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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탐구 생활

할머니 탐구 생활

(할머니라는 지혜의 창고에서 발견한 삶의 보물들, 2015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 선정작(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정청라 (지은이), 임종진 (사진)
  |  
샨티
2015-11-30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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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탐구 생활

책 정보

· 제목 : 할머니 탐구 생활 (할머니라는 지혜의 창고에서 발견한 삶의 보물들, 2015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 선정작(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1075009
· 쪽수 : 272쪽

책 소개

2015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선정작일 뿐 아니라 선정 발표 당시 "'할머니 탐구생활' 등 총 140편의 원고와 기획안을 선정했다"고 발표할 만큼 대표 기대작으로 꼽힌 작품이다. 책은 우리가 살면서 놓치고 잃어버린 '중요한 뭔가'를 새삼 떠올리게 한다.

목차

책을 내며: ‘할머니’라는 지혜 창고를 열며 8

<하나>
나물 전사, 한평 할머니 18
소리실 할머니 손은 약손? 28
쌍지 할머니는 개를 사랑해 35
수봉 할머니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42
동티 할머니와 나 사이에 해바라기를 48
동래 할머니의 오매불망 꽃 사랑 56
노년의 고갯길도 화끈하게, 광덕 할머니 62
누워서도 열매 맺는 나무처럼, 도란 할머니 70

<둘>
할머니는 약을 알고 있다 78
산딸기 케이크 대작전! 83
할머니와 함께 버스를 90
결국 ‘그 맛’이 우리를 구원할 거야 96
쌀밥 먹음시로 나락이 뭔지도 모른다냐? 104
빗속을 뚫고 온 해님 같은 사랑 110
더 늦기 전 다리를 놓을 방법이 없을까? 115
바느질을 내 품에 120
‘키질’ 하면 떠오르는 사람 128

<셋>
그러거나 말거나의 경지 136
육식은 아무나 하나 140
나누기보다 쟁이게 만드는 냉장고 148
냇물아 흘러 흘러 153
텅텅 빌 때까지 퍼주고 또 퍼주고 160
외면당하는 할머니 밥상 166
메주를 만들 때는 메주가 되어야 172
나도 강아지랑 뽀뽀할 수 있어 180
다시 부르는 박타령 188

<넷>
할머니 이장의 탄생 200
미우나 고우나 함께하려는 마음 208
시골에 돈 벌 기회가 많다고? 216
드디어, 나도 쑥떡파! 224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232
집에 돌아오니 참 좋다 238
열두 달 자연의 흐름을 찾아서 242
약한 닭이 알을 품는다 250
사랑이 나를 사랑으로 태어나게 한다 258
에필로그
나는 어떤 할머니가 될까? 266

저자소개

정청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기계 없이, 비료나 농약을 안 치고도 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걸 요즘 사람들은 거의 안 믿지만, 그 믿음을 놓지 않고 숨 쉬듯이 자연스럽게 작은 농부로 살아가고 있어요. 저는 몸은 좀 불편해도 마음이 편한 삶이 몸이 편하고 마음이 불편한 삶보다 훨씬 좋아요. 좋으니까 이렇게 사는 거지요. 『밥 짓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할머니 탐구 생활』 『청라 이모의 오순도순 벼농사 이야기』 등을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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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늦둥이 딸 리솔이, 깊고 넓은 품을 지닌 아내와 함께 소박한 일상의 행복을 찾아가는 사진가로 살고 있다. 하나의 작품이 아닌 사람을 위한 ‘쓰임’의 도구로 사진의 방향성을 깨달으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공감’과 ‘앎’을 매개하는 역할로 자신의 쓰임새를 규정하고 있다. ‘사람이 우선인 사진’이라는 명제를 가슴에 품고, 타인의 고통이 스민 현장이나 현실의 고단함이 묻어 있는 곳에서 인간의 존엄적 가치를 찾아내는 일에 큰 의미를 두며 활동하고 있다. 오랫동안 ‘달팽이사진골방’을 운영하면서 ‘천천히 깊게 느리게 소통으로 사진하기’라는 주제로 사진 수업을 하고 있다. 사진심리상담가로서 5·18 고문피해자, 간첩조작사건 고문피해자 등 국가폭력 피해자들과 세월호 참사 등 부실한 사회 안전망으로 심리적 상처를 입은 사람들 그리고 마음 회복이 필요한 다양한 영역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진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빈곤과 고통의 이미지로만 그려지는 개발도상국 시민들의 존엄적 가치를 발견하고 인식의 전환을 촉구하는 다양한 사진 작업도 수행하고 있다. 〈월간 말〉, 〈한겨레〉 등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하면서 여섯 차례에 걸쳐 북한을 다녀왔다. 방북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민족 동질성 회복과 남북의 평화적 공감을 위한 전시, 출판 등을 꾸준히 기획하고 있다. 수차례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었으며 지은 책으로 《당신 곁에 있습니다》 《천만 개의 사람꽃》 《김광석, 그가 그리운 오후에》, 사진집 《다 똑같디요》 《캄보디아: 흙 물 바람 그리고 삶》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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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할머니들이 기억하는 맛은 반드시 계절과 이어져 있고, 단순히 혀끝에서 노는 맛이 아니라 그 계절이 간직한 맛의 정수가 살아있는 맛이었다. 예를 들어 똑같은 고등어조림을 한다 해도 여름엔 감자나 애호박을 넣고, 가을에는 고구마줄기를 넣고, 겨울에는 김장김치를 넣어 지져 먹는 식으로 그때그때 계절의 맛을 담아내는 것이다. 버리는 것 하나 없이 알뜰하게, 미적거리지 않고 민첩하게!
그건 돈을 주고 온갖 식재료를 사서 쓰는 생활에서는 감히 넘볼 수 없는 경지다. 한겨울에도 청량고추가 들어간 음식을 하고, 일 년 내내 똑같은 속재료가 들어가는 짜장면을 먹는 게 결코 자연스러운 일이 아님을 몸이 먼저 깨달아야 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제철 감각 본능’이 살아있어야 한달까?


“됐어. 그까짓 거 사다 먹으면 되지. 요즘 사람들은 된장 많이도 안 먹어. 괜히 엄마만 고생이라니까. 그러다 병 나믄 어쩔라고 그라요?”
“그래도 된장은 담가야제. 내가 아무리 멍청이가 되았어도 그건 해야제.”
엄마가 아무리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도 할머니는 묵묵히 할 말을 하고, 또 할 일을 하신다. 정말이지 최강이다. 나 같으면 네가 뭔데 그러냐고 불같이 화를 냈을 것이다. 여태 넙죽넙죽 잘 받아먹었으면서 감히 ‘그까짓 거’라고 하다니, 그게 돈으로 살 수 있는 무엇인 줄 아냐고 따끔하게 야단을 쳤을 것이다. 하지만 큰소리를 쳐야 할 할머니는 오히려 죄인처럼 고개를 숙이고, 그러면서도 전혀 감정의 동요가 없으시다. 놀라워라, 그러거나 말거나의 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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