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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57981405
· 쪽수 : 613쪽
책 소개
목차
비석까기
마슴방의 이야기 장수
가자,고부 관아로!
아버지와 아들
우리는 달리 갈 곳이 없다
백산 가는 길
어둡다,어둡다,어둡다
어쩌면 너 혼자 간다는 말이냐
세상이 모두를 농민군으로 만들고
산에 들에 진달래가
푸른 보릿대
다시 백산으로
눈물과 피가 땅을 적시니
황토재 싸움 이야기
따순 밥에 고깃국
칼노래
아,가슴이 뛴다
황룡천 싸움
송덕비의 사연
아무도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한 뿌리,다른 가지
전주 성문도 활짝 열리고
흔들리는 사람들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을
휴전
참말로 달라질 거나
집강소에 억울한 일을……
혼례식
청나라와 일본
폭풍전야
대추야 열려라
꿈결 같은 세상
고향으로 돌아가다
채울 수 없는 그리움
노래하고 싶다
옛날에 옛날에
반보기
백양사에서
모래밭에 형제를 묻고
굵은 장대비
놓쳐 버린 꿈길
가 보세 가 보세
경상도에서,강원도에서,황해도에서
가을 강 언덕에 달이 뜨고
우리의 적은 누구인가
너는 어찌 하겠느냐
발고
한울님은 어디에
살아서 만나리라
피로 적신 자작고개
공주로,공주로
진격하라
아,우금고개!
골육이 상전하니
마지막 폭탄
소의 눈물
덫에 걸리다
깊어 가는 밤
앞으로 앞으로
내 피를 뿌리리라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장대비가 내렸다. 하늘이 낮게 내려앉았다. 주위는 온종일 어두웠다. 축축하고 음습한 공기는 밤이 되자 으스스한 냉기가 돌았다.
들리는 것은 빗소리뿐이었다. 농민군들이 나누어 숙소로 정한 점막 주위에서 코 고는 소리, 잠꼬대 소리가 낮게 흘러 나와 빗소리에 스몄다. 번을 서는 보초마저 총을 껴안고 앉은 자리에서 꾸벅꾸벅 졸았다. 썰렁한 기운을 잊으려고 다들 막걸리 한 잔씩을 돌려 마신 탓이었다.
그 때였다. 갑자기 점막 주위에 수백 개의 그림자가 솟았다.
"와!"
그림자는 단숨에 점막을 둘러쌌다.
"죽여라!"
이회원의 신호를 시작으로 사방에서 총 소리가 터졌다. 농민군들은 소스라치게 놀라 잠에서 깼다. (441쪽, '경상도에서, 강원도에서, 황해도에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