도 보통사람의 무리에서 예외가 아니라는 증거라고 믿었다. 흙의 어질고 너그러움을 터득한 것은 흙의 생명을 깨달은 것이기도 했다. 흙의 생명, 그것은 수묵과 뭇짐승들을 기르는 대자대비였고,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과 너무 위대하여 보이지 않는 것에 이르기까지, 품으로 감싸안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의 큰 힘이었다. 그러나 김상배가 아는 어질고 너그러운 흙의 집은 먼저 살다 간 사람들을 받아들인 그 태도에 있었다. 흔한 말을 흔케 쓰다보면 허텅지거리밖에 안 되지만, 실로 그가 일 나가는 현장에 가득한 것은, 사람은 한줌의 흙이라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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