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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7753224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4-03-15
책 소개
목차
차례
연어의 꿈
올리바눔
장미의 계절
빌키스
샤론의 장미 1
세상은 리스크라는 이름의 바다
모험을 떠나는 사람들
다윗과 솔로몬
아비삭
샤론의 장미 2
시바의 여왕 1
에스프레소
아도니아의 모험
경성의 백화점
샤론의 장미 3
샤론의 장미 4
회복
시바의 여왕 2
킹핀(king pin)
샤론의 장미 5
리스크를 덮는 방
애피타이트
외눈박이 거인
아도니아의 최후
감포바다
시바의 여왕 3
샤론의 장미 6
언덕 위의 집
■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눈을 떴다. 꿈이었다. 잠시 멍한 느낌이 들었다. 눈가가 촉촉하다. 왜 그런 꿈을 꾸었을까? 꿈속에서 처음에는 곰이 되었다. 힘든 경쟁에서 부딪치며, 좋은 자리를 잡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양보하면 바로 굶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한 자리를 잡아야 한다. 그러다가 갑자기 눈앞으로 물속이 보이고 다른 연어의 모습이 보였다. 어느새 자신은 또 연어가 되어 있었다. 연어의 눈으로 보이는 세상은 흘러가는 물결을 타고 가는 것이 아니다. 눈앞에 밀려드는 압력을 온몸의 근육과 살과 뼈의 힘으로 넘어가야 한다. 다른 것은 보이지 않는다. 오로지 자신의 뇌에 각인된 고향의 냄새를 따라 한 어깨라도 더 나아갈 뿐이다.
샤론의 장미는 우리에게 낯설지만, 무궁화는 그렇지 않다. 자신들의 프로젝트에 ‘샤론의 장미’라는 이름을 붙인 투자자는 무슨 뜻인지 정확하게 알고 쓴 것일까? 아니면 ‘무궁화’가 한국의 국화라는 것을 알고 제목을 부여한 것일까?
둘 다 아닐 수도 있다. 아무도 ‘샤론의 장미’를 보고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이들에게는 ‘샤론의 장미’는 그저 ‘프로젝트 가나다’, ‘프로젝트 ABC’와 다를 바 없는 부호에 불과할 뿐이다.
과도하게 예민한 자의 호들갑일지도 모른다. 시간은 어느새 새벽 1시를 향해 가고 있었다. 내일 출근시간을 맞추려면 빨리 잠을 청해야 한다는 생각에 컴퓨터를 끄고 책상을 정리하는 둥 마는 둥 대충 내버려두고 불을 껐다.
비가격부문 평가점수는 자문보고서의 내용, 인수의 대상이 되는 태양광발전소의 위험분석과 평가, 보험의 효율적 관리방안, 투입인력의 경력과 자질, 프로젝트 투입시간, 회사의 재무적 안정성과 관련프로젝트 수행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지시하여야 한다.
엠앤에이보험에 대해서는 보험요율을 보험사에 요청해서 요율을 구해야 한다. 엠앤에이보험을 위해서는 인수합병을 진행하는 바이어(buyer)와 셀러(seller)의 구체적인 회사정보와 인수합병조건을 상세히 기재한 엠앤에이 계약서가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상태에서는 인수합병 계약서의 상세부분은 확보하기 어렵고, 인수합병 금액과 개략적인 조건 정도만이 확보 가능할 것이다. 따라서 정식요율이라기보다 일단은 가견적 정도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가견적을 받는다고 할지라도 지운의 팀이 확보한 요율이 다른 경쟁자보다 높다면, 전체적인 평가 점수에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