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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개의 사람꽃

천만 개의 사람꽃

(임종진의 삶 사람 바라보기)

임종진 (지은이)
넥서스BOOKS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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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개의 사람꽃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천만 개의 사람꽃 (임종진의 삶 사람 바라보기)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세계일주여행 > 세계일주여행 가이드북
· ISBN : 9788957973578
· 쪽수 : 343쪽
· 출판일 : 2008-11-05

책 소개

세계 곳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소소한 일상의 모습을 독특한 시선으로 포착해낸 임종진의 포토 에세이. 인도, 캄보디아, 티베트, 네팔, 이라크, 우리나라 등 세상 속에서 만난 수많은 눈빛들을 사진과 함께 짧은 글로 엮었다.

목차

Prologue | 달팽이의 몸짓처럼 느리게 바라보기

Part 1. 머묾 그리고 시선 하나 어느 삶이든 삶이려니
작은 우주 | 캄보디아에서 온 작은 영혼 | 어린 선장님 | Dal 호수와 함께한 어느 하루 | 네팔 할매 | 미안하구나, 정말 | 괴나리봇짐 | 광산 김 씨 할매 | 배나무 집 주인장 | 발등으로 품어 안다 | 소년과 자전거 | 피리 부는 소년 | 홀로 긴 밤 | 마지막 추석 | 흙탕물에 핀 하늘 | 동화된 슬픔 | 뜨거운 오렌지 주스 한 잔 | 필리핀 아내 로나 | 그 너머에 | 고원에서 얻은 위안 | 아름다운 인연 | Only 6 hours | 내 친구 카심 | 같은 높이 | 몫 | 두 바퀴에 기대 나선 길

Part 2. 머묾 그리고 시선 둘 고단함 속에 피어난
얼롱깡안 사람들 | 바코르 광장 | 몸을 들여 다가서다 | 선이골 일곱 식구 | 손등 | 나들이 | 뭍이려나 섬이려나 | 올드 팅그리 마을 | 티베트 난민촌의 아침 | 꽃밭 | 도비왈라 | 저녁 발걸음 | 걸인 할머니 | 길 따라 세월 따라 | 11월 | 화장터 | 난지도의 수난 | 선이골 아이들 | 뻥이요! | 낡은 화덕 | 달동네 | 빨래터 | 조캉 사원 | 머리에 내려앉은 새하얀 겨울 | 어서들 오쇼잉! | 기댄 삶 | 봄빛 좋은 날이면 | 세상에서 가장에서 가장 작은 주유소 | 시골 휴게소 | 데칼코마니 | 난곡 | 여문 가을

Part 3. 머묾 그리고 시선 셋 웃음 속에 드리우니
어둠이 있기에 빛은 | 날갯짓에 울다 | 천사의 새치기 | 소리 머문 웃음 | 머뭇거림은 잠시일 뿐 | 누드 사진 한 장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 이제 나서는 길 | 카루샹 마을 | 선이골 봄맞이 | 말뚝박기 | 우리 아이들 | 가족 | 다시 돌아갈래 | 고무줄놀이 | 뻔한 씨름질 | 함께 찾아가는 꿈 | 둘 사이 | 앗살람 알라이쿰 | 웃음꽃 | 돼지들의 합창 | 밥 먹다 말고는 | 노을에 물들다 | 폴라로이드 사진 한 장의 인연 | 한여름 장기 한판

Part 4. 머묾 그리고 시선 넷 오히려 위로를 받으니
홀로 남은 곰 인형 | 맹학교 졸업식 | 노숙자의 터 | 살아남은 슬픔 | 어느 그들을 본다는 것은 | 놀이터 | 피난길 | 151일의 삶 | 누구를 위한 걸음인가요 | 두 바퀴의 휴식 | 소리 없는 울림, 뚤술렝 | 알 아마리야 방공호 | 니마는 몇 살? | 말을 잃은 오후 | 탁발 | 잃어버린 동심 | 날자 날자 날아보자꾸나 | 쌍둥이들의 잔치 | 덩크슛 | 슬픈 여유 |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네 | 두 세상 | 창민이의 친구 | 내 이름은 광식이 | 지키지 못한 약속 | 킬링필드 | 스떵민쩌이 쓰레기 매립장

Epilogue | 천만 개의 사람꽃을 피우기 위해

저자소개

임종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늦둥이 딸 리솔이, 깊고 넓은 품을 지닌 아내와 함께 소박한 일상의 행복을 찾아가는 사진가로 살고 있다. 하나의 작품이 아닌 사람을 위한 ‘쓰임’의 도구로 사진의 방향성을 깨달으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공감’과 ‘앎’을 매개하는 역할로 자신의 쓰임새를 규정하고 있다. ‘사람이 우선인 사진’이라는 명제를 가슴에 품고, 타인의 고통이 스민 현장이나 현실의 고단함이 묻어 있는 곳에서 인간의 존엄적 가치를 찾아내는 일에 큰 의미를 두며 활동하고 있다. 오랫동안 ‘달팽이사진골방’을 운영하면서 ‘천천히 깊게 느리게 소통으로 사진하기’라는 주제로 사진 수업을 하고 있다. 사진심리상담가로서 5·18 고문피해자, 간첩조작사건 고문피해자 등 국가폭력 피해자들과 세월호 참사 등 부실한 사회 안전망으로 심리적 상처를 입은 사람들 그리고 마음 회복이 필요한 다양한 영역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진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빈곤과 고통의 이미지로만 그려지는 개발도상국 시민들의 존엄적 가치를 발견하고 인식의 전환을 촉구하는 다양한 사진 작업도 수행하고 있다. 〈월간 말〉, 〈한겨레〉 등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하면서 여섯 차례에 걸쳐 북한을 다녀왔다. 방북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민족 동질성 회복과 남북의 평화적 공감을 위한 전시, 출판 등을 꾸준히 기획하고 있다. 수차례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었으며 지은 책으로 《당신 곁에 있습니다》 《천만 개의 사람꽃》 《김광석, 그가 그리운 오후에》, 사진집 《다 똑같디요》 《캄보디아: 흙 물 바람 그리고 삶》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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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천사의 새치기

조금 피곤한 어느 늦은 오후였습니다.
처음엔 요 녀석에게 별 관심이 없었답니다.
그 옆에 아주 귀여운 놈이 따로 있었거든요.
가만히 지켜보면서 눈을 마주치다가
적절한 때를 봐서 한 컷 건지려고 했지요.

그래, 이제 되었구나 싶어 슬쩍 카메라를 들어 셔터를 누르는 순간, 살살 눈치만 보며 기웃거리던 요 녀석이 불쑥 뛰어든 겁니다.
이때다 싶었던 거지요.
도저히 내칠 수 없는 환한 웃음을 코에 걸고 뛰어들었으니 어쩌겠습니까.
마냥 따라 웃을 수밖에요.

어딜 가나 천사는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 기운을 줍니다.
때론 해맑은 소녀였다가 개구쟁이 소년의 모습이기도 하고
때론 늙은 농부의 여유로움과 갓난아이의 천진스러움이기도 하고
때론 길바닥 걸인의 형상이기도 합니다.

캄보디아 씨엠립의 한 골목길에서 천사는 그렇게 나타나
지친 내 어깨를 툭툭 두드려주었습니다.


# 어둠이 있기에 빛은
병원 가는 어미를 따라 소년은 길을 나섰습니다.
사람들, 아니 환자들은 길게 줄을 지어 앉거나 서서
돌아올 순서를 기다립니다.
너나 할 것 없는 하품짓 사이에서 덜커니
실루엣 빛 머금은 붉은 사탕 하나 지루한 오후를 털어냅니다.
덩달아 까까머리 소년의 맑은 눈동자에 하얀 빛 조각 하나
덩그러니 내려앉습니다.
바그다드 외곽 알 후리야 거리.
거센 폭격은 이제 잦아들고
간간이 총성소리만 울립니다.
어둠이 있기에 빛은
온전히 그 영롱한 자태를 드러내 보입니다.
귀하게 담아 이어지길 바라는 속맘 한번 품어봅니다.


#웃음꽃
No War in IRAQ.
Peace for IRAQI children.
소년은 몇 글자를 끼적여 써 넣고는
마냥 웃습니다.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쑥스러운 표정으로
하얀 이를 드러내고 웃기만 합니다.
뭐가 그리 좋아 그러는지
벌린 입을 다물지 않으며
콧잔등에 살짝 주름까지 머금고는
만면 가득 함박꽃을 피웁니다.
누가 이 아이들의 웃음꽃을
지켜줄 수 있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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