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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자기계발
· ISBN : 9788958070085
· 쪽수 : 300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등장인물
제1장 돈이란 무엇일까?
우리 생활에 필요한 도구, 돈
경제 활동의 기본 원칙
우리가 살 수 있는 서비스
돈을 쓰는 게 중요한 이유
돈의 역사①
돈의 역사②
돈의 역할
돈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사회의 혈액
경기의 좋고 나쁨이란?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물건이 우리 손에 들어오는 과정
가격을 결정하는 방법
가격은 왜 자꾸 변할까?
무료 서비스는 왜 무료일까?
카드의 종류
캐시리스 사회
가상 화폐
제2장 돈과 세상의 시스템
돈을 알면 세상이 보인다
은행은 어떻게 돈을 벌까?
은행은 왜 있을까?
은행은 안 망할까?
한국은행, 어디까지 알고 있니?
국가가 쓰는 돈은 어떻게 결정할까?
사회 보장 제도란 무엇일까?
국채란 무엇일까?
국채는 왜 발행하는 걸까?
경기 정책이란 무엇일까?
기업의 역할
주식회사란 무엇일까?
주가는 왜 자꾸 변할까?
주식회사와 주주의 관계
환율이란 무엇일까?
통화의 가치가 변하는 이유
통화 가치가 우리 생활에 끼치는 영향
한국의 무역과 에너지 자급률
제3장 우리의 생활과 돈
생활비 계산하기
가구·세대별 생활비 계산하기
임금을 받는 세 가지 방법
어떤 형태로 일해야 할까?
세금과 사회보험료를 내는 법
인생의 3대 자금이란?
교육에 드는 돈은 얼마일까?
대학을 졸업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
집을 꼭 사야 할까?
노후에는 얼마만큼의 돈이 필요할까?
연금의 종류
결혼하려면 얼마가 필요할까?
돈보다 중요한 것
제4장 돈과 잘 사귀는 법
돈의 여섯 가지 기능
돈을 얼마나 모아야 할까?
돈을 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돈이 모이지 않는 사람의 특징
돈의 무서움을 알자
사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세금의 종류
급여명세서 보는 방법
세금의 규칙
보험의 구조
사회보험 제도의 역할
민영보험의 종류
투자의 기본
투자할 때 주의할 점
투자의 종류
투자할 때 꼭 알아야 할 것
제5장 부의 불평등
한쪽으로 치우친 부
자본주의의 원동력
사회주의란 무엇일까?
자본주의의 그림자
비정규직 노동자의 증가
상대적 빈곤
최저 시급은 계속 올라야 할까?
저출생·고령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코로나19와 경제
계속해서 늘어나는 국가 부채
사회를 바꾸는 아이디어
환경 문제와 자본주의
세계를 바꾸는 SDGs
기업에 필요한 도덕성
정의롭고 따뜻한 사회로
제6장 미래의 너에게 하고 싶은 말
돈을 벌고 쓰는 법
어른은 얼마나 벌까?
어떤 일을 해야 안정적일까?
100세 시대에 돈을 번다는 것
고마움을 모으기
돈을 잘 버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사람
나를 성장시키는 세 가지 자산
돈을 잘 버는 사람이 빠지기 쉬운 함정
연봉이 높으면 행복할까?
가격과 가치의 차이
돈 잘 쓰는 법
시간과 돈
누군가를 기쁘게 만드는 돈
우리 삶의 의미
돈과 나의 연결 고리
에필로그
맺음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5만 원짜리 지폐로 어떻게 5만 원어치 물건을 살 수 있을까요?
‘당연히 5만 원짜리 지폐니까’라고 답하고 싶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5만 원이라고 인쇄되어 있긴 하지만 그냥 종잇조각일 뿐인데, 우리는 그 종이로 물건을 살 수 있습니다. 가게에서도 그냥 종이일 뿐인데 자연스럽게 받고 물건을 건네줍니다. 이런 종잇조각이 물건을 사는 데 두루 쓰이는 것은 우리 모두가 ‘이건 돈이다’라고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 이게 돈일까?”
“모두가 그걸 돈이라고 생각하니까.”
논리적인 답처럼 느껴지지 않겠지만, 이것이 돈의 본질입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금화를 보면 누구나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금화는 먹을 수도 없는데 말이죠.
왜 그럴까요? 금화로 먹을 것을 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다양한 것과 교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을 ‘돈의 범용성’이라고 합니다. 범용성이란 여러 분야나 용도로 널리 쓰이고 교환할 수 있는 성질을 말해요. 무엇과도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은 무엇이든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사랑도 돈으로 살 수 있을까요?
이것은 꽤 근본적인 질문입니다. 우리는 흔히 ‘사랑은 돈으로도 살 수 없다’라고 말하지요. 그렇다면 예를 들어 볼까요? 내가 호감을 느끼는 사람이 두 명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한 사람은 데이트를 할 때 주로 값싼 프랜차이즈 식당에 가고, 가끔은 라면을 먹기도 합니다. 가까운 거리는 항상 걸어서 다니죠. 반면 다른 한 사람은 스포츠카를 타고 다니면서 비싼 프렌치 레스토랑에 데리고 갑니다. 다음 데이트 때는 테마파크에 가자고 하네요.
자, 여러분은 어떤 사람에게 더 마음이 가나요? 여러분의 판단에 ‘돈’이라는 요소가 영향을 줄까요? 돈이라는 것은 굉장히 신기한 존재입니다.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죠. 하지만 돈에 휘둘리는 인생은 굉장히 공허해요.
영화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손꼽히는 배우 찰리 채플린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인생에는 세 가지만 있으면 된다. 희망과 용기와 약간의 돈.”
여러분의 인생에 필요한 ‘약간의 돈’은 얼마인가요? 이 금액은 사람마다 다를 거예요. 돈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행복한 건 아닙니다. 반대로 돈이 너무 없어도 행복하기는 어렵겠지요.
여러분에게 돈이란 무엇인가요? 이 책에 등장하는 학생 ‘미호’와 함께 답을 찾아가 봅시다. 어쩌면 여러분의 미래가 조금 바뀔지도 몰라요.
돈을 지불하고 얻는 것
배가 고파서 식당에 들어가 소고기덮밥을 먹고 5,000원을 지불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것을 조금 어렵게 설명하면 그 식당은 여러분의 ‘공복’이라는 문제를 해결했고, 여러분은 그 대가로 5,000원을 지불한 거랍니다. ‘문제 해결이라니, 너무 거창한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돈을 지불하거나 버는 것은 일반적으로 이런 구조로 돼 있어요. ‘○○ 때문에 힘들어’ ‘△△가 하고 싶어’ ‘□□를 갖고 싶어’ 같은 문제를 해결했을 때 고마워하는 마음으로 돈을 지불하는 것이 사회의 규칙입니다. 이 규칙을 깨달으면 돈을 지불하는 것의 의미와 돈의 중요성이 가슴에 와닿을 거예요.
또 하나, 경제학적 관점에서 일을 하고 돈을 버는 사람들의 행동을 ‘가치를 창출해서 세상에 제공한다’라고 표현할 수 있어요. 위의 예시에서 우리는 배를 채우기 위해 소고기덮밥을 먹고 5,000원을 냈습니다. 아무것도 만들어 내지 않았다면 돈의 교환은 생기지 않겠죠. 하지만 식당은 ‘소고기덮밥 = 5,000원의 가치’를 세상에 만들어 냈습니다. 이 경우에 가치를 만들어 낸 건 식당뿐만이 아니에요. 소를 키우고, 쌀을 재배하고, 이것들을 운반하는 등 사람이 하는 일은 세상에 가치를 창출합니다. 모든 가치 있는 것(재화, 서비스)은 사람의 일을 통해 세상에 나와요. 그리고 이에 대해 고마워하는 마음으로 돈을 지불하는 사람이 있죠. 이것이 ‘경제 활동’입니다. 여러분이 지불한 5,000원은 소고기덮밥이 제공되기까지 이와 관련된 일을 한 모든 사람에게 분배된다고 볼 수 있어요. 이것이 돈을 지불하고 버는 것의 대원칙입니다. 이렇게 돈의 의미를 생각하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조금씩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