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로맨스 2

7장 어쩌면, 나
8장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건
9장 알고 있었어
10장 진심과 거짓말의 사이
11장 나는 네가
12장 나를
13장 바다는 도망가지 않는다

에필로그
작가의 말

서서히 달아오르는 뺨을 느끼며 씩씩거리고 있는데
최강이 내 뺨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톡톡 치며 웃었다.
“귀엽네, 한설향.”
이제 내 얼굴은 빨개지다 못해 터질 것만 같았다.
온 몸의 피가 다 얼굴로 쏠린 느낌이었다.
최강이 뭐라고 떠들고 있었는데도 아무 말도 들리지 않았다.


“내일 저녁에 시간 있냐?”
쿵. 쿵. 쿵. 쿵.
‘뭐, 뭐야. 나 왜 이래?’
은우가 내게 웃어줄 때보다, 처음 버스에서 은우를 봤을 때보다, 학원에서 은우를 만난 날 보다 심장이 더 큰소리로, 더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서 숨도 쉴 수 없을 때쯤, 뒷목까지 뻐근해지고 있을 때쯤 내 머리를 부드럽게 흩어놓으며 최강이 웃었다.
“데이트 신청이잖아.”
- 2권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