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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생중계

비밀생중계

(김상미 소설집)

김상미 (지은이)
  |  
궁리
2021-01-11
  |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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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생중계

책 정보

· 제목 : 비밀생중계 (김상미 소설집)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58207061
· 쪽수 : 228쪽

책 소개

코로나 시대를 보내며 ‘내 방’에서 ‘나’와 대화하고, ‘온라인’으로 ‘사람’들과 만나온 저자가 써내려간 10편의 단편소설집이다. 가볍고 속도감 있게 읽히지만, 독특한 가상의 설정을 통해 비대면과 SNS 시대의 소통 방식 그리고 일상을 골똘히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들이다.

목차

정보통조림가게 7
책복원가 23
만남 51
비밀생중계 69
분더캄머 대화관 97
소리를 찾아서 129
언어공주 155
배경인 177
마지막 인사 187
SOUL 측정 카페 203

작가의 말 219

저자소개

김상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학교 수학 교사.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수학영재석사과정을 마쳤다. 그 후 20년 넘게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2015·2022 개정 교육과정의 수학 교과서 집필에 참여했다. 수학과 청소년의 성장을 함께 담을 수 있는 이야기를 늘 고민한다. 그동안 쓴 책으로 《파이 미로》, 《시간을 보는 아이 모링》, 《오일러 패러독스》, 《강제전학생 이오, 수학천재의 비밀을 찾다》, 《비밀생중계》, 《비단옷의 정원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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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바르트는 돋보기를 썼다. 복원에 참고할 책을 옆에 놓고 복원해야 할 책을 펼쳤다. 깊은 숨을 한 번 들이쉬고 천천히 내쉬면서 집중력을 모았다. 활자 크기를 살핀 후 손가락을 가볍게 털고 적당한 사이즈의 핀셋을 골랐다. 섬세한 동작으로 활자를 핀셋으로 집어 복원을 시작했다. 복원을 시작하면 몇 시간 동안 이 공간에서 바르트는 사라진다. 몸은 책상에 있지만 영혼은 책 속으로 들어가 활자들과 교감을 나눈다. _<책복원가>

거실 안은 세계 곳곳의 언어로 가득 찼다. 대화 뒤에는 바닷가 소리도 나고 시장 같은 곳도 있었으며 새소리가 들리는 곳도 있었다. 마치 장면이 계속 전환되는 다국적 영화 여러 편을 틀어놓은 형상이었다. _<비밀생중계>

“예약 확인되었습니다. 반갑습니다.” 몇 번 더 듣고 나니 그 음성이 내 핸드폰 인공지능 가상비서와 같음을 알았다. “뭐야. 내 비서님이 여기에도 취직하셨나? 요즘 제일 잘나가네. 비서님 때문에 내가 일할 데가 점점 없어져요! 씨*.” 질투가 나긴 했지만 인공지능 플랫폼이 제공하는 정보력이 점점 나아지고 있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_<언어공주>

“야! 얼굴을 보고 대화를 나눴다니 이해가 가냐?” “아니! 그래서 궁금해서 왔잖아!” (…) 여기저기 체험관을 분주하게 다니던 아이들도 C의 옆에 앉았다. 그들은 체험관 앱을 보며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VR 효과가 완벽해서 직접 사람이 앞에 있는 것 같았어. 여기 있는 대화를 다 체험하려면 시간이 엄청 걸리겠어. 한 번 와서는 안 되겠어.” “오히려 우리 할아버지가 나보다 더 쉽게 레벨이 오르실 것 같아. 할아버지는 얼굴을 보고 대화하던 시절의 경험이 있으시니까.” _<분더캄머 대화관>

내 방은 뿌듯하게 나를 맞았다. 나를 자기가 마치 키운 양. 크지 않은 내 방은 조용하고 한결같다. 이 방에 밴 냄새조차도. 대학생이 되어 서울로 유학을 떠난 후 본가 내 방엔 그래도 일 년에 한두 번 정도는 왔었다. 하지만 취업을 다부지게 준비해야 할 땐 일 년에 한 번 오는 것조차도 사치로 여겨지고 눈치가 보여 못 올 때도 있었다. 누가 뭐라 한 사람은 없었지만 눈치는 내가 스스로 내 마음에 심은 방어의 가시였다. _<마지막 인사>


"뭘 보고 있어?"
포치가 물었다.
"이거? 긍정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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