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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구의 문학동네 사람들

이문구의 문학동네 사람들

(이문구 전집 10)

이문구 (지은이)
랜덤하우스코리아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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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구의 문학동네 사람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문구의 문학동네 사람들 (이문구 전집 10)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문인에세이
· ISBN : 9788957579756
· 쪽수 : 295쪽
· 출판일 : 2004-12-31

책 소개

이문구 전집의 열 번째 권으로 처음으로 출간되는 책. 이문구가 동료작가들을 그린 문인화로 읽힐 만한 책으로 17명의 문인과 이문구의 자화상이 실려 있다. 김동리에서 서정주, 임강빈, 박용래 등의 문인들까지 다양하다. 지난 세기를 살다 간, 지금도 문단 한복판에 살아 있는 문인들의 면면과 속내를 만날 수 있다.

목차

이문구 전집을 펴내며
일러두기

이제야 술 한잔 올리게 되어 - 서정주
해산의 노 젓는 모습 - 한승원
가난한 사랑 노래 - 신경림
문단의 외등 - 임강빈
한국 현대문학의 거목 - 김동리
인간 농산물 - 강순식
난세의 후견인 - 성기조
만능해결사 - 염재만
5세 신동의 50년 - 고은
흙의 웃음과 고집불통 - 조태일
내가 왜 울어야 하나 - 박용래
인간천연기념물 - 송기숙
종로 시대 이야기 - 박상륭
큰산을 품은 큰산 - 이호철
안동의 김주사 - 김주영
나중에 난 뿔 - 조선작
수호의 사나이 - 황석영
소리나는 쪽으로 돌아보다

해설 ㅣ 일필휘지 문장에 드러나는 문인 군상의 면면과 속내
작가 연보

저자소개

이문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1년 충남 보령에서 출생하여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65년 김동리 선생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단편 〈다갈라 불망비〉(1965)와 〈백결〉(1966)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우리말의 참맛을 알게 하는 어휘와 문장으로 자신이 경험한 농촌 현실과 농민 문제를 그려내어 농민소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또한, 계간 《실천문학》을 창간하고, 자유실천문인협의회의 집행 위원으로 활동하며, 우리 사회의 민주화에 기여했다. 2000년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이 되나 이듬해 발병으로 중도 하차하고 2003년 2월 25일 타계했다. 문학동네 촌장으로서의 문단 통합적 활동과 민주화 운동, 그리고 문학적 성가를 모두 인정해 문인협회, 작가회의, 펜클럽 등 문단 3단체가 문단 사상 초유로 합동 장례식을 올렸으며 정부에서도 은관문화훈장을 수여했다. 소설집 《이 풍진 세상을》(1972) 《해벽》(1974) 《관촌수필》(1977) 《우리동네》(1981) 《유자소전》(1993), 장편소설 《장한몽》(1987) 《산 너머 남촌》(1990) 《내 몸은 너무 오래 서 있거나 걸어왔다》 등이 있다. 한국창작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요산문학상, 흙의 문예상, 펜문학상, 서라벌문학상, 농민문화상, 만해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신동엽창작기금과 춘강문예창작기금 수혜자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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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988년 초봄의 어느 날이었다. 집에서 금방 온 신문을 무심히 뒤집어 사회면을 스치는 중에 어떤 이름 하나가 내게 아는 체를 하는 것이 언뜻 눈에 띄었다. 그래서 주춤하고 다시 들여다보니 어디서 가끔 보던 이름이었고 바로 내 이름이었다. 또 어디서 가끔 본 것이 아니라 그렇게 신문의 사회면 구석에서 가끔 본 것이었다. 나는 가슴이 덜컹하였다. 내 이름이 매우 낡아 보였기 때문이었다. 내 이름 말고도 여러 지명 인사의 이름이 한눈에 보였다. 운동권에서 이른바 명망가라고 손꼽는, 그야말로 재야 인사들의 이름난 이름이었다. 그러나 거듭 훑어보아도 다른 분들의 이름은 아무렇지가 않은데, 유독 내 이름만은 마치 시장 길목의 좌판에서 쓰다 버릴 물건을 싸온 헌 신문 쪼가리처럼 구기지를 대로 구기질린 허름한 활자였다.
나는 속이 복받쳐서 가슴이 메었다. 대관절 내 이름이 어느새 이렇게 낡아버렸더란 말인가. 도대체 내 이름은 왜 이렇게 문화면에 오르내리지 못하고 툭하면 사회면 귀퉁이의 1단 기사에서나 구색용으로 모개흥정이 되고 있단 말인가. 나는 신문을 접고 생각하였다. 이름을 보호하자. 이왕에 낡아진 곳은 고칠 수가 없더라도, 앞으로나 남의 이름에 곁다리가 되어 싼거리로 떨이할 때 덤으로 얹히어 끼어들어가는 허드레가 되지 않도록, 내 몸 내가 돌보고 내 이름 내가 돌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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