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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아트로파 벨라돈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57590829
· 쪽수 : 150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57590829
· 쪽수 : 150쪽
책 소개
연출가이자 희곡작가의 면모를 보여주는 에르펜베크의 열 개의 소설을 묶은 책. 표제작 '아트로파 벨라돈나'는 어릴 적부터 엄마 친구의 아들과 오누이처럼 자란 '나'의 이야기다. 아트로파 벨라돈나는 눈을 아름답게 빛나게 하지만 잘못하면 눈을 멀게 하는 독성이 있는 식물. '나'는 그를 오빠가 아닌 이성으로 느끼지만, 오빠는 여자친구를 소개한다. '나'는 오빠의 여자친구를 정원으로 안내하다가 아트로파 벨라돈나를 건넨다.
목차
내 머리의 반그림자
아이슬란트
가치 없는 것
아트로파 벨라돈나
머리카락
가속도는 속도 나누기 시간
생기 있고 건강하게
시베리아
부족한 시간
불 피우기 또는 여행 떠나기
옮긴이의 말
책속에서
나는 그 애를 우선 호숫가의 구즈베리로 데려간다. 나는 열매를 따서 그 애에게 내민다. 그 애는 부드럽고 정중하게 고마움을 표하고는 몇 알을 집어 입에 넣는다. 이제 그 애를 가까이서 보자 그 애 두 뺨에 구즈베리 열배처럼 미세한 솜털이 나 있는 게 보인다. 나는 그 애를 정원 한가운데로 이끈다. 거기에는 살구나무와 사과나무가 있다. 그 나무들은 나이가 많아 온통 굽어 있지만 해마다 맺는 열매는 신선하고 과육이 풍부하다. 나는 살구 몇 알을 따서 그 애에게 내밀고 그 애가 씨를 뱉어낼 때까지 옆에서 기다린다. 그 다음엔 사과 하나를 딴다. 가을이 되기도 전에 나온 깨끗한 사과, 그 애처럼 빨갛고 하얀 사과를 나는 그 애에게 내민다. 그 애는 새빨간 입술로 한 입 베어 먹고는 나도 먹어보라고 내민다. 나는 그 애의 이 자국이 있는 곳을 베어 물어서 그 자국을 없애버린다. 마지막으로 나는 정원의 후미진 곳으로 그 애를 데려간다. 그 곳의 울타리 근처에는 눈에 띄지 않는 식물이 자란다. 하지만 그 식물의 이름은 정원의 모든 식물 중에서 가장 유혹적이다. 그 이름은 '벨라돈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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