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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의 이해

마태복음의 이해

양창삼 (지은이)
  |  
그리심
2020-03-05
  |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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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의 이해

책 정보

· 제목 : 마태복음의 이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설교/성경연구
· ISBN : 9788957994368
· 쪽수 : 382쪽

목차

머리말․4
1장 예수의 족보와 예수의 탄생․16
2장 동방박사의 방문, 이집트 이주, 나사렛 거주․24
3장 회개를 선포하는 세례 요한과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34
4장 시험받으시는 예수님, 가버나움에 거하심, 네 제자를 부르심․41
5장 산상설교 1: 팔복, 세상의 빛, 원수사랑에 대한 가르침․49
6장 산상설교 2: 구제, 기도, 금식, 재물, 염려에 대한 가르침․67
7장 산상설교 3: 판단, 구함, 좁은 문, 거짓 선지자, 반석위에 지은 집․83
8장 나병환자, 백부장의 하인, 큰 놀, 귀신 들린 자․96
9장 중풍병자, 마태 부르심, 금식, 회당장의 딸과 혈루증 앓던 여인, 추수할 일꾼․110
10장 열두 제자를 택하고 파송하심, 핍박을 견디고 두려워 말 것․123
11장 요한의 질문, 회개하지 않는 도성에 대한 심판, 안식에의 초대․137
12장 안식일의 주인, 바알세불과 성령, 좋은 나무와 좋은 열매, 예수의 참 골육․157
13장 씨 뿌리는 비유, 곡식과 가라지 비유, 겨자씨 비유, 값진 진주 비유․170
14장 세례 요한의 죽음, 오병이어, 물 위를 걸으심․184
15장 바리새인의 전통과 외식, 가나안 여인의 믿음, 사천 명을 먹이심․196
16장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누룩, 베드로의 신앙고백, 첫 수난 예고․208
17장 예수의 변형사건, 겨자씨만한 믿음, 두 번째 수난 예고, 성전세 납세 문제․220
18장 천국에서 큰 자, 실족, 길 잃은 양, 죄 범한 형제, 용서․227
19장 결혼과 이혼에 대한 교훈, 어린이를 축복하심, 부자 청년과의 만남․240
20장 포도원 품꾼 비유, 세 번째 수난 예고, 섬기는 자가 큰 자, 여리고의 두 소경․249
21장 예루살렘 입성, 성전 정화 사건, 무화과나무 저주, 예수의 권위에 대한 질문, 두 아들의 비유, 악한 농부의 비유․261
22장 혼인잔치의 비유, 납세 문제, 부활 논쟁, 크고 첫째 되는 계명, 다윗 자손에 대한 예수의 질문․277
23장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위선에 대한 책망, 예루살렘에 대한 탄식․290
24장 감람산 강화 1: 예루살렘의 멸망 예언, 재림과 종말의 시작, 가장 큰 환난, 그리스도의 재림, 무화과나무의 비유, 그 날과 그 때, 집 주인과 도둑의 비유,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의 비유․304
25장 감람산 강화 2: 열 처녀 비유, 달란트 비유, 양과 염소 비유․320
26장 예수를 죽일 모의, 향유를 부은 여인, 가룟 유다의 배반, 최후의 만찬, 베드로의 부인 예언, 겟세마네의 기도, 잡히신 예수님, 대제사장의 심문, 베드로의 부인․339
27장 빌라도의 재판, 십자가에 못 박히심, 무덤에 장사되심․359
28장 빈 무덤, 병사들의 보고, 최후의 명령과 제자들의 사명․376

저자소개

양창삼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현재 한양대학교 경상대학 경영학부 명예교수이고 목사이자 시인이다. 서울대학교에서 정치학과 경영학을 공부했다. 미국 웨스턴일리노이 대학교에서 MBA를,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총신대학교에서 목회학 석사와 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양대에서 경상대학 학장과 산업경영대학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중국 연변과기대에서 상경대학장, 부총장, 챈슬러를 역임했다. 한국시인협회 회원으로, 첫 번째 시집, 『부르고 싶은 이름들』(1966)에 이어 14번째 시집, 『생각하는 걸음은 한 걸음조차 무겁다』(2022)를 내놓았고, 이번에 15번째 시집이다. 저서 『기독교와 현대사회』로 한양대에서 우수저술상을 받았고, 『헨리 나우웬의 실천하는 영성』은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었다. 함께 쓴 『뒤르케임을 다시 생각한다』는 대한민국 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 다수의 전문서적을 내놓았고, 기독교 관계 저서로 『기독교사회학의 인식세계』, 『뒤틀린 삶의 문제와 기독교적 해답』, 『자아의식과 예수의식』, 『조선을 섬긴 행복: 서서평의 사랑과 인생』 등이 있다. 바른 성경읽기에 관심을 가져 성경 전권에 대한 주해서를 출간했고, 여러 말씀묵상 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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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머리말

최근 성경에 관한 대화를 하면서 마태복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을 들었다. 구약에서 창세기가 처음에 소개되는 것처럼 신약에서 마태복음이 맨 먼저 소개되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마태복음을 깊이 묵상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신약성경을 읽을 때 맨 먼저 만나는 것이 마태복음이다. 그러나 1장에서 소개되는 족보 때문에 다음 장으로 넘어가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마태복음에는 예수님의 산상설교와 감람산 강화가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산상수훈은 얼마나 우리를 감동을 주는가. 예수님의 말씀이 풍성히 기록되었다는 점만으로도 마태복음이 높이 평가받을 이유는 충분하다.
마태복음(the Gospel of Matthew, the Gospel According to Matthew)은 마가복음, 누가복음, 그리고 요한복음과 함께 "사복음서‘라고 한다. 이 복음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을 주제로 모든 택한 백성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기록되었고, 서로 모순됨이 없이 복음을 받는 대상에 따라 각기 독특하게 묘사되었다는 특징이 있다.
사복음서는 단순한 예수의 전기가 아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에 관한 역사적 기록이다. 사복음은 교회 전통에 의해 복음서로 정해졌다.1) 이는 각 복음서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교훈을 특성 있게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마태복음은 마태가 기록했다. "레위‘는 그의 본 이름이고 마태는 제자가 된 이후 가진 이름이다. 그는 가버나움 지역에서 통행세를 받았던 세리 출신이다. 마태복음 22:19에 ??세금 낼 돈을 내게 보이라 하시니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왔거늘"이란 말씀이 있다. 여기서 "돈藍∫ 동전을 의미한다. 마태는 동전을 "노미스마(nomisma)’라 했다. 이것은 세금을 내기 위한 돈(tribute money)으로, 당시 통용되는 동전(current coin), 법적 통화(lawful money)를 의미하는 회계전문용어이다. 이것만 보아도 그의 전직을 알 수 있다. 그런 그가 열두 제자 중 하나가 되었다. 마태는 예루살렘의 멸망을 전후한 70년 경 안디옥에서 이 복음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태복음은 유대인을 위해, 누가복음은 이방인을 위해 쓰였다고 알려져 있다. 마태는 이 복음서를 통해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은 유대인의 후손으로 메시야이심을 증거하였다. 그는 유대인들이 복음을 잘 이해하도록 했다. 언어, 문화, 지리, 역사를 유대인의 이해에 맞게 했다. 예를 들어 "하늘들藍≪ 경우 히브리인들은 하늘 끝에는 하나님의 보좌가 있다고 보았고, 하나님 이름을 함부로 부를 수 없어 하나님 개념을 하늘로 바꿔 썼다.
마태복음을 "사자복음‘이라 한다. 사자복음이란 아우구스티누스가 붙인 이름이다. 요한계시록 4:7에 나오는 4생물 중 사자가 마태복음의 성격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동물의 왕자인 사자가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예수와 같다는 것이다. 마태복음은 그리스도를 왕(kingship)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수님이 구약에서 예언된 다윗의 자손임을 족보를 통해 보여주는 것, 예수님을 구약의 예언과 연결하여 예언이 어떻게 성취되는가를 밝힌 것 등은 유대인의 이해를 돕는다. 그리스도의 왕 되심은 천국(Kingdom of God)에 관한 말씀으로 나타난다.
또한 마태복음을 "천국복음‘이라 한다. 천국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고, 특히 산상수훈 등을 통해 예수님이 천국에 관한 교리를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방인을 대상으로 쓴 누가복음에서는 천국을 "하나님의 나라??로 표현하고 있지만 유대인을 대상으로 쓴 마태복음은 천국이라 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Elohim, El)의 명칭을 감히 부르지 않는다. 오히려 "아도나이(Adonai)’라고 돌려 부를 만큼 어려워한다. 서기관이 성경을 옮겨 적을 때도 "하나님‘이란 명칭이 나오면 몸을 깨끗이 한 다음 쓸 정도였다.
마태는 예수의 탄생기사, 곧 요셉 쪽 족보를 통해 예수님이 아브라함과 다윗의 언약의 약속대로 오신 분(마 1:1)이자 구약의 예언을 성취하러 오신 이스라엘의 왕임을 드러내고자 했다. 예수님은 다윗과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계통이 있는 분, 곧 근본이 확실한 분임을 입증한다. 구약의 메시야요 하나님의 계시 역사를 완성하신 분이 바로 예수라는 것이다.2) 마태는 구약의 배경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효과 있게 정립하면서 구약이 보여주는 메시야를 신약의 그리스도로 증거 하고자 했다. 마태는 넓은 의미로 구속역사를 보았고, 예수님을 구속역사의 중심에 놓았다. 예수는 우주적인 왕이요 심판자로서 참된 왕권을 가지신 분이다.
마태는 세례와 시험을 통해 갈릴리 성역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세례를 받으실 때 "하늘에서의 소리‘를 공생애의 시작을 알려주었다. 물론 메시야적 예수의 시작은 태어나면서부터이다.
마태는 예수님의 교훈을 산상수훈(5-7장, 천국윤리), 제자파송과 명령(10장, 선교), 비유(13장, 천국의 본질), 겸손과 용서에 대한 교훈(18장, 교회의 훈련), 묵시적 교훈(24-25장, 종말론) 등 다섯 가지로 나누어 배열했다. 산상수훈은 "그의 나라 (His Kingdom)의 성격을 잘 나타내고 있다. 예수님은 천국도덕률과 함께 종말론적 하나님 왕국을 선포하고 회개를 촉구하셨다.
마태복음에는 다른 복음서에 없는 기록들이 많다. 특별사건기록으로는 마리아 임신과 요셉의 꿈, 동방박사 아기 경배, 이집트 피난, 헤롯의 유아학살, 가룟 유다 자살, 예수 순결에 대한 빌라도 처의 꿈, 성도의 부활, 예수님의 시신 도난설 등이 있다. 비유가운데도 가라지 비유, 감추인 보화, 값진 진주, 그물, 무자비한 종, 포도원 일꾼, 두 아들, 왕자의 결혼잔치, 열 처녀, 달란트 등 열 가지 비유들이 있다. 그리고 이적가운데 두 소경을 고치신 것, 벙어리 귀신 들린 자 고치신 것, 그리고 베드로가 물고기 입에서 한 세겔 발견한 것 등 세 가지는 마태복음에만 기록되어 있다.
그밖에 기록이 일반적으로 간결한 점, 메시야로서의 예수님에 대한 관심이 깊은 점(마 2:15), 복음의 특수성(마 10:5-6, 15;24)과 보편성(마 28:18-20)을 함께 강조한 점, 교회에 대한 관심(마 16:18, 18:17), 종말론적 관심(가라지 비유, 열 처녀 비유, 달란트비유, 묵시적 교훈), 천국이 그와 함께 시작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점 등이 특징으로 나타나있다. 마태복음에서만 "교회(ekkesia)’라는 명칭이 나온다. 베드로의 신앙고백 이후 예수님은 고난 십자가 처형과 고통, 부활 등을 내다보시고 예언하셨다. 그리고 예루살렘으로 갈 것을 말씀하셨다.
마태복음의 특성은 무엇보다 복음의 특수성(particularism)과 보편성(universalism)을 함께 보여준다는 데 있다.
특수성은 예수 족보의 소개, 셈족적인 문법(어휘)과 문장구조(용어)의 사용, 유대주의 사상과 사고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것은 이 복음서가 유대인을 대상으로 그들과의 접촉점을 찾기 위해 기록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조와 핵심내용은 보편성에 있다.
족보는 신약과 구약의 연결고리로서의 예수, 다윗중심의 기독론을 보여준다. 신약과 구약의 연결고리로서의 예수는 구약이 여자의 씨, 아브라함의 씨, 다윗의 씨라는 표현을 통해 계속 어린 양을 예언했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통해 구약 예언이 성취되었음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므로 신약은 구약에서 단절된 것이 아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으로 말씀이 이루어진 것이다. "낳고(egennesen)’ 단지 혈통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구약의 예언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를 보여준다.
또한 우리 성경에는 "아브라함과 다윗의 세계??로 기록하고 있지만 헬라어 성경에는 "다윗과 아브라함의 세계??라 적고 있다. 다윗이 먼저 기록된 것은 왕을 통하여 구약 개념의 메시야가 온다는 예언의 성취를 보다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다윗 중심의 기독론(Davidic Christology)이라 함은 이 때문이다. 그러나 족보는 다윗의 언약뿐 아니라 아브라함의 언약이 동시에 성취됨을 보여준다.
나아가 족보는 특수성과 함께 보편성을 담고 있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마 10:5이하)," 그리고 수로보니게 여인을 향해 ??나는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개들에게 주는 것이 합당치 않다(마 15:24)"는 말씀 속에는 이방인에 대한 유대인의 편견적 사상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특수주의를 읽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전반적 메시지 속에는 예수님이 편견에 사로잡힌 유대인이 아니라 이방인 취급을 당하는 그들의 믿음을 크게 보셨으며, 그들의 삶 속에서 믿음을 확신시키려는 의지가 더 강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수로보니게 여인은 자존심이 강한 그리스 계 이방인이다. 예수님은 주님을 신뢰하며 자신을 철저히 낮춘 그의 믿음을 귀하게 보셨다.
특히 족보는 유대인의 특수성을 제거하고 복음의 보편성을 드러내고자 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향해 ??너로 인하여 모든 족속이 복을 얻으리라(창 12:3)" 하였다. 이 때 "모든(panta)??은 "각자 그리고 모두,  곧 "모든 종류의 사람藍ª 말한다. 개별적이면서도 전체를 포괄하는 말이다. 이 만민을 포함하고 있는 아브라함의 언약(창 12, 15, 17)이 마태복음 1장의 중심에 흐르고 있다.
보편성은 마태복음 여러 곳에 나타나있다. 마태복음 1장에 소개된 족보에 다말?라합?룻?밧세바와 같이 비이스라엘 사람들이 들어가 있다. 동방에서 온 박사들이 예수님을 경배했다. 이들은 이방인들이다. 이것은 복음이 이방으로 흘러갈 것을 전제한다(마 2:1이하, 11). 예수님의 거주지는 가버나움이고, 주 활동지도 가버나움이었다(마 4:13, 9:1, 18, 13:1, 36, 17:25). 이곳은 당시 이방으로 취급당한 곳이다. 최후의 만찬에 모든 종류의 사람이 초대된다(마 21:14). 큰 찬치(천국잔치)에 모든 족속의 사람이 초대된다. 천국복음이 온 세계와 모든 백성들에게 증거 된다(마 24:14). 예수님의 지상명령에서 "모든(panta)’ 것하나도 빠짐없이 모든 사람을 가리킨다(마 28:16-20). 그리고 그들 가운데 가서 아버지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 하셨다. 예수님은 이스라엘이냐 이방인이냐 하는 것보다 누가 복음을 수용하느냐에 관심이 있었다.
마태복음이 신약의 첫 자리를 차지고 있는 것은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고 우리의 왕 되심을 잘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마태는 유대인들이 이것을 보다 잘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그것이 어찌 유대인에게만 중요한 것이겠는가. 예수님은 인류의 구원자이시며, 재림하셔서 세상을 심판하실 분이시며, 우리가 영원히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 단 한 분뿐이신 주님이시다. 마태복음을 통해 이 주님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예수의 족보와 예수의 탄생


1. 예수의 족보 1(1-6a절): 아브라함에서 다윗 왕까지 14대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1절)." 이 말씀은 예수님의 계보(geneseos, genealogy)를 말하기 전에 결론적으로 예수의 세계가 열릴 것을 말하고 있다. 창세기 1장 1절도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며 결론부터 소개하고 있다. 구약은 창조를, 신약은 구원자로 오신 예수를 첫 서두에서부터 선포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거칠 것이 없다. 이것이 성경의 특성이다. 예수(Iesou, Jesus)는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히브리어 "여호수아,?? "예수아??를 헬라어로 음역한 것이다.
마태는 예수님을 그리스도(Christou, Christ)라 하였다. 그리스도는 히브리어 "메시야(Messiah)??를 헬라어로 바꾼 것으로, "기름 부음 받은 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구약에서 대망되고, 신약에서는 증거 된 구주, 곧 메시야이심을 가리킨다. 구약에서는 선지자, 제사장, 왕에게 기름을 부어 세웠는데 마태가 예수님을 처음부터 그리스도라 칭한 것은 주님이 곧 선지자, 제사장, 왕이심을 선포한 것이다. 마태는 예수님이 메시야이심을 처음부터 선언하며 들어갔다.
마태는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태어난 유대인임을 강조하였다. 그는 유대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두 인물인 아브라함과 다윗을 소개하였다. 이 두 인물이 예수님의 탄생에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은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창 22:18)는 약속(언약)을 받았고, 다윗은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리라"(삼하 7:12-16)는 약속을 받았기 때문이다. 마태는 이로써 우리의 구원자 예수, 기름 부음을 받은 그리스도가 유대인의 후손임을 강조하고 있다.
한글 성경에는 아브라함이 다윗보다 먼저 소개되고 있지만 원문은 다윗이 먼저 소개되고 있다. 먼저 소개된 데는 그만한 뜻이 담겨 있다. 소경이 예수를 향해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외쳤다. 유대인들에게 다윗은 매우 중요한 인물이다. 구원자 메시야가 그를 통해 오리라는 소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유대족보 기록 법은 선별기록법이다. 모든 세대를 다 기록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아담에서 노아까지 10대, 노아에서 아브라함까지 10대, 이런 식이다. 마태는 아브라함에서 예수님까지의 역사를 아브라함에서 다윗까지 14명, 솔로몬에서 여고냐와 그 형제까지 14명, 그리고 스알디엘에서 예수님까지 13명 기록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14대씩 나눴지만 끝에 보면 한 대가 모자란다. 중간에 빠진 분들이 있다. 14대가 다 채워지지 않았다고 해서 잘못된 것은 아니다. 전통적인 기록 법에 따라 간략히 소개되었을 뿐이다.
마태가 14대 구조로 족보를 쓰게 된 것에 대해 여러 주장이 있다. 유대인의 관습에 따라 암기하기 쉽게 하기 위함이었다는 주장, 14는 다윗(Dauid, David)의 이름을 구성하는 자음을 합한 수(달렛 4+ 와우 6+달렛 4)로 그리스도가 다윗 왕통을 받고 오셨음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다는 주장, 14는 완전수 7의 두 배이므로 예수의 족보에 완전수를 관련시키려 했다는 주장 등이 그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와 같은 연결고리를 통해 주님이 이 땅에 오셨다는 사실이다. 그러니 그 고리 하나 하나가 중요하지 않겠는가. 주님의 생명책에 나의 이름이 이처럼 기록되었다면 얼마나 기쁘겠는가. 마태복음 1장을 읽을 때 지루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인물들이 구원 역사의 징검다리가 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누가 누구를 낳고"라는 한 말씀 한 말씀이 너무 귀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의미에서 "낳고(egennesen, begat)爛¬ 단순히 육적인 계대에 국한되지 않고 영적인 계대로 이어지고 있다.
2-6a절은 아브라함에서 다윗 왕까지 14대를 소개하고 있다. 17절도 아브라함에서 다윗까지 14대라 하였다.
3절에서 6절까지 보면 다말, 라합, 룻, 우리야의 아내 등 네 여인이 소개된다. 여인의 이름을 족보에 소개되는 것은 유대의 관습에 어긋나는 일이었다. 게다가 라합과 룻은 이방인이었고, 다말과 밧세바는 간음을 한 여인이었다. 다말은 자식을 얻기 위해 창녀로 가장해 시아버지 유다를 유인했다. 라합은 기생으로 정탐꾼을 살려준 인물이었다. 룻은 시어머니 나오미를 극진하게 모신 모압 여인이었다. 그리고 밧세바는 원래 장수 우리아의 아내였다. 이것은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유대인의 배타적인 인종차별주의와 죄악의 권세를 넘어서 이루어진 것임을 보여준다.
네 여인은 인간적으로 볼 때 감추고 싶은 과거를 가진 사람들이다. 과거야 어찌 그들뿐이겠는가. 헤롯왕은 자신의 가문을 조사하고 난 뒤 너무나 수치스러워 족보를 태워버렸다고 한다. 그러나 성경은 감추지 않는다. 성경은 오히려 그것을 확연히 드러내 우리의 연약함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한다.
아무리 감추고 싶은 과거라 할지라도 그것이 도도히 흐르는 하나님의 역사를 막을 수 없다. 그 속에는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뜻과 사랑이 있다. 인간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구원을 이루시는 하나님, 이 하나님이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시고, 역사를 새롭게 만들어 가신다. 예수의 세계 속에 지금 우리가 있다. 얼마나 감격스럽고 감사한 일인가.

2. 예수님의 계보 2(6b-11절): 솔로몬에서 여고냐까지 14대

6b에서 11절까지의 14대는 솔로몬에서 여고냐와 그 형제들의 출생까지 기록하고 있다. 17절은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사로잡혀갈 때까지 14대라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정확히는 솔로몬부터 여고냐까지다. 마태는 14대 구조를 맞추기 위해 요람과 웃시야(8절) 사이의 세 명, 곧 아하시야, 요아스, 아마샤 (대상 3:11-12)를 족보에서 제외시켰다.
유대인들은 마지막 왕 시드기야 때인 B. C. 605년 최초로 사로잡혀 간 것을 포함해 B. C. 597, 586년 모두 세 차례에 걸쳐 강제 이주가 이뤄졌다. B. C. 536년에 이르기까지 70년간 포로 생활을 했다.
다윗의 가문은 최상의 영광을 누리기도 하였지만 최악의 영적 상태로 인해 포로생활로 이어어지는 역사를 낳았다. 여호사밧, 히스기야, 요시야는 영적 부흥을 상징하는 왕들이다. 이에 반해 르호보암, 아하스, 므낫세는 영적 비극을 낳은 인물들이다. 유대인들은 결국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게 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언약은 신실하게 이어진다.

3. 예수님의 계보 3(12-17절): 스알디엘에서 예수님까지 13대

12-17절은 바벨론 포로 시대로부터 예수님 탄생까지의 기록이다. 17절에 바벨론으로 사로 잡혀 간 후부터 14대라 했지만 실제는 13대를 기록하고 있다. 마태는 14대 구조를 맞추기 위해 여고냐를 두 번(11, 12절) 계수했다.
바벨론 포로시대는 가장 오랜 영적 피폐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그 시기를 거치면서도 하나님의 약속은 폐기되지 않고 계속 이어져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절정을 맞게 된다.
여고냐, 스알디엘, 스룹바벨은 구약에 기록되어 있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구약이 기록된 이후에 살았던 사람이라 구약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여고냐, 스알디엘, 스룹바벨 때 "새 언약??이 주어졌다. 이 언약은 특히 "마음??을 강조하고 있다(렘 31:31).

4.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18-25절)

예수님의 탄생에 관한 기사를 다루고 있다. 마태는 이 기사에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분은 인간인 동시에 신성을 가진 하나님이시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죄 없는 완전한 사람이자 완전한 하나님이시다.
당시 요셉은 마리아와 약혼한 사이였다. 약혼한 사람은 부모의 허락을 받은 사이라는 것을 말한다. 당시 10대 후반에 정혼을 했으며 언제든지 동거하며 결혼할 수 있었다. 당시 유대 관습상 결혼 일 년 전에 약혼을 한다. 일 년 동안 약혼기간을 갖는 것이다. 이 기간 남녀가 따로 살기는 하지만 약혼은 법적으로 결혼과 동등한 효력, 곧 결혼한 것과 마찬가지의 법적 구속력을 가지고 있었다. 사망이나 합법적인 사유가 아닌 한 파기할 수 없었다. 신명기 22:24에서는 약혼녀를 "아내??라 불렀다.
요셉은 의로운(dikaios, righteous) 사람이라 이를 드러내지 않고 가만히 끊고자 했다. 문자적으로는 비밀리에(lathra, secretly) 그녀를 멀리 보내고자(apolysai, send away) 한 것이다. 이것은 요셉이 율법도 잘 알고, 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마음도 잘 이해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율법을 지킬 것인가, 하나님의 일을 도울 것인가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모세의 법에 따르면 처녀가 약혼을 한 후 음행, 곧 다른 남자와 간통을 한 경우 돌로 쳐 죽이라 했다(신 22:20-21, 23-24). 하지만 요셉은 마리아를 공적 재판에 넘기지 않고 조용해 파혼하고자 했다. 공적 이혼으로 나갈 경우 마리아는 수치를 당하고, 태어날 아이에게도 문제가 있게 되기 때문이다. 두 세 증인 앞에서 하는 경우 조용히 하는 경우이다. 모세의 법은 남자가 아내에게서 수치 되는 일을 발견하면 이혼하도록 규정했다. 당시 요셉으로서는 마리아의 처녀 수태라는 엄청난 이적을 깨닫기에는 믿음이 부족했을 수 있다.
그 때 주의 사자가 꿈에 나타났다. 주의 사자(angelos, angel)는 주의 천사를 가리킨다. 구약에서 주의 사자는 하나님 자신과 동일시되기도 하고, 하나님과 엄격히 분리된 존재로 언급되기도 한다. 하나님이 직접 개입하셔서 권위 있는 말씀으로 전말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무조건 명령만 하는 분이 아니시다.
주의 사자는 마리아의 잉태가 성령으로 된 것임을 분명히 했다. 자연법칙으로 낳은 것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예수님이 탄생하신다는 것이다. C.S. 루이스는 예수님의 탄생을 가리켜 하나님이 단 한번 사람이 되는 신비라 하였다. 그의 오심은 자연법칙을 따르지 않았다. 하나님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능치 못할 일이 없다.
나아가 주의 사자는 태어날 아이의 이름을 "예수??라 할 것도 지시하였다. 태어날 아기가 구원자라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구원하신다??는 뜻을 가진 이 이름이 유대인들에게는 정치적 해방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었지만 복음서에서는 예수님의 구원사역이 세상 모든 사람을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한 것임을 밝히고 있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이 땅에 오신 것이다.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하기 위해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이다. C.S. 루이스는 예수님이 "세상으로 내려간 것은 죄로 폐허된 세상을 들어올리기 위함藍繭U 하였다. 우리를 죄에서 들어올리기 위해 십자가에서 자기의 몸을 구부리신 것이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우리를 위해 죽으시기 위해 오신 것이다
23절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은 이사야 7:14에 있다. 당시 유다 왕 아하스가 북 왕국 이스라엘과 아람의 동맹군이 쳐들어온다는 소식으로 떨고 있을 때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보내 반드시 유다를 지켜 주시겠다는 징조로 한 아이의 출생에 관한 예언의 말씀을 주셨다. 이것은 메시야에 관한 예언으로, 메시야가 오시기까지 그 나라가 든든히 서리라는 확신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사야나 아하스 모두 이 예언의 충분한 의미를 깨닫지는 못했을 것이다. 마태는 이사야 예언의 참된 의미는 히스기야 왕의 탄생이 아니라 처녀의 아들인 예수님의 탄생으로 성취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이사야 때의 예언이 이제 아기 예수의 오심으로 성취되었다는 것이다.
처녀(parthenos, virgin)는 결혼 적령기에 이른 여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를 모르는 동정녀를 가리키는 말이다. 예수님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셨다는 것을 믿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버클리대 조사에 따르면 미국 침례교인 31%, 장로교인 44%, 감리교인 66%가 동정녀 탄생을 믿지 않는다. 신앙적으로는 믿어도 역사적 사건(실제적 사건)으로는 믿지 않다는 것이다. 천지 창조하신 하나님을 믿는다면 동정녀 탄생을 믿지 않을 수 없다. 창조까지 하신 하나님이 동정녀 탄생을 할 수 없을까. 우리가 동정녀 탄생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엄연한 진실로 받아들일 때 지금도 우리 안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그리스도의 실재를 생생하게 느끼며 살아갈 수 있다.
임마누엘(Emmanouel, Immanuel)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임재 바로 그 자체이시다. 예수 그리스도는 육체로 나타나신바 된 하나님이시며(딤전 3:16),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신다(골 2:9). 하나님이 사람이 되신 것이다. 마태복음이 임마누엘의 약속, 곧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10) 하신 말씀으로 끝나는 것도 매우 의미심장하다. 주님은 지금도 임마누엘의 하나님으로서 성도와 함께 계신다.
그리스도인은 임마누엘의 은혜가운데 산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 멀리 계시지 않는다. 예수님은 교제할 수 없을 것 같은 하나님이 아니다. 우리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하나님이다. "나를 본 자는 하나님을 보았느니라."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을 볼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내 곁에 오신 하나님, 내 마음에 오신 하나님을 만나면 내 안에 혁명이 일어난다. 우리 곁에 계신 하나님, 우리 근심 곁에 계신 하나님이시다. "눈물이 앞을 가리고... 위로하고 힘주실 이 주 예수." 찬송을 통해 우리가 고백하는 것과 같이 머리로만 아는 하나님 아니다. 마음으로만 아는 하나님 아니다. 우리와 늘 함께 하며 위로를 주는 하나님이시다.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아니하더니 낳으매 이름을 예수라 하니라." 요셉은 잉태했다는 천사의 말을 듣고 동침하지 않았다. 천사의 말을 그대로 믿은 것이다. 하나님은 다른 것과 섞이는 것을 원치 않으셨다. 요셉도 그것을 알았고 지켜주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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