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빨간 양철지붕 아래서

빨간 양철지붕 아래서

오병욱 (지은이)
  |  
뜨인돌
2005-05-17
  |  
12,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0,800원 -10% 0원 600원 10,2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8,400원 -10% 420원 7,140원 >

책 이미지

빨간 양철지붕 아래서

책 정보

· 제목 : 빨간 양철지붕 아래서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58071327
· 쪽수 : 296쪽

책 소개

잘나가는 강남의 큐레이터에서 어느 날 돌연 할머니가 사시는 경북 상주의 빨간 양철지붕 집으로 내려가 작품 활동을 하게 된 저자가 15년 동안 그곳에서 지내며 겪은 소소한 일상과 자연을 통한 사유를 화가 특유의 섬세한 관찰력으로 그림을 그리듯 써내려간 산문집이다.

목차

글머리에

1. 말과 글을 버리고 선택한 시골생활
빨간 양철지붕 집 / 딱새네 / 나는 한때 신비주의자였다 / 한여름날 그늘 밑에서 / 감나무에서 나는 소리 / 대포로 새를 쫓다니 / 네 마리 강아지 도, 레, 미, 파 / 초가집이 있던 자리 / 수해 전후

2. 세속과 떨어져 사는 예술가의 삶의 풍경
청설모와 호두나무 / 작업실 스케치 / 소풍 나온 듯 15년을 살다 / 화가가 바라본, 화가 박동진 / 누구나 가슴속에는 / '스타타워갤러리' 개인전 / 옆집 할아버지 / 어둠속에 벨이 울릴 때 / 슬픈 꿈

3. 자연의 빛깔, 자연의 향기에 빠져들다
별을 찾아서 / 길에 대한 짧은 이야기 / 작은 연못 / 꽃을 사랑하는 방법 / 산불 / 땅을 지키는 방법 / 폭설

4. 물안개 피어 오르는 마을의 화가
강가에서 만난 친구 / 산에서 만난 사람 / 기타 소리 / 파랑새는 날아가고 / 칼 던지기 / 비 오는 저녁 강가에서 / 그림 그리는 기쁨과 슬픔

5. 또각또각 멀어져 가는 일상의 발자국
플라타너스 그늘 아래 / 작고 푸른 궁둥이 / 견지낚시 / 짧은 무전여행 / 물웅덩이 / 그 옛날 시냇가에서 / 꼬부랑 할머니가 지나가신다 / 하늘나라에서 당구 한 게임 / 기차를 기다리며

저자소개

오병욱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구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서양화과를 '미술이론전공'으로 졸업했다. 약 3년간 강남구 청담동의 갤러리 '서미'에서 큐레이터로 일했고, 1990년 5월 경북 상주 시골집으로 내려갔다. 2004년 '스타타워갤러리'에서 '바다' 그림으로 다섯 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펼치기

책속에서

뽀얀 간유리 밖으로 반짝이며 움직이는 게 뭔가 싶어서 창문을 막 열어젖힌 참이었다.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눈 녹은 물이 돌담 위로 쏟아지고 있었다. 따사로운 햇살에 영롱한 구슬조각이 이리 튀고 저리 튀어 황홀한 봄날 아침이다.

고드름 조각이 철컥철컥 떨어진 주변이 벌써 푸릇푸릇하다. 눈 녹은 물은 참 맑기도 하지. 초봄에 이렇게 큰 눈이 오다니. 저 눈 녹은 물이 흘러가는 속도로 봄이 다시 다가오는 것이리라. 그래, 봄 눈 녹듯이, 그저 봄 눈 녹듯이 그렇게... - 본문 중에서


갑자기 우리가 쓴 우산이 뒤집어졌을 때가 생각나 혼자 웃었습니다. 비에 젖은 머리칼을 쓸어 올리며 마주보고 웃던 그날이 언제였지요? 가지런히 빛나던 그 하얀 이를 차갑고 매끄러운 그 창백한 손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같이 빗속에 간간이 바람이 섞여 보는 날이면 일부러 우산을 들고 밖으로 나가봅니다. 어느 순간에 아득히 잊혀져 가던 그날들이 너무나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바람에 혼자서 놀라기도 한답니다. 시간은 저기 저 강물처럼 가끔씩은 소용돌이도 치고 제자리에서 맴돌기도 하는 걸까요? 제 가슴속에서 쉬지 않고 맴도는 이 그리움처럼 말입니다. - 본문 중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